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잠자리라는 제목의 조용필의 타이틀곡이 있다. 조용필 3집에 수록. 당시 한 방송국의 피디가 시 컨테스트에 나온 10편 가량의 시를 조용필에게 보여 주었고 조용필이 이 시를 골라 작곡을 했다고 한다. 이 노래를 작사한 김순곤은 후일 조용필의 '못 찾겠다 꾀꼬리', 나미의 '인디언 인형처럼' 등의 히트곡 가사를 썼다.
아마 나는 아직은
어린가봐 그런가봐
엄마야 나는 왜
자꾸만 기다리지
엄마야 나는 왜
갑자기 보고 싶지
아마 나는 아직은
어린가봐 그런가봐
엄마야 나는 왜
자꾸만 슬퍼지지
엄마야 나는 왜
갑자기 울고 싶지
가을빛 물든 언덕에
들꽃 따러 왔다가~
잠든 날~
엄마야~ 나는
어디로 가는 걸까
외로움 젖은 마음으로
하늘을 보면
흰구름만 흘러가고
나는 어지러워
어지럼 뱅뱅
날아가는 고추 잠자리
아마 나는 아직은
어린가봐 그런가봐
엄마야 나는 왜
자꾸만 기다리지
엄마야 나는 왜
갑자기
보고 싶지
가을 빛 물든 언덕에
들꽃 따러 왔다가~
잠든 날~
엄마야~ 나는
어디로 가는걸까
외로움 젖은 마음으로
하늘을 보면
흰구름만 흘러가고
나는 어지러워
어지럼 뱅뱅
날아가는 고추 잠자리
아마 나는 아직은
어린가봐 그런가봐
엄마야 나는 왜
자꾸만 기다리지
엄마야 나는 왜
갑자기 보고 싶지
남자들만이 모여서 자는 남자 기숙사나 숙소를 고추잠자리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유는 남자의 성기를 부르는 속어인 고추와 잠자리(잠을 자는 자리)를 합친 합성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