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준식 밈, 엄준식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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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준식 밈, 엄준식 화이팅!!


엄준식은 카카오TV의 전신인 다음 tv팟에서부터 방송을 시작했다. 다음 tv팟의 인기 PD들이 대거 군 입대나 타 플랫폼으로 이전하면서 생긴 공백을 틈타 도파를 비롯한 롤 방송인들의 게임을 관전하면서 방송을 시작한 것이 그 기원이며, 이후 리그 오브 레전드 천상계 유저들이나 프로게이머들의 게임을 관전하며 중계하는 것을 주력 컨텐츠로 삼으면서 점차 유명세를 얻었고 이른바 '리모컨' PD라는 타이틀도 걸게 된다.


자신은 영국 유학을 다녀온 적이 있으며 '톰 클라스'라는 이름의 현지인 친구까지 사귀었다고 주장하지만, 그 증거를 좀처럼 보여주지 않는다. 대충 팟수들은 또 엄준식이 치는 구라겠거니 하며 밈으로 취급하는 중.

위 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 턱살이 심하게 처져 있으며, 본인도 이를 컴플렉스로 여기는지 방송 시에는 검은색 마스크로 턱을 가린다.

엄준식의 어원은 카카오TV PD 아무무의 본명 '엄준식'에서 따왔다. PD 아무무는 본인의 이름을 '아무무'와 어감이 비슷한 '안은우'라 둘러대다가, 아무무의 어머니가 그를 '준식'이라 호명하는 것을 시청자들이 용케 캐치했지만 여전히 성씨가 무엇인지는 알 수 없었기 때문에 '배준식' 등으로 추측될 뿐이었다. 그러던 와중 2018년 2월, 같은 플랫폼 카카오TV의 PD인 쓱싹이를 만나러 가다 택시기사와 교통사고를 내고 기사와 대화 도중 '엄준식'이라는 실명을 말하는 것이 그대로 송출되어 밝혀지게 되었다. 자신의 이름이 채팅방에 올라오는 것을 불편해하던 아무무는 급기야 '엄준식'을 채팅 금지어로 설정해버리는데, 이에 시청자들은 '엄', '준', '식'을 한 글자 씩 입력하여 검열을 피해갔다.


처음에는 그닥 밈화되지는 않았으나, PD 피닉스박이 PD 승급 심사에서 연이어 떨어져서 18년 3월 트위치 TV로 떠나자 채팅창 관리가 안 된다는 점을 이용해 박종우의 방에서 놀던 악질 시청자들이 다른 타깃을 찾았고 이것이 PD 아무무였다.

그런데 PD 아무무가 개그스럽고 신뢰감을 못 주는 이미지이다 보니, 팟수들이 본명을 장난삼아 연호하거나 도배를 하다 PD아무무 방송 이외의 곳에도 알려지게 되었다.

처음에는 카카오 TV 사용자들 사이에서만 유행하던 은어로 쓰였다. 하지만 팟수들이 비주류 방송 플랫폼인 카카오 TV 사용자끼리 유대감을 만들며 드라군 놀이처럼 한 명씩 '엄', '준', '식' 을 써서 순서대로 엄준식을 맞추거나 이제는 방송을 그만둔 엄준식을 두고 '엄준식은 살아있다', '어떻게 사람 이름이 엄준식일 수가 있지?' 같은 댓글을 달았다. 또 카카오 TV 닉네임 제한이 15글자라는 점을 이용한 이른바 '박종우 악질 닉네임'과 유사하게 '엄준식 닉네임' 혹은 카카오TV 출신 PD의 트위치 이적 혹은 동시송출(괴물쥐, 가재맨, 랄로 등) 뒤 방송인 본인의 드립과 팟수 유입으로 인해 소규모로 유행을 타던 엄 드립이 바깥 커뮤니티로도 퍼져나갔다.

