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2. 4.
충청남도 보령시 대천항(신흑동)과 오천면 원산도를 잇는 해저터널. 77번 국도의 일부이며, 원산안면대교와 함께 보령(대천) ~ 안면도를 잇는 구간의 일부를 이룬다. 2012년 4월 착공하여 2019년 6월 10일 관통했으며, 2021년 12월 1일 오전 10시에 개통하였다.
차량 통행은 2021년 12월 1일 10시부터 시작하였다. 총 길이 6,927m로 국내 최장 해저터널이며, 도로 해저터널로는 세계에서 5번째로 길다. 원산도에서 안면도는 1,750m의 원산안면대교로 이어진다. 거가대교처럼 교량+터널 조합을 사용한다.
원산도에서 한반도 본토(육지)와 가장 가까운 곳은 주교면 송학리, 고정리 일대인데, 여기가 아닌 좀 더 멀리 떨어진 대천항(신흑동) 쪽으로 연결한다. 거리가 더 길기 때문에 공사가 힘들고 비용도 더 들지만, 원산도에서 가까운 주교면 지역에 보령화력발전소가 있어서 원료인 석탄을 싣고 오는 화물선을 쉽게 드나들게 하기 위해서 터널이 필요한 거였고, 일대 해역에 고려청자가 묻혀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고, 서해안고속도로(대천 나들목)와의 연계를 위해 현재와 같은 노선이 되었다. 터널까지 개통이 된다면, 안면도에서 보령까지의 거리와 시간이 크게 단축되고, 보령 지역 섬들 중 원산도가 육지(보령)와 이어지게 된다.
77번 국도의 일부이며, 특히 이 터널은 2010년대 민자도로 열풍 속에서 모처럼 나타난 전액 국가재정사업이라 통행료 자체가 없다. 또한 해저터널이라는 이유로 이륜차 및 원동기장치자전거의 통행이 금지되어 있어 오토바이 및 자전거 라이더 측에서 반발이 거세질 듯하다. 고작 8km가 되는 거리를 15배 더 긴 거리를 매우 지나치게 돌아가야 해 거리 및 시간적 손실이 상당해 매우 돌아가지 않는 한에 카페리를 이용해야 하는 큰 불편이 따를 뿐더러, 거가대교의 사례와 같이 해저터널 개통 영향으로 카페리마저 단항된다면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당장 위의 원산안면대교는 통행이 모두 가능해 아이러니한 일이다.
양방향 모두 70km/h 구간단속을 시행 중이며, 대천 쪽 터널 출구 바로 앞에 회전교차로와 어린이 보호구역이 있으므로 대천 방향으로 주행시 터널 진출 전에 미리 감속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