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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 폭격' 미우라 하루마, 유서조차 남기지 않고 자살


일본 유명 배우 미우라 하루마가 유서 한 장 남기지 않은 채 떠났다.


지난 4일 故 미우라 하루마 소속사 아뮤즈 측은 그가 유서를 남기지 않은 채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밝혔다.

아뮤즈 측은 "미우라 하루마가 세상을 떠난 지 49일이 지났다. 장례는 친족 분들과 상의해 밀장(密葬) 형대로 진행했다"며 "갑작스러운 이별에 깊은 슬픔을 느끼고 현실을 받아들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미우라 하루마와) 함께 걸어온 16년을 되돌아보면 아티스트와 소속사 관계를 넘어 함께 꿈을 쫓아온 그를 어디까지 깊이 이해할 수 있었는지 자문자답하며 자책감에 빠져 있다"며 "결과적으로 미우라 하루마라는 아티스트를 지킬 수 없었던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각종 억측에 의한 보도와 루머, 비방 등이 난무하고 있어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데 힘써 왔다"며 "또 그가 열정을 가지고 임하고 있던 일의 향후나 지금까지 관련돼 온 여러 가지 작품을 어떻게 세상에 전할 것인지 관계자들과 대화를 거듭해 왔다"고 설명했다.


먼저 미우라 하루마 사망 경위에 대해서 전했다. 이들은 "(미우라 하루마가) 오후부터 스케줄이 있어 담당 매니저가 집으로 갔지만 전화에 답이 없어 방으로 향했다. 인터폰을 눌러도 응답이 없어 관리 회사에 연락해 들어갔는데 이미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응급 처치를 하고 즉시 경찰과 응급실에 연락해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신속한 구명 조치가 이뤄지지 않아 14시 10분에 영면했다"며 "경찰 현장 및 시간 경과 검증 결과 사건성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사인은 극단적 선택으로 보고받았다"고 전했다.

끝으로 "경찰 현증 검장 결과 집에서 고인이 평소 하는 캐릭터 연구 등 여러 가지 생각을 담은 노트는 발견됐지만 유서는 없었다. 이 노트에는 극단적 선택 동기에 대한 내용은 없었다. 팬이나 스태프, 동료들에게 남긴 문서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7월 18일 故 미우라 하루마는 일본 도쿄 미나토구에 위치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를 최초 발견한 담당 매니저가 경찰에 신고,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