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2. 25.
UFO의 장난?? 미스터리 써클
미스터리 서클이란 들판 한가운데 원형형태 또는 기하학적인 모양으로 농작물이 눌려져 있는 것을 말한다. 최초 발생 후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 생성의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이 현상의 특징을 보면 우선 야간에 만들어지며 짧은 시간내에 만들어진다 날씨,지형,자연조건과는 무관하게 발생한다. 원형자국 주위에 어떤 종류의 흔적도 남아있지 않고 어떤 것은 예술작품과 같은 완벽한 조형미를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의 연구결과를 보면 사람에 의해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는 점과 단지 어떤 물리적인 힘을 이용한 지적행위의 결과라고 추정할 뿐이다. 미스터리 서클의 발생가설 가운데는 외계의 메시지라는 설이 조심스럽게 대두되고 있는데 이는 일부 UFO 목격장소에서 미스터리 서클의 출현이 함께 나타난다는 점이다.
기록상으로 영국 남서부 지역에서 맨 처음 보고된 미스터리 서클은 1946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솔즈베리의
페페복스 힙(Pepperbox Hill)에서 두 개의 원형 무늬가 그때 처음 목격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1972년 워민스터에서 미스터리
서클이 발견되기까지 30년 가까운 공백이 있었다. 스톤헨지-에이브베리-글래스톤베리를 잇는 마의 삼각지대 동쪽에 옛 색슨족의 수도였던
윈체스터(Winchester) 가 자리잡고 있다. 이 마을을 높이 167m의 텔레그래프 힐이 내려다보고 있는데, 그 바로 아래에 천연의 원형
극장처럼 생긴 치즈풋 헤드가 위치한다. 1970년대 후반과 1980년대 초에 접어들면서 이곳 근처에서 미스터리 서클이 자주 출현하기
시작했다.
1975년과 76년 연속으로 윈체스터 근처의 농장에서 각각 한 개씩의 미스터리 서클이 발견되었다. 이때까지 미스터리 서클은 오직
한 개씩 독립적으로만 나타났다. 하지만, 1978년 윈체스터에서 북쪽으로 수마일 떨어진 헤드 본에서 발견된 미스터리 서클은 5개가 한 곳에
모여있는 형태를 취하고 있었다.
1980년대부터 이와 같은 미스터리 서클군이 기하학적이고 대칭적인 배열로 나타남으로써
영국 매스컴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1983년 늦여름 어느 날 그 지역 전기 기사인 콜린 앤드류스는 윈체스터 근처로 차를 몰고 가고 있었다.
그가 막 치즈풋 헤드를 지날 때 몇몇 차들이 갓길에 세워져있고, 거기서 나온 사람들이 밀밭 쪽을 주시하면서 서 있는 것을 보았다. 그가 가까이
접근해서 차를 세우고 그들이 바라보는 쪽을 쳐다보니 다섯 개의 커다란 둥근 무늬가 밀밭에 아로 새겨져 있었다. 그 모양은 커다란 원 주변을
방사상으로 네 개의 작은 원들이 둘러싸고 있는 형상이었다. 그 형태는 거의 완벽한 대칭을 이루고 있었으며, 그 아름다움에 매료된 콜린 앤드류스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한동안 자 리를 뜰 수 없었다. 자연현상에 의한 것일까? 모양의 대칭은 그런 가능성을 부정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누군가 의
장난? 콜린 앤드류스는 그것들이 사람에 의해 만들어 진 것이라고 믿어지지 않았다. 그 모양이 너무나 정교했고, 누군가 그 안에 들어간 흔적을
발견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날 이후 콜린 앤드류스는 미스터리 서클을 본격적으로 연구하기로 결심하고 같이 연구할
사람을 수소문하여 팻 델가도를 알게 되었다. 팻 델가도는 이미 1981년부터 미스터리 서클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있었다. 그 역시 전기
공학자로서 영국 공군과 NASA의 로켓 엔지니어로 근무했던 경력을 갖고 있었다. 팩 델가도가 미스터리 서클에 관심을 갖게 된 동기는 그 역시
치즈풋 헤드 근처에서 세 개의 원들로 구성된 미스터리 서클을 1981년에 목격했기 때문이다. 그는 당시 이 목격 내용을 언론에 공개했고, 그
결과 워민스터 미스터리 서클 사건이 일어난지 9 년만에 최초로 이 문제가 전세계적인 관심을 끌게 되었다.
콜린
앤드류스와 팻 델가도는 미스터리 서클 연구에 그 들의 모든 시간을 투자하기 시작했다. 이 연구는 버스티 테일러라는 레저용 항공기 조종사가
참여하여 공중촬영을 맡으면서 더욱 신속하고 체계적인 틀이 잡혀갔다. 버스티 테일러가 미스터리 서클에 매료된 것은 1985년 8 월 3일 저녁
클래프포드에서 1983년 놀린 앤드류스가 발견한 것과 거의 동일한 형태의 퀸츄플릿(Quintuplet)형 미스터리 서클을 발견하고 나서였다.
