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6월 24일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에서 7회말 SSG가 우완 이승현을 상대로 빅이닝을 만들고 타자일순을 하게 되자, 삼성은 투수를 양창섭으로 교체하였다. 첫 타자인 최정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주었는데 이 때 오재원이 양창섭의 투구를 빈볼로 단정짓는 해설이 논란을 일으켰다.
"저거는 대놓고 때린건데"
"저는 이런 상황을 가장 싫어합니다. 지고 있는, 많이 맞고 있는 상황에, 이거 사과할 필요도 없고요. 던지자마자 이전부터 이상해서 지금 제가 좋게 넘어가려고 했는데, 이건 대놓고 때린거거든요? 근데 최정 선수가 모를리가 없죠."
경기 이후 양창섭은 본인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물고기는 언제나 입으로 낚인다. 인간도 역시 입으로 걸린다'는 탈무드 명언을 게시하였다. 그러자 이에 맞서 오재원도 본인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어리석은 사람은 들은 것을 이야기하고, 지혜로운 사람은 본 것을 이야기한다'는 탈무드 명언을 게시하며 맞불을 놓았다. 삼성 구단 측에서도 양창섭이 제구가 잘 안 잡힌 상태에서 포수의 몸쪽 사인이 나오다 보니 몸에 맞는 볼이 나왔을 뿐 최정을 고의로 맞혀서 내보낼 이유는 전혀 없었다고 반박하였다.
실제 그 공이 빈볼이었는지 아니었는지를 떠나서 박찬호의 해설이 후배 여러명을 바보 만들었다고 저격했다가 호된 비판을 받은지 얼마나 됐다고 정작 본인도 심증으로 선수의 행위를 빈볼로 단정짓는 모습을 보여 비판을 받고 있다.
또한 이에 대해 양 팀 감독들도 오재원의 발언에 동의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타자는 투수의 약점을 파악하려고 한다. 우리의 분석은 최정이 몸쪽에 좀 약하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런 투구가 됐다. 그런 발언이 나왔다는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라고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고, 김원형 SSG 감독조차 "요즘에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 모든 팀이 점수 차가 나더라도 정상적인 야구를 한다. 누가 잘 친다고 해서 고의로 맞히는 상황을 만들려 하지 않는다."라고 넘어가면서 빈볼이라 단정지은 오재원의 입장만 애매해지고 말았다. 다만 이는 구시대적 빈볼을 지시한 삼성 벤치를 저격했다는 해석도 존재하며 적장이라고 해서 "고의가 있던 것으로 보인다"는 식의 발언을 하기는 어렵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이후 강민호가 화해를 위해 둘과의 만남을 주선하였지만 오재원 측이 삼성 덕아웃을 찾지 않아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고, 경기가 시작하자 SSG 선발인 조성훈을 소개하며 "오늘은 꼭 승리 투수를 하면서 스윕을 부탁드린다"는 편파발언으로 보일 만한 말을 해서, 뒤끝 및 앙심이 남은 것 아니냐는 소리를 듣고 있다.
해설 데뷔 후 3개월만에 4번째 논란, 기사화되어 네이버 야구 메인 페이지를 장식한 논란만 해도 벌써 3번째다. 특히, 앞서 박찬호 저격 논란으로 자숙 후 복귀한지 20일도 안 되어 두 번이나 구설수에 올라 각종 논란들에도 불구 언행에 전혀 신중해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같은 팀에서 감독을 했던 김태형 SBS 해설위원의 경우 해설을 하는 도중 전직 감독의 시점에서 분석하며 쓴소리를 하여 야구 팬들이 공감하는 것과 매우 대비된다. 김태형 해설 위원의 경우 최정의 사구가 많은 이유를 몸 쪽 공을 잘 치다보니 투수가 더 붙이려다가 사구가 나오는 것 같다고 분석하여 SSG 팬들의 공감을 얻은 바 있다.
결국 이 논란 이후 오재원이 직접 SPOTV에 계약 해지 요청을 했고, 받아들여지면서 해설계를 떠나게 되었다. 그런 와중에도 자신의 SNS에 “조회수를 위해 없는 또는 지어낸 또는 만들어낸 모든 분들께 조금만 기달려달라는 말씀드리구요. DM으로 몇년 혹은 몇달 그리고 덩달아 악플을 보내신분들도 조금만 기달려 주시구요”라는 글을 올리며 뒤끝이 작렬하는 태도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