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월 25일 새벽 3~5시경 중앙대학교 서울캠퍼스 의과대학 남자 재학생 손정민 군이 반포한강공원에서 밤새 친구 B와 함께 음주를 하고 잠을 자다가 실종되어 5일이 지난 4월 30일 반포한강공원 한강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사건이다.
- 고인의 휴대폰은 갤럭시 S20+이며 잠금이 걸려있지 않은 상태였다. 경찰은 친구 B의 휴대폰은 아이폰8 스페이스 그레이라고 밝혔다.
- 고인이 과거 술을 먹고 연락이 되지 않아 위치추적을 신청한 적이 있다는 내용이 고인 아버지 블로그에 언급되었다.
- 사건 당일 2시부터 2시 50분 사이에 손정민과 친구 B의 사진을 찍은 제보자에 따르면, "야구점퍼 입은 B가 손정민을 일으키다가 손정민이 다시 풀썩 누웠다. B는 갑자기 물건 챙기고 가방 메고 계속 서성이다가 저희가 갈 때쯤에 손정민 옆에 다시 누웠다”고 한다. 제보 사진에는 손정민이 누워 있고 옆에는 야구점퍼를 입은 친구 B가 쪼그려 앉아있다.
- 사건 당일 오전 4시 19분에 근처 서래섬에서 경찰차 5-6대가 출동한 것을 목격했다고 하는 낚시꾼이 있다. 경찰차 5-6대가 왔으며 경찰 10명가량이 한강공원 풀숲과 강가에서 손전등을 비추고 무언가를 수색하고 있었다는 사진과 글을 올렸다. B의 휴대폰의 마지막 위치가 서빙고기지 용산 쪽으로 잡히는데 서래섬도 용산이어서 위치가 일치해서 화제가 되었다. 내용 정리 글 이에 대한 뉴스1 취재 결과에 따르면 한강변 식당 건물 주차장에서 난 차량 접촉사고 때문에 나간 것이고 6대가 아니라 2대라고 한다.
- B의 부모는 택시를 타야하는 멀리 떨어진 거리에서 살고 있고, 고인의 부모는 한강공원에서 5분 이내의 가까운 코앞 거리에 살고 있다. 오전 4시 30분, 고인이 사라졌을 때 고인은 바로 코앞에 있는 본인의 집에 돌아갔을 가능성이 있었다. 그러나 B의 부모는 새벽 시간에 온 가족이 다 함께 고인을 찾아서 한강공원으로 나오는 동안 고인의 집에 확인 전화를 걸지 않았다. B의 부모는 직접 한강 공원에 가서 고인을 찾았지만 찾지 못했고, 그 이후 오전 5시 30분에 처음으로 고인의 부모에게 전화를 걸어서 "정민이가 없어졌어요"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서 고인의 아버지가 의문을 표하는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 친구 B는 고인이 오염지역에 넘어져서 일으켜 세우는 데에 굉장히 힘이 들었고, 이 과정에서 자신의 옷 역시 오염되었다고 얘기했다. 고인의 아버지는 해당 오염지역이 어디인지 확인이 되면 실종 상태인 아들을 수색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여 친구 B의 아버지에게 친구 B의 신발에 대해 문의하였지만, 친구 B의 아버지는 그 질문을 듣자마자 바로 신발을 버렸다고 얘기했다. 진흙과 토사물 등이 묻어서 신발을 버린 것이고 신발의 행방을 물은 날은 사건 3일 뒤인 4월 28일이라고 한다.
- 손정민의 시신을 찾기 전에 실종 시기에 B는 참고인으로 4월 27일, 4월 29일의 2차례의 최면조사를 받았다. 4월 30일에 손정민의 시신이 발견되었고 5월 3일 기준으로 경찰은 고인의 핸드폰의 포렌식 조사에 착수했으며, 오전 3시 전후에 반포한강공원을 방문한 차량의 블랙박스를 전수 조사하고 있다.
고인의 부모는 5월 4일 검찰에 ‘경찰의 부실한 초동수사에 대해 보완지시를 내려달라’는 진정서를 제출하며, 사라진 B의 휴대폰을 일주일이 지나서야 찾기 시작한 점, B의 부모에 대한 기록을 조사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 아쉬움을 표현했다. 경찰의 초동수사가 미진해서 많은 증거 자료가 소실 되고 있다고 판단했다고 하며, 친구 B의 휴대폰, 당일 B가 입었던 옷과 가방, B의 관련인의 SNS 기록, 아파트 CCTV를 확보해달라고 수사기관에 촉구했다.
경찰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고인의 사망 원인과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고, 근거 없이 의혹을 제기하거나 키우는 것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진정서 제출 이후 5월 9일, B와 B의 아버지는 각자 변호사를 대동하고 서로 분리된 공간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B는 손정민 실종 당시 상황 확인을 위해 2차례 최면조사를 받은 적이 있지만, 손정민의 시신을 찾은 4월 30일 이후에 B가 경찰 조사를 받은 것은 이번 5월 9일이 처음이다.
- 친구 B는 사건 다음날부터 연락이 두절되어 만날 수 없었으며, 시신이 발견되고 며칠이 지나도록 유족에 대한 사과 없이 친구의 장례식장을 찾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다가 고인의 아버지가 이 사실을 밝히며 답답함을 토로하는 인터뷰가 5월 3일 언론에 보도되면서 화제가 되자 B는 5월 4일 새벽 1시 30분경 작은아버지와 함께 조문을 왔다. B의 작은아버지는 "B가 밖에 조문하러 왔다.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고 했으나, 고인의 아버지는 "본인들(B의 부모)은 얼굴도 못 내밀고 친척을 앞세워서 왔다. 늦었다고 나가라고 했다"고 하며 조문을 받지 않았다.
- 고인의 오랜 친구들은 고인이 물을 매우 싫어한다고 주장한다. 바닷가에 함께 놀러 가도 혼자 물에 들어가지 않고 아무리 취했어도 물에 스스로 들어갔을 리 없다고 한다.
- 친구 B가 갑자기 술 마시자고 부른 이유. 공개된 정민군과 다른 친구 C와 카톡에 따르면 둘 다 친구B의 갑작스러운 술 제안에 놀란 듯한 대화를 나누었다.
- 실종자의 시신을 찾기 전이었던 실종 시기에 B가 일찍 변호사를 선임했다.
- 사건 당일 오전 5시 54분경 한강공원에서 B가 어떤 인물 2명을 만나서 그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가 일어난 점.
- 불과 한 시간만에 B가 본인의 휴대폰과 실종자의 휴대폰을 바꿔서 들고 온 것.
- 친구 B가 오전 3시 30분에 자신의 부모에게 전화를 걸었다는 사실을 숨긴 것.
- 실종자가 사라졌고 폰이 바뀌었지만 B가 실종자의 폰으로 본인의 폰에 전화를 걸지 않은 것.
- 실종자 또는 실종자의 부모에게 연락을 해보지도 않고 평일 새벽에 B의 모든 가족이 실종자를 찾으러 나선 것.
-친구 B의 온가족이 한강공원에 와서 사라진 실종자를 찾는 동안 실종자의 부모에게 전화하지 않은 것.
- CCTV 확인 결과, 진술과 다르게 사건 당일 B가 신었던 신발을 버린 사람은 어머니가 아닌 다른 가족인 것.
2021년 5월 15일, MBC에서 이 주제를 가지고 실화탐사대가 방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