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월동준비, 겨울철의 자동차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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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월동준비, 겨울철의 자동차 관리


2014. 8. 23.

■ 자동차 월동 준비


겨울은 차와 운전하는 사람 모두에게 있어 시련의 계절이다. 그만큼 겨울은 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고, 또 차는 겨울을 지나면서 연식이 바꿔고 노화된다. 그러므로 차를 가진 운전자에게 있어 겨울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바로 노련한 운전자가 되느냐 마느냐의 갈림길이 되기도 한다.


먼저 겨울을 나기에 앞서 선행되어야 할 것이 차와 운전하는데 필요한 것들을 장만하는 데 있다. 쇼핑에 둔감하고 귀찮아하는 남자일수록 차에 대한 애정과 관심은 크기 마련인데, 이들의 호기심은 간혹 잘못된 상술이나 과다 선전에 현혹돼 불필요한 물건이나 특정 제품의 성능에 대한 맹신을 가져오기도 한다. 그럼, 무엇을 장만하고 무엇을 손봐야 할 것인지를 알아보기로 하자.



(1) 스노우 타이어

겨울이 다가오면 광고 등에서 가장 크게 떠드는 것이 스노우 타이어에 관한 선전이다. 이 광고들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마치 스노우 타이어만 있으면 겨울철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처럼 선전을 하는데 결코 그렇지 않다. 물론 스노우 타이어는 눈이 쌓인 도로에서는 일반 타이어보다 좋은 접지력과 안정성을 보인다. 그러나 눈이 녹아 결빙된 구간에서는 일반 타이어와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못하니 주의할 일이다. 왜 아이스 타이어라는 것은 없는지를 잘 생각해 보시기 바란다. 그만큼 스노우 타이어는 빙판에선 차의 안전을 보장해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혹시 우리나라가 알래스카나 극지방같이 눈이 쌓여 있다면 스노우 타이어가 꼭 필요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눈이 오면 금방 녹아 버리고 밤에 기온 저하로 빙판이 되어 버리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할 일이다. 그러므로 스노우 타이어를 장착했다고 겨울 준비 다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천만의 말씀이다.


(2) 체인
차를 갖고 장거리 여행을 다니는 분에게는 꼭 필요한 물건이다. 굳이 장거리 여행을 가지 않는다고 하여도 비상시에 탈출용으로 꼭 필요하니 장만해 두기 바란다. 요즘은 여러 종류의 체인이 있으나 아주 고급을 구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일반적으로 많이 쓰는 것이면 무난할 것이다.


간혹 체인을 장착하면 눈길이나 빙판에서 절대로 미끄러지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분이 있는데 절대로 그렇지 않다. 체인 감은 차가 일단 미끄러지기 시작하면 그때부터는 스케이트가 됨을 명심해야 한다.


체인은 구동바퀴에 끼워야 한다. 따라서 앞바퀴 굴림차(FF)는 앞바퀴에, 뒷바퀴 굴림차(FR)는 뒷바퀴에 장착하여야 한다.


(3) 부동액
겨울만 되면 아무 이유 없이 새 부동액을 넣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필요도 없다. 부동액은 2년 정도에 한 번씩 새 걸로 바꾸면 충분하다. 요즘은 공장 출고 때부터 사계절용의 부동액이 들어 있으니 겨울이라고 새 걸로 팔 필요는 없다. 단지 부동액의 양을 점검하고 부족하면 보충해야 한다. 부동액의 교환은 환경오염과 관련이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


(4) 엔진 오일
예전에는 겨울용 엔진 오일이 따로 있었으나 요즘은 계절에 관계없이 사용한다. 그러므로 겨울이라고 특별히 새 걸로 교환할 필요는 없다. 다만 교환 주기가 되었을 경우에는 교환하여야 한다.


(5) 배터리
새 차는 관계가 없으나 자신의 차가 2년 이상 경과하였는데도 한 번도 배터리를 교환하지 않았으면 신경을 써야 한다.

그렇다고 무조건 비싼 배터리를 새 걸로 바꿀 필요는 없다. 배터리의 충전 상태를 색으로 확인하는 무보수(MF)배터리의 경우에는 수시로 색을 확인해야 하고, 배터리액을 보충해야 하는 보수식 배터리는 증류수를 작은 병애 담아서 수시로 보충해야 한다. 혹시 장거리 여형을 떠나는 분이 배터리 때문에 걱정이 되신다면 방전시 다른 차의 도움을 받아 시동을 걸 수 있는 점프 케이블을 하나 장만하면 좋다. 참고로 필자는 배터리를 무려 4년 이상을 사용한 경험도 있다. 나중에는 좀 걱정도 됐지만, 배터리도 관리만 잘하면 오래 쓸 수 있는 것이다.


