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동훈 이재명 겨냥 발언 속 홍준표의 강력 비판
국민의힘 대선 2차 경선을 앞두고 홍준표와 한동훈 후보 간 신경전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홍준표는 한동훈이 경선 토론에서 김문수 후보의 전과를 비아냥대며 금도를 넘었다고 맹비판했고, 한동훈은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이기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 논란은 국민의힘 경선의 치열한 경쟁과 당내 통합의 어려움을 여실히 보여준다.
홍준표의 비판: 한동훈 금도 넘었다
홍준표는 한동훈이 김문수 후보와의 일대일 토론에서 김 후보의 전과 6범을 비아냥댄 것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노동운동과 민주화운동 전과는 이재명 후보의 파렴치 전과와 엄연히 다르다”며 한동훈의 발언이 도덕적 선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홍준표는 “깐족거림과 얄팍한 말재주로는 세상을 경영할 수 없다”며 한동훈의 리더십에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그는 “참 팔자도 기구하다. 탄핵 대선을 두 번이나 치르는 팔자가 됐다”며 한동훈과의 토론을 “막장 토론”으로 규정,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홍준표의 비판은 단순한 토론 비판을 넘어 한동훈의 정치적 행보 전반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한동훈이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과정에서 당내 분란을 일으켰다고 보고, 이를 경선에서 약점으로 삼으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러한 발언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간 갈등이 얼마나 심화됐는지를 보여주는 단면이다.
한동훈의 반격: 이제는 이재명
한동훈은 홍준표의 비판에 직접 대응하기보다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1위를 기록했다는 기사를 공유하며 “이제는 이재명 후보를 이기겠다. 우리가 이긴다”고 밝혔다. 이는 경선에서의 승리를 넘어 본선에서 이재명과의 대결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다. 한동훈은 특히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의 단일화 가능성을 언급하며 당내 통합과 본선 경쟁력을 강조했다.
이러한 발언은 한동훈이 당내 갈등을 최소화하고 외부 상대인 이재명에 초점을 맞추려는 전략적 전환으로 해석된다. 그는 홍준표와의 신경전이 경선 과정에서 불가피하더라도, 본선에서의 승리가 최우선 과제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메시지로도 읽힌다.
일대일 토론: 갈등의 정점
홍준표와 한동훈은 오후 4시부터 3시간 동안 일대일 주do권 토론을 벌였다. 이는 지난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두 후보가 서로를 맞수 토론 상대로 지목하며 성사된 이벤트다. 이 토론은 단순한 정책 대결을 넘어 두 후보 간의 정치적 신념과 리더십 스타일이 충돌하는 장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홍준표는 토론에서 한동훈의 과거 행적, 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갈등과 총선 참패를 집중적으로 공략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 한동훈은 이재명과의 본선 대결을 강조하며 당내 통합과 국민적 지지를 호소하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 토론의 결과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의 향방을 좌우할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사건 연대표
날짜 | 사건 내용 | 관련 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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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3 | 2차 경선 토론회 미디어데이, 홍준표와 한동훈 맞수 지명 | 홍준표, 한동훈 |
2025.04.24 | 한동훈, 한덕수 대행과의 단일화 가능성 언급 | 한동훈 |
2025.04.25 | 홍준표, 한동훈 비판 “금도 넘었다” 페이스북 게시 | 홍준표 |
2025.04.25 | 한동훈, “이제는 이재명” 발언, 여론조사 1위 공유 | 한동훈 |
2025.04.25 | 홍준표와 한동훈, 오후 4시 일대일 토론 진행 | 홍준표, 한동훈 |
당내 갈등과 통합의 딜레마
이번 논란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이 단순한 후보 간 경쟁을 넘어 당내 세력 간 갈등의 장으로 변질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홍준표와 김문수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한 보수 강경파로 분류되며, 한동훈은 탄핵 찬성파로 간주된다. 이러한 이념적 분열은 경선 과정에서 후보 간의 날 선 공방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홍준표의 비판은 한동훈의 정치적 약점을 노린 전략적 공격으로, 경선에서의 우위를 점하려는 의도가 뚜렷하다. 그는 한동훈이 법무부 장관 시절 이재명을 사법적으로 제압하지 못하고, 비대위원장 시절 총선에서 참패했다고 비판하며 리더십의 한계를 부각시켰다. 반면 한동훈은 이러한 공격에 방어적 태도를 취하기보다는 이재명과의 본선 대결을 강조하며 당내 통합을 유도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여론조사와 본선 경쟁력
최근 여론조사 결과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의 본선 경쟁력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다. 중앙일보의 조사에 따르면 이재명은 35%의 지지율로 압도적 1위를 기록했으며, 홍준표는 8%, 한동훈은 6%로 뒤를 이었다. 이러한 결과는 국민의힘 후보들이 경선에서의 승리뿐 아니라 본선에서 이재명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통합된 전략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한동훈이 여론조사 1위를 강조하며 “이제는 이재명”을 외친 것은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그는 경선에서의 개인적 승리뿐 아니라 당 전체의 본선 경쟁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반면 홍준표는 한동훈의 약점을 공격하며 경선에서의 지지층 결집을 노리고 있다.
정치적 함의와 향후 전망
홍준표와 한동훈 간의 이번 논란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의 복잡한 역학을 드러낸다. 두 후보는 각기 다른 정치적 스타일과 전략으로 경선 무대를 장악하려 하고 있다. 홍준표는 강경한 보수 이미지를 강조하며 기존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반면, 한동훈은 중도층과 젊은 유권자를 끌어들이며 통합 리더십을 부각시키려 한다.
일대일 토론은 이러한 전략의 충돌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무대였다. 토론 결과에 따라 두 후보의 지지율과 당내 입지가 크게 흔들릴 가능성이 높다. 또한 이번 논란은 국민의힘이 본선에서 이재명과 경쟁하기 위해 어떤 리더십을 선택할지에 대한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은 단순한 후보 선출 과정을 넘어 대한민국 정치의 향후 방향을 결정짓는 중대한 전환점이다. 홍준표와 한동훈의 갈등은 이러한 과정에서 불가피한 성장통일 수도 있지만, 자칫 당내 분열로 이어질 경우 본선 경쟁력에 치명타가 될 수 있다. 따라서 두 후보 모두 경선에서의 경쟁과 통합의 균형을 어떻게 맞출지가 향후 정치적 성공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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