이 밈이 카카오 TV 외로 수출되어 연관이 없는 각종 커뮤니티에서도 시도때도 없이 엄준식을 외치는데 모르는 사람들이 이를 이해하지 못하고 궁금증을 자아내게 하는 것까지 모두 해당 밈이다.

일단 알아둬야 할 것이 이 밈을 대다수가 알지 못해 검색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이 밈에 비해 PD아무무(엄준식)의 방송은 그리 잘 나가는 방송이 아니기 때문이다. 원래 잠수타고 복귀하고를 반복하던 PD였는데 이번에는 정말 떠나는 듯하게 나무위키도 삭제하고 팬카페(엄카페)도 폐쇄했었다. 그러나 밈이 이상하게 커져 인지도에 반비례하는 반복적인 언급의 영향인지 유튜브에 또 다시 미안하다 이거 보여주려고 어그로 끌었다 밈을 사용해서 복귀를 암시하는 동영상을 올렸다. 방송을 짧게 설명하면 복귀했다하면 2천명을 찍는 카카오팟 내에선 인지도 있는 PD지만 약간의 답답함으로 인해 시청자가 급속도로 급감하는 것이 특징인 PD였다. 또한 밈은 큰데 엄준식을 알지 못하는 현재의 상황을 말해주듯 엄준식을 도배하는 사람들과 엄준식이 들어간 닉네임을 쓰는 사람은 막상 PD아무무의 방송을 거의 보지않아 밈에 비해 방송이 작았다. PD아무무도 이를 인지하고 "어차피 내 방송 안보면서 엄준식 쓴다. 나를 장난감으로 안다."라고 자주 방송에서 언급을 했고 이러한 방송 특징으로 인해 스트레스 받아 방송을 중단하고 나무위키도 삭제했던 것이 밈의 기본 상황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각종 인터넷 방송에선 심심치 않게 엄준식을 연호하는데 PD아무무를 찾을 수가 없고 검색해도 없고 엄준식이 무엇인지 알수가 없어 찾아보려는 사용자가 많아져 인기 검색어에 올라오거나 네이버의 자동 검색어 완성, 연관검색어에 엄준식이 등록되는 일이 생긴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카카오TV의 밈이 흥해도, 카카오TV는 연이은 PD들의 트위치 이적으로 사용자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이에 대부분의 팟수들은 "흉가'는 많이 해도, 콘텐츠 제작은 팟 내 1등이었던 엄형이 그립다"는 투로 이야기하며 엄준식이 복귀하기를 바라고 있다. 그리고 실제로 PD아무무는 갑자기 자기 유튜브 채널 이름을 엄준식 유튜브로 바꾼 후 미안하다 이거 보여주려고 어그로 끌었다. 엄준식이라는게 사람 이름이라는게 실화냐?? 라는 내용의 영상을 뜬끔없이 올려 복귀에 대한 기대를 가지게 했다.

"엄준식" 자체가 일종의 밈이 된 현재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같이 별다른 통제를 하지 않는 실시간 채팅 같은 곳에 나타나서 엄준식을 연호하며 관심을 끄는 악질 시청자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실제로 2020년 4월 15일 실시된 21대 총선과 관련된 개표방송에서 엄준식을 도배하면서 채팅창을 도배한 악질 시청자들에 의해 많은 시청자들이 피해를 입었다.

카카오TV 외로 수출된 유행어가 그렇듯 카팟에서 흔히 칭하는 '졷반인'(일반인)들에게 (엄, 준, 식 도배, 준식이 형 허락은 받고 방송하세요, 엄준식은 살아있다 등)쓰이자 어떤 팟수들은 팟부심을 부리며 '준식이형 방송은 본 적 있어서 그런 말 하냐?', '팟번 대봐', '엄준식 죽었는데 왜 고인드립하냐?'같은 유입을 걸러내는 말을 할 때가 있다.