(6) 유리 세정액
엔진룸에 유리 세정액이 다 소모된 경우에는 반드시 보충해야 한다. 겨울 운전에 꼭 필요한 항목이다. 겨울 운전에서는 앞 차에서 뿌려지는 흙탕물을 닦아야 하기 때문에 다른 계절보다 많은 유리 세정액이 필요하다. 먼 길을 가기 전에는 꼭 점검하기 바란다.


(7) 삽, 널빤지
비상용으로 트렁크에 하나 준비해 두면 좋다. 만약 트렁크에 큰 부삽을 넣고 다니는 게 흉하다고 생각되면 작은 꽃삽이라도 하나 준비하시기 바란다. 미끄러운 길에 빠져서 꼼짝도 못할 때 흙을 뿌리거나 길을 파내는 데 도움을 준다.

또 장거리 여행을 가시는 분은 미끄러운 길에서 탈출하기 위해 널빤지를 하나 준비하는 게 좋다. 만약 널빤지가 없는 경우에는 못 쓰는 군용담요나 종이박스를 준비해도 된다.


(8) 성에 제거제, 응결제 등등의 기타 물건
카 인테리어 가게에 가보면 별의별 물건을 다 파는데, 간혹 쓸 만한 물건이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것들이 그리 큰 쓸모는 없다고 생각한다. 혹시 누가 선물로 거저 주면 몰라도 일부러 돈 들여 장만할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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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철의 차 관리

겨울철에는 심한 기온 변화로 인하여 차가 무리를 받기 때문에 쉽게 노화되고 또 성능이 저하되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겨울철의 차량 관리는 오너들에게 아주 중요한 사항이다.

(1) 주차
밤 사이에 차가 얼어붙으므로 주차에 신경을 써야 한다. 될 수 있으면 심한 바람이 부는 곳을 피하고 아침에 햇빛을 잘 받는 쪽을 택하여 엔진룸이 해를 바라볼 수 있게 주차한다. 그러면 밤 사이에 차에 낀·성에가 바로 제거되고 엔진의 워밍업 시간이 크게 단축된다.



(2) 워밍업
겨울철에는 특히 워밍업에 신경을 써야 한다. 밤 사이에 엔진 오일이 굳은 상태로 있으므로 시동 후 바로 출발하면 엔진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평소보다 약간 더 워밍업을 하여 엔진이 충분히 부드러워지면 출발하는 것이 좋다.

 


(3) 세차
세차는 꼭 햇볕이 좋은 날 오후 2시쯤 하는 것이 좋다. 양지 바른 곳에서 해야 하고, 춥다고 뜨거운 물을 차에 뿌리면 안 된다. 세차 후 차 문짝의 고무 부분이나 와이퍼 등에 있는 물기는 완전히 제거하고 양지 바른 곳에서 충분히 말려야 한다.

특히 자동 안테나에 있는 물기를 깨끗이 닦는다. 자동 안테나는 겨울에 고장나는 경우가 많으니 세차할 때 말고도 수시로 깨끗이 닦는 부지런함이 필요하다.

왁스칠은 겨울이 되기 전에 꼭 한 번은 하는 게 좋고 겨울철에도 가능한 경우에는 몇 번 하는 것이 좋다. 눈길을 운전한 경우에는 제설용 염화칼슘 때문에 차가 부식될 우려가 있으므로 전문 세차장에서 세차를 하는 것이 좋다.


(4) 유리에 낀 성에의 제거
앞 유리창에 낀 성에를 잘못 긁으면 유리에 흠집이 생겨 야간운전에 불빛이 산란되어 좋지 않다. 이런 경우에는 시동 직후 히터의 바람 방향을 유리창 쪽으로 하여 세게 틀면 곧바로 녹아 내린다. 그때에 와이퍼나 걸레로 닦으면 깨끗해진다. 뒷 유리에 낀 성에는 딱딱한 플라스틱으로 긁거나 열선을 이용하여 제거한다.


(5) 에어컨의 관리
겨울이라고 에어컨을 아주 쓰지 않으면 좋지 않다. 일 주일에 한 번 정도는 돌려주는 것이 좋은데 그게 쉽지 않으므로, 눈이나 비가 와서 실내에 습기가 찼을 때 히터와 에어컨을 같이 사용하면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6) 타이어의 관리
겨울이라고 특별한 타이어의 관리는 필요치 않으나 추운 날씨에는 자연히 타이어의 공기압을 체크하는 것 등에 소홀할 수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특히 체인을 잘못 사용하면 옆면에 흠집을 낼 수 있으므로 사용 후 타이어를 자세히 관찰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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