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초기 증상, 반드시 알아야 할 징후 4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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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초기 증상, 반드시 알아야 할 징후 4가지

'치매'는 인지 기능이 떨어져 일상 생활이 어려워지는 퇴행성 뇌 질환으로, 최대한 빨리 발견해 치료를 시작할수록 효과가 큽니다. 다만 치매 종류별로 주요 증상이 조금씩 다르고, 초기 증상은 대부분 경미해 주변에서 알아차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치매 조기 진단을 위해, '놓치기 쉬운' 치매 증상들을 정리해봤습니다.

 

잘 지내던 어르신이 갑자기 같은 얘기를 반복하거나 같은 걸 자꾸 되물으면 치매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치매의 대표적인 증상은 ‘단기 기억장애’입니다. 치매가 생기면 기억력의 중추인 해마가 망가지면서 정보가 입력되지 않습니다. 어떤 정보가 들어가도 기억으로 저장되지 않습니다. 조금 전에 들은 얘기도 기억하지 못하니까 같은 질문을 반복합니다.

 

나이가 들면 청력이 떨어지면서 TV 볼륨을 키우게 됩니다. 노인성 난청입니다. 하지만 소리는 잘 들리는데 이해가 잘 안 돼 TV 볼륨을 높일 때도 있습니다. 치매가 생기면 길거나 복잡한 문장에 대한 이해력이 떨어집니다. 잘 알아듣지 못하므로 소리를 키우는 겁니다. 그래서 갑자기 TV 볼륨이 커졌다면 청력 검사와 함께 치매 가능성도 살펴봐야 합니다.

 

어머니가 해 주는 음식 맛이 변했다면, 지나치지 말고 뇌 건강을 살피는 것이 좋습니다. 후각 신경은 알츠하이머형 치매에서 가장 먼저 이상이 생기는 측두엽과 연결돼 있습니다. 그래서 치매 초기에는 후각이 떨어집니다. 후각이 변하면 맛을 잘 느끼지 못하고, 이 때문에 음식을 조리할 때 간이 너무 세지거나 밍밍해질 수 있습니다. 음식 맛이 변했는데, 노인이 스스로 인정하지 않고 화를 낸다면 치매 가능성이 더 큽니다. 이미 후각이 저하된 노인에게는 맛의 변화가 느껴지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조기 치매를 앓는 노인 중에는 버럭 화를 내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대표적인 게 ‘전두엽 치매’입니다. 전두엽은 감정과 충동을 조절하기 때문에, 전두엽이 나빠지면 참을성이 부족해집니다. 사소한 자극에도 벌컥벌컥 화를 내는 충동적인 성격으로 바뀌는 겁니다. 전두엽 치매는 조기 치매로 50대 후반에서 60대 초반에 주로 생깁니다. 알츠하이머형 치매는 기억력이 먼저 나빠지고, 버럭 화내거나 의심하는 성격으로의 변화는 나중에 옵니다.

 

치매 증상이 의심된다면 즉시 병원에 방문하여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기 발견을 통해 진행 속도를 늦추고, 일상 생활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치매는 가족과 주변 사람들의 도움이 중요하므로, 의심 증상이 보이면 가족들과 상의하여 빠르게 조치를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 균형 잡힌 식사, 사회적 활동 등이 중요합니다. 또한, 지속적인 두뇌 활동을 통해 인지 기능을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독서, 퍼즐 맞추기, 새로운 기술 배우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두뇌를 자극하는 것이 좋습니다.

 

치매는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증상들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의심 증상이 있다면 바로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가족과 주변 사람들의 관심과 지원이 치매 예방과 관리에 큰 도움이 됩니다. 치매는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므로, 평소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고 정기적으로 건강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