흔히 쓰이는 사람 이름이 엄준식과 관련된 드립은 도파의 통역사이자 팟플레이어에서 방송하는 중국인 피디 미야고가 엄준식 이름을 듣고 웃음을 터트린것에 유래했다고 알려져있다. 이후 미야 본인이 준식이라는 이름보단 엄씨 성을 처음 들어서 그랬다고 밝혔다는 뒷 이야기가 있다.

그러나 시도 때도 없이 각종 커뮤니티에서 엄준식을 밈으로 소비하는 사람들이 늘어나 으레 그렇듯 사람들의 눈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특정 사용례가 있는 밈이 아니라서 뜻을 쉽게 유추하기 힘들기 때문에 모르는 사람들이 무슨 밈인지 모르겠다며 뜻을 물어보거나 궁금증을 표하는 글이 다른 밈에 비해 특히 많은데 여기에서까지 댓글을 엄으로 도배하는 경우는 이미 다반사를 넘어 팟수들 사이에서는 국룰급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특히 카카오팟에서 이적한 트위치 스트리머들의 경우 엄준식 밈으로 패악질을 부리는 유저들이 많고, 혹은 기존 시청자들이 자신들끼리만 아는 밈을 가지고 놀며 신규 시청자들의 유입을 방해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가재맨, 랄로를 제외하고 엄준식 밈 자체를 밴사유 등으로 관리한다.

롤의 닉네임 글자 수 제한이 버그로 16자리까지 풀리자, '엄준식'의 이름을 이용한 기상천외한 16글자 네이밍이 속출하고 있다. 다음 패치에서 해당 버그 수정과 함께 버그를 악용한 유저를 제재하겠다고 했다.

바리에이션으로 '엄준식 화이팅'과 '삼드엄', '시빌엄', 하이 빅스비 엄준식 죽여 줘 등이 있다. 엄준식 화이팅과 삼드엄은 롯데홈쇼핑이 카카오팟에서 생방송을 하자 악질 시청자들이 몰려가 해당 발언을 유도하는 채팅을 집요하게 등록해대서 탄생한 것이다. 그 외에도 '엄준식 화이팅', '우리는 엄의 세계에 살고 있다' 등의 밈이 존재한다.

인터넷 밈으로서 각광받다 보니 닉네임 소재로 사용되는 일도 잦아졌다. 대부분이 아예 더럽거나 역겨움을 컨셉으로 잡아 일부러 우스꽝스럽게 만든 닉네임들이다.

엄준식이 구독자 만명 기념으로 센스있는 엄준식 닉네임을 지은 사람에게 엄준식의 중절모를 준다고 하여 댓글창에 엄준식 악질 닉네임이 넘쳐나고있다.

"일단 사람 이름은 아님", "엄준식이 사람 이름임?", "어떻게 사람 이름이 엄준식임?" 같이 밈을 모르는 사람들을 엿 먹이는 데 쓰이는 버전도 있다.

꼭 '엄준식' 도배나 악질 닉네임 뿐이 아니더라도 부정적이거나 웃기거나 어이없는 실수를 한 대상의 맨 앞글자를 '졷' 대신 '엄'으로 바꿔 부르거나, 어떤 단어의 앞글자를 PD 아무무에서 따온 글자인 무로 대체해 무히려 좋아, 무친 판단, 무이스, 무쁘지 않아, 무자식 등으로 활용한다. 특히 솔랭전사로 유명한 도파가 무히려 좋아, 무이스, 무쁘지 않아를 꽤나 자주 사용했었으나 위에 설명한 바와 같이 엄준식 방송은 그리 대형방송이 아니었는지라 당최 뜻을 알 수 없어 의문을 품었던 시청자들이 많았다.

'사람 이름이 아니다' 라는 컨셉이 있다는 점에 착안하여 팟수들은 여러가지 바리에이션을 만들어냈다. 이를테면 '엄마가 준비한 식사'라든가, '엄선되고 준비된 식이요법'이라든가... 밴/블랙 우회 용으로 자주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