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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모양 아트센터인천, 변색 외벽으로 '흉물' 논란

아트센터인천 외관

 

인천 송도에 자리한 아트센터인천은 2천600억 원을 투자해 지은 세계적 수준의 복합문화시설입니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외관의 변색 문제로 인해 큰 논란에 휘말렸습니다. 이 건축물은 지휘자의 손가락 모양을 형상화한 독특한 디자인으로 유명했으나, 특수한 콘크리트 도료를 사용해 색감을 입힌 결과가 오히려 예상 외의 문제를 초래했습니다.

 

아트센터인천의 외벽은 '컬러 노출 콘크리트'라는 특수한 방법을 사용해 색상을 입혔습니다. 이 방식은 콘크리트에 특정 안료를 배합하여 자연스러운 색감을 부여하는 것으로, 초기에는 인체와 유사한 색조가 매력적으로 작용했습니다. 그러나 시공 이후 재료의 상태나 배합 비율 문제로 인해 외벽에 균열과 색상 불균형이 발생했습니다.

 

아트센터인천 외관

 

외벽 문제가 발견된 이후, 관리 당국은 긴급 보수와 함께 장기적인 관리 계획을 마련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초기 설계 단계에서 외장 재질의 특성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점과 보수 과정에서의 실수로 인해 문제가 더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현재 변색 문제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거친 후 전문업체를 통한 외벽 보수를 계획 중에 있습니다.

 

아트센터인천은 인천 시민들에게 중요한 상징적인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으나, 외관의 흉물화된 모습은 많은 불만을 촉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송도 주민들은 오랜 기간 걸쳐 건물 외벽 문제를 개선해 달라는 요구를 제기해왔습니다. 이에 시공사는 올해 하반기부터 초기의 아름다움을 되찾기 위한 보수 작업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는 지역 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로 삼고 있습니다.

 

아트센터인천 외관

 

아트센터인천의 외벽 변색 문제는 단순한 시각적인 문제를 넘어서, 건축 재료 선택과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는 사례로 남을 것입니다. 앞으로의 보수 작업과 지속적인 관리가 공간의 지속 가능성을 결정짓는 요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