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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반복되는 무인점포 절도 사건, 해결책은?

아이스크림 무인점포 절도 피해, 경찰 수사 중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서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를 운영하는 60대 A씨는 매일 같은 문제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아무리 소액 절도라고 해도 매일 같이 훔쳐 가는데, 어떻게 가만히 있겠습니까." A씨는 절도 사건에 대해 한숨을 쉬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A씨의 가게는 지난달 14일 문을 열었습니다. 그러나 개업 일주일도 되지 않은 20일, 신원 미상의 남성에게 첫 절도 피해를 입었습니다.

 

한 남성은 70대 이상의 고령으로 추정됩니다. 그는 이후로도 A씨의 가게를 자주 찾아와 아이스크림 1~2개씩을 안주머니에 넣어 달아났습니다. A씨는 처음에는 이 남성이 단순히 간식거리가 필요해서 아이스크림을 가져가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이런 일이 매일 반복되자 A씨는 가만히 있을 수 없었습니다.

 

A씨의 가게에는 인공지능 CCTV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를 통해 A씨는 언제 어디서나 휴대전화를 통해 실시간으로 점포 내부를 들여다보고 필요할 경우 안내방송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남성은 A씨의 방송에도 아랑곳하지 않았습니다. CCTV에 찍힌 영상에 따르면, 그는 가게 안으로 들어와 막대형 아이스크림 한 개를 집어 든 뒤 트레이닝복 상의 안에 넣고 자연스럽게 점포를 빠져나갔습니다.

 

A씨는 "600~700원짜리 아이스크림 한 개를 팔아봤자 마진율이 30%여서 100~200원이 남는 것이 전부"라며 "피해 금액은 경미하지만, 절도가 매일 이어지면 하루하루 힘들게 장사를 하는 점주로서는 마음이 너무 아프다"라고 토로했습니다. A씨는 지금까지 확인한 5건의 범행에 대해 지난 15일 용인동부경찰서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A씨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최근 무더위에 비슷한 절도 사건이 증가함에 따라 순차적으로 CCTV를 확인하다 보니 다소 수사가 지연되는 점을 양해 바란다"며 "하루빨리 탐문해보겠다"고 수사 진행 상황을 알렸습니다. 용인동부경찰서 관계자는 "CCTV 동선 추적 등의 수사를 진행 중"이라며 "무인점포 절도 사건 검거율은 80~90%로 높은 편"이라고 했습니다.

 

무인점포는 운영 비용을 절감하고 24시간 운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이처럼 절도 등의 사건에 취약하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특히, 고령자의 절도 사건이 증가하는 현상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보다 강화된 보안 시스템 도입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생체 인식 기술이나 더욱 정교한 인공지능 분석 시스템을 활용하여 절도 예방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지역 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이러한 범죄를 예방하고 해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고령자의 생계 문제와 관련된 사회적 인식 변화도 필요합니다. 단순히 절도 사건으로만 접근하기보다는, 왜 이런 일이 발생하는지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야 합니다. 이를 통해 고령자의 생계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적 안전망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무인점포 절도 사건에 대한 법적 제재를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는 소액 절도로 취급되어 처벌이 약한 경우가 많지만, 이러한 사건이 반복될 경우 강력한 법적 제재를 통해 재발을 방지할 수 있어야 합니다.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의 절도 사건은 단순한 절도가 아닌, 사회적 문제를 반영하는 사례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보안 시스템의 강화, 사회적 인식 변화, 법적 제재 강화 등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A씨와 같은 점주들이 안전하게 장사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우리 사회의 과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