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염의 원인, 알레르기성 비염과 만성 비염의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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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염의 원인, 알레르기성 비염과 만성 비염의 특징


2015. 3. 19.

요즘 기온이 떨어지고 일교차가 커지면서 훌쩍훌쩍, 비염으로 괴로워하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의 상당수는 처음에 본인이 비염인 줄 모르고 단순히 잘 떨어지지 않는  코감기로만 생각했다가 긴 시간 고생을 하기도 하는데,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비염의 원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비염은 크게 급성 비염과 만성 비염으로 나뉩니다. 급성 비염이란, 비점막이 바이러스 또는 세균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것으로 우리가 일반적으로 말하는 ‘코감기’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급성 비염은 비점막에 종창, 부종을 일으키며 콧속 가려움증, 코막힘, 재채기, 콧물, 신경쇠약 등을 수반하는 상기도의 급성 염증에 의한 것으로 연중 어떤 계절에도 발생할 수 있지만, 보통 환절기인 봄과 가을에 많습니다. 발생빈도는 건강한 성인의 경우 1년에 평균 2~3회 정도입니다. 그러니 만약 ‘나는1년 내내 코감기를 달고 산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코감기가 아니라 다른 질환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한편, 우리가 일반적으로 비염이라고 말하는 것은 보통 만성 비염을 의미합니다. 만성 비염에는 단순성 만성 비염, 비후성 만성 비염, 알레르기성 비염, 혈관운동성 비염, 위축성 비염, 약물중독성 비염 및 호산구성 비염 등이 포함되는데, 오늘 우리가 알아볼 것은 알레르기성 비염입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발작성 재채기, 맑은 콧물, 코 점막이 부어올라 생기는 코막힘을 주증상으로 하는 질환입니다. 원인 항원에 대한 항체의 면역과민반응에 의해 알레르기성 염증세포가 각종 혈관 조절물질을 분비하기 때문에 코 증상이 일어나며, 온도나 습도 등 외부의 기후조건, 콧속의 해부학적 구조 및 정신적 스트레스가 증상을 유발시킵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계절성 알레르기성 비염과 통년성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구분합니다. 계절성 알레르기성 비염의 특징으로는 해마다 일정한 계절이 되면 재채기가 쉴 새 없이 나면서 맑은 콧물이 쏟아지고 코가 막히게 되는 것입니다. 반면, 통년성 알레르기성 비염은 일년 내내 반복적으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인데, 환자의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에 의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의 역사를 살펴보면, 1819년 영국에서 눈과 기관지의 질환이 일정한 기간마다 반복되는 환자에게 마른풀 먼지에 의해 발병하는 “건초열”이라는 병명을 사용한 것이 시작인데, 1831년 이 건초열에서 코 증상을 일으키는 원인물질이 바로 화초의 꽃가루라는 것이 증명되었습니다. 그 뒤 1872년에 이르러 꽃가루 추출물을 피부에 주사하는, 소위 면역주사 치료가 시작되게 되었습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환경오염, 공해의 증가에 따라 전세계적으로 증가되는 추세에 있습니다 대한알레르기 학회의 보고에 의하면 알레르기성 비염의 유병률은 남녀 모두에서 10% 정도에 이릅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08년 통계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수는 420만 명에 달합니다. 또 최근 미국에서 발표된 통계 자료에 의하면 알레르기성 비염이 알레르기 질환 중 가장 흔한질환이며, 알레르기성 비염의 환자수가 전체 미국 인구의 약 20~30%를 차지한다고 하였습니다. 이것은 만성질환에 대한 유병률 중 6번째로 높은 것으로 심장질환의 유병률을 앞서는 수치입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어느 연령에서나 발생될 수 있으나, 소아기나 청소년기에 흔히 발생하며, 통년성 알레르기성 비염과 계절성 알레르기성 비염의 발생 연력은 각각 9세와 10세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환자를 보면, 대체로 여성이 많으며 50대 이상에서는 점차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지만, 이는 이 시기에 비염에서 천식으로 병이 이환되기 때문으로 생각됩니다. 또, 거주지역에 따른 차이를 보면 시골보다 도시생활을 하는 사람들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의 대부분은 알레르기 가족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어느 유전자가 결정적으로 작용하는지 그 형태에 대해서는 아직 규명되지 않았습니다만, 이 부분은 “아토피 체질을 만드는 알레르기 질환의 유전적 요인”에서 한 차례 설명을 했기 때문에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의 주증상은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크게 세 가지입니다. 갑자기 재채기가 나오면서 콧물이 쉴 새 없이 나오고 코가 막혀 호흡하기가 곤란해지는 증상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런 증상 외에도 눈이나 목 안이 가렵다든지, 눈물이 난다든지, 머리가 아프다든지, 냄새를 잘 맡지 못하거나 머리를 앞으로 숙일 때 코 주위의 통증이 심하다든지, 하는 증상이 있습니다. 증상이 경미할 때는 감기 증상과 비슷하여 구분이 어렵지만, 코의 증상이 일주일 이상 계속되고 열이 없는 점은 일반적인 감기와 구분되는 증상이기 때문에 이런 증상이 있을 때는 비염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비염으로 인한 재채기는 코 점막 표면에 분포되어 있는 지각신경인 삼차신경의 말단이 자극을 받아 그 자극이 미주신경, 설인신경, 안면신경을 경유하여 호흡근육과 목 주변의 근육에 전달되어 나타나게 됩니다. 맑은 콧물도 재채기와 같이 신경을 매개로 하는 반응으로 콧속 점막의 감각신경 말단이 자극을 받아 뇌에 전달되어 분비신경을 통하여 분비선이 자극됨으로써 일어나게 됩니다. 코 점막에서 일단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면 점막 속에 있는 알레르기성 염증세포 중 호염구와 비만세포에서 히스타민이 분비되고 이것이 혈관 에 작용하여 혈관이 팽창되고 혈액 중의 수분이 혈관벽으로 빠져나와 코안이 붓게 되어 코막힘이 심해지게 됩니다. 이와 같은 상태가 계속 지속되면 콧속에 물혹이 생겨 코막힘이 더 심해지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이렇게 콧속 점막의 병적 상태가 지속되면 외부에서 들어오는 해로운 입자들을 제거하는 방어능력이 떨어져서 세균에 의한 감염이 자주 일어나 축농증이 발병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일년 내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통년성 알레르기성 비염의 경우, 계절마다 증상의 유무가 나뉘지는 않지만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겨울에 증상이 가장 심해지고, 봄, 가을 환절기에 증상이 악화되는 경향을 보이는 등, 계절에 따라 증상의 변화를 보입니다. 하루 중에서는 아침에 일어날 때 주로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것은 온도가 떨어지는 시간 또는 이불 등에서 먼지가 많이 발생하는 시간과 일치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원인이 되는 항원의 경우에도 구미지역에서는 꽃가루에 의한 계절성 알레르기성 비염이 많은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집먼지와 집먼지진드기, 곰팡이류에 의한 통년성 알레르기성 비염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개, 고양이, 새 같은 애완동물의 털이나 비듬에 과민한 환자가 이러한 동물을 키우는 집에 가거나 이러한 동물을 가까이 할 때 증상이 발생하는 산발적인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습니다. 



또 직업에 종사하면서 그 직업과 관련된 어떤 특정물질에 노출되어 증상이 발현되는 직업성 알레르기성 비염, 또 음식물 때문에 발생하는 식품알레르기에 의한 비염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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