창비 세계문학단편선 미국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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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 세계문학단편선 미국편 추천합니다


2014. 2. 1.

창비 세계문학단편선 미국편 추천합니다 

1830년대에서부터 1930년대 사이의 미국 단편 선집인데, 번역도 정성들여 한 티가 나고 작품 선정이 좋습니다.

호손 - 젊은 굿맨 브라운
한 남자가 진실을 본, 혹은 의심을 품은 대가를 치르는 이야기

애드거 앨런 포 - 검은 고양이
악의 충동과 죄책감. 



허먼 멜빌 - 필경사 바틀비
문학동네 번역에서는 그렇게 하지 않는 편을 택하겠습니다.
비슷한 어조였는데 여기에서는 그렇게 안 하고 싶습니다. 라고 번역함. 순진하게 자유와 선택을 행사하려다 현실에 압사당한 바틀비. 

마크 트웨인 - 뜀뛰는 개구리
유머 단편이라는데 별로 안웃기다. 난 슬프게 읽음.
고장난 동물 고쳐쓰는 이야기.



헨리 제임스 - 진품
뭐라 설명해야 할지.. 의미를 부여하고자 한다면 할 수 있겠지만 나는 그냥 읽는 내내 이 소설이 난감했다. 

샬롯 퍼킨슨 길먼 - 누런 벽지
벽지를 보는 우울증 환자 이야기.
벽지에 대한 묘사와 우울증의 심리묘사는 최고다. 



찰스 w.체스넛 - 그랜디썬의 위장
결말이 맘에 안 드는데, 결말이 아니었다면,  흑인 작가라는 카테고리와 시대적 배경에서 벗어나서 읽을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함. 

스티븐 크레인 - 소형 보트
좀더 친절하고 미국적이지만.. 실존주의 소설들을 떠오르게 한다. 현대로 넘어오면서 인간과 자연, 그리고 인간과 인간의 새로 정립된 관계에 대한 소설.

셔우트 앤더슨 - 달걀
이게 마크 트웨인 소설보다 웃기다.
달걀에 거는 인간의 열망과 달걀의 연약함, 그리고 최종적으로 달걀의 승리.

스콧 피츠제럴드 - 겨울 꿈
피츠제럴드 소설의 남주의 사랑은 극단적으로 순수한건지, 극단적으로 
불순한건지 잘 모르겠다. 위대한 개츠비를 떠올리게 하는 단편.

윌리엄 포크너 - 에밀리에게 장미를
말하지 않고 더 많은 것을 말하는 법을 아는 작가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