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도 TV를 본다?? 혼자 집지키는 심심한 강아지를 위한 "도그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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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도 TV를 본다?? 혼자 집지키는 심심한 강아지를 위한 "도그 TV"

우리나라 반려동물 선호도 1위는 강아지다. 전체의 약 15% 정도의 비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딩크족, 딩펫족이라 해서 자녀 대신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덩달아 관련 산업도 급성장하고 있다. 강아지 유치원이나 호텔이 등장한데 이어 최근에는 주인의 생업 때문에 홀로 집보는 강아지를 위한 기발한 서비스가 출시됐다.

바로 강아지들만을 위한 TV채널이다. 유료 서비스인 도그TV는 오직 강아지들만을 위한 프로그램을 방영한다.

혼자 남겨진 강아지 위한 TV
홀로 남겨진 반려견은 심리적으로 불안정해하고, 스트레스를 받아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등 다양한 일들이 벌어진다.



18일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도그TV는 반려견의 심리적 안정과 스트레스 해소를 목적으로 개국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케이블 방송, 위성, ipTV 등 다양한 채널로 방영되고 있다. 도그TV 프로그램은 동물 심리학자, 트레이너 등 전문가들이 구성을 짠다고 한다.

강아지도 TV를 볼까??
실제 강아지들도 TV를 시청할까??

강아지 눈을 고려해 영상을 최적화시킨 도그TV는 마치 사람이 여행이나 자연 다큐 프로그램을 보며 힐링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준다는 설명이다. 반려동물은 멈춰 있는 사물에는 반응을 하지 않지만 움직이는 것에는 응답을 한다. 

개나 고양이는 사람과 달리 빨간색과 녹색을 인식하지 못한다. 대신 노란색과 파란색 계열을 희미하게나마 인지하기에 화면 구성을 빨간색, 녹색, 노란색, 파란색으로 만든다고 한다.

카메라도 로우 앵글로 반려견의 눈높이에 맞춰 촬영을 진행, 개의 시선에서 더욱 편안한 영상이 나오는 것이다. 사람과 달리 강아지는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짧다 보니, 3~5분 단위의 에피소드를 엮어 옴니버스 식으로 프로그램을 내보낸다고 한다.



과연 효과 있을까??


강아지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배변 실수를 하거나 사물을 물어뜯는다. 도그TV를 보고 이러한 행동이 줄었다는 통계가 있다. 

물론 모든 개들이 좋아한다고는 할 수 없지만, CCTV로 확인해보면 대부분이 TV를 본다고 한다. 이러한 행위가 반려동물의 정신 건강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우선 반려견 눈높이에 최적화된 시점과 좋아하는 대역의 주파수를 바탕으로 편안함과 안정감을 느끼게 해준다. 

둘째,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반려견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주로 오락물로 구성돼 있다.

마지막으로 반려견의 사회화 훈련에 도움이 된다. 다양한 소리나 환경을 보여주며 자극을 통해 훈련이 가능한 것이다. 도그TV의 최종 목적은 오랜 시간 홀로 남겨진 반려견의 분리불안증과 스트레스를 치유하기 위함이다.



도그TV 말고도 다양한 반려견 서비스가 있다. 

자동배변기 시스템은 애견과 주인 사이의 고민거리인 위생문제 해결을 위해 등장한 기기다. 강아지가 배변을 보면, 녹음된 칭찬과 함께 간식이 나와 배변 훈련을 하기에 적합하다고 한다.

‘노 몰 우드’라는 혁신적인 아이템도 있다. 반려견의 감정 번역기다. 개의 뇌파를 분석해 사람의 말로 번역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스피커가 장착돼 있어 사람의 목소리로 들을 수 있다. 아직은 단순한 감정을 전하는 정도지만 조만간 복잡한 반려견의 감정도 포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펫큐브 카메라도 있다. CCTV로 강아지를 관찰할 수 있고, 마이크 기능을 통해 애견을 부를 수 있다. 장착된 레이저 빔을 스마트폰으로 조작해 애견과 놀아줄 수도 있다. 

이동통신 서비스로는 반려동물을 위한 목걸이형 단말기가 있다. 단말기를 통해 반려동물의 위치를 확인하고, 활동량과 휴식 시간 등을 분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