지상에서 이 형태를 목격한 그는 그날 밤 너무 들떠서 들뜬 눈으로 지새 우고, 다음날 아침 일찍 자신의 비행기를 몰고 그 지역 상공으로 날아가서
공중촬영을 했다. 그는 이 사진을 콜린 앤드류스와 팻 델가도에게 보냈고, 처음으로 미스터리 서클을 공중촬영한 사진을 본 두 사람은 버스티
테일러를 가까이 그들 연구의 동반자로 맞이했던 것이다.
1986년 한 해 동안 버스터 테일러가 공중촬영한 미스터리 서클의 수는 모두
12개였다 그 중에서 제일 아름다운 형태를 취한 것은 유체화 밭에 생긴 것이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이 식물은 줄기가 매우 딱딱해서 굽히면
쉽게 부러짐에도 불구하고, 미스터리 서클 안에는 식물들이 땅바닥으로 바짝 뉘어져 있었는데도 줄기가 전혀 부러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게다가 이런
상황에서 꽃들은 전혀 다치지 않았다.
1987년 윌트셔와 햄프셔 주에서 40여 개가 넘는 미스터리 서클이 발견되었다.
이때에는 그 모양이 훨씬 다양해서 원, 고리, 동심원, 또 세 개 또는 다섯 개의 원 배열등 전보다 훨씬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었다. 그뿐
아니라 이들 미스터리 서클과 관련되어 여러 가지 복잡한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신비감을 더했다. 그 서클 안에 들어갔던 개들이 병이 들거나
토하는가 하면, 오렌지색의 불빛이 그 주변에서 목격되기 시작했고, 이상한 소리가 들리기도 했다. 콜린 앤드류스는 신문 인터뷰에서 그 자신이 원의
한가운데에 서 있을때 정전기에 의한 바스락 거리는 소리를 들었다고 진술했다. 또 이 해에는 1982년 이후 처음으로 워민스터 주변에 미스터리
서클이 여럿 나타났는데, 그 중에서도 웨스트베리의 화이트 호스 근처에 주로 나타났다. 화이트 호스는 878년 알프레드왕이 덴마크와의 전쟁에서
승리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백악암을 깎아서 언덕에 아로새긴 말 형상을 담고 있다.
1987년은 실베리 힐 서쪽,
에이브베리 끝에 위치한 벡햄 프턴이 미스터리 서클의 새로운 다발지역으로 처음 떠오른 해이기도 하다. 이 지역은 선사시대의 인공 구릉과 몇몇
고고학 유적들로 둘러싸인 곳인데, 그 해에 10여 개의 미스터리 서클이 나타났다. 백헴프턴 퍼즈팜의 농부 스티븐 호톤은 당시 미스터리 서클이
나타날 때 그것이 어떻게 발생하는지 전혀 눈치챌 수 없었다. 1988년 미스터리 서클의 형태에 또 진화가 일어났다. 7 월 14일과 15일 밤
사이에 실베리 힐 바로 아래에 나타난 미스터리 서클은 네 개의 서클이 한 원 위에 배열되어 있고, 원 중앙에 서클이 위치한 모습이 나타났다.
이런 켈트 십자가 형태는 그 해 가을이 되기 전까지 실베리 힐 근처에서만 6개가 나타났다. 1988년에는 웨섹스 주의 북부에서도 미스터리 서클이
보고 되기 시작했다. 6월 26일에는 레스터 근처의 오드비에 한 서클과 이를 둘러싼 고리, 그 주위를 방사상으로 둘러싼 세 개의 위성 서클로
구성된 형태가 나타났다.
1988년 에는 모두 129여 개의 미스터리 서클이 나타났는데, 이 는 전해보다 훨씬 증가한
것이다. 이와 같은 미스터리 서클의 대폭적인 증가는 매스컴의 주목을 받기에 충분했다. 다음해인 1989년, BBC에서는 미스터리 서클 특집을
만들었다. 7월에 에이브베리 근처 벡햄프턴에 형성된 직경 35미터짜리 대형 미스터리 서클 안에서 팻 델가도는 BBC 텔레비젼 팀과 인터뷰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붕하는 소리가 그 안에서 나며 잠시 후 BBC 텔레비젼의 신형 베타캠 카메라가 고장나 버렸다. 나중의 분석 결과에
의하면, 그 소리는 5.0킬로헤르츠의 진동수를 갖고 있었다. 1989년 8월 12일 윌트셔 주 아메스베리 근처에서 발견된 미스터리 서클은
스와스티카 형태로서 기존에 나타나던 것과 또 다른 진화의 양상을 보였다. 1989년에 나타난 미스터리 서클의 총 개수는 약 300개 가량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