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와 적혈구는 포도당을 최우선적인 에너지원으로 쓰기 때문에 장기간의 단식은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일단 지질을 분해해 어느 정도 보충은 가능하지만, 생리적 균형이 깨지기 때문에 매우 좋지 않다.
반대로 과량섭취한 탄수화물은 섭취된 지방의 소모를 막아 차곡차곡 쌓이도록 한다. 설탕 같은 고칼로리 탄수화물은 체중 증가에 영향이 크므로 다이어트에 성공하고 싶다면 줄이도록 하자.
탄수화물 섭취량이 많아질수록 비만과 당뇨 등 다양한 질병을 유발하는 혈장 팔미톨레산 농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하지만 지나치게 탄수화물을 절제하는 단백질 다이어트 등은 체내 탄수화물 부족을 야기하고, 탄수화물 대신 지방이 분해되면서 케톤이라는 물질이 분비되는데 이는 입냄새의 원인이 된다. 억지로 살 빼려다가 입에서 화생방 뿜지 말고, 적당히 먹고 적당히 운동하자. 이는 정상인들 수준의 이야기이고 당뇨병환자 특히 1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 관리가 안 되면 탄수화물을 섭취함에도 죄다 오줌으로 빠져나가기 때문에 쓸 포도당이 없어진 신체는 지방을 태워 에너지를 얻고 그 부산물로 다이어트 때와는 비교를 불허하는 양의 케톤산을 만드는데 이는 피를 산성화 할 정도의 양이라서 급성 산독증을 일으킨다. 이를 '당뇨병성 케톤산혈증'이라 하여 환자들이 대표적으로 알아둬야 할 급성 합병증으로 교육한다.
또한 탄수화물은 뇌를 움직이는 주요 영양소, 양을 갑자기 줄이면 뇌 활동에 지장이 생긴다.
지방과 마찬가지로 최근 탄수화물을 줄이는 다이어트가 유행하면서 마치 지방과 탄수화물은 적게 먹을수록 좋다는 인식을 넘어 섭취하는 거 자체를 죄악으로 여기는 경우도 있는데 단적으로 말해서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섭취하는 영양소 중에 섭취한다고 해서 건강에 해가 되는 영양소는 없다. 다만 과다 섭취 했을 때가 문제인 것이다. 탄수화물의 섭취가 장기간 끊어져 버리면 저혈당증세와 더불어 어지럼증, 두통과 함께 근육의 무기력증이 나타나며, 특히 사리분별이나 판단력이 극도로 떨어지게 된다. 그리고 근손실도 유발하면서 결국 몸을 건강하고 보기 좋게 만드려는 노력이 허사로 돌아갈 수 있다. 괜히 탄수화물이 인체에 꼭 필요한 3대 영양소로 불리는 게 아니다. 물론 과다섭취는 악영향을 끼치지만 반드시 적당량을 섭취하고 살을 빼고 싶다면 운동을 해서 빼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