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 8.
2022년 1월 5일 오후 11시 45분쯤 경기도 평택시 청북읍에 있는 7층 냉동창고 신축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화재사고이다.
1월 6일 0시를 기해 대응 1단계를 발령해 진화에 나섰고 7시간여 만인 오전 7시 10분쯤 대응단계를 해제했다. 그러나 2시간 만에 불이 다시 크게 번지면서 오전 9시 21분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최초 화재 당시 바닥 타설 및 미장 작업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장 작업자 5명은 자력 대피했다.
오전 9시 8분쯤 진화에 투입된 소방관 5명이 두절되어 수색팀이 투입됐으며 30여분 만에 2명이 자력으로 탈출했다. 12시 현재 경기도 평택 송탄소방서 소속 소방관 3명이 화재현장 진압 중 연락이 두절된 것으로 알려졌다. 탈출한 소방관 2명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수색 3시간 40분만인 낮 12시 22분쯤 2층에서 실종 소방관 3명 중 2명이 사망한 채 발견됐다. 이후 12시 41분쯤 다른 1명도 앞서 발견된 이들과 멀지 않은 곳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이들은 진화작업 중 불이 급격히 재확산하는 과정에서 고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화재 16시간 만인 오후 3시 57분쯤 초진되어 대응 2단계가 해제됐다.
화재 19시간 만인 오후 7시 19분쯤 완진됐다. 경찰은 총 73명 규모의 수사본부를 편성했으며 잔불이 모두 잡히는 대로 건축물 안전진단을 실시한 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소방당국 등 유관기관과 합동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순직한 소방관 3명에 대한 부검 1차 결과 사인은 열에 의한 사망 또는 유독성 연기 등으로 인한 질식사로 나왔다. 경찰 합동수사본부는 수사관 45명을 투입해 시공업체와 감리업체 등 6개 업체 12곳을 압수수색했으며 설계도면, 공사 계획서, 안전 관리와 관련된 자료들을 확보했다.
순직한 소방관들은 당시 오전 8시~9시 사이 "건물 5층에 아직 작업자 3명이 있다"는 현장 작업자의 구조요청을 받고 건물에 진입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공사 현장 안전관리원은 내부에 있던 작업자가 모두 탈출했다고 말했으며 현장 관리 문서에 기록된 작업자 숫자와도 일치했으나 다른 작업자를 봤다는 증언이 나온 상황에서 수색 작업을 중단할 수 없었던 것. 아침까지 이어진 세 차례 수색에도 사람을 발견하지 못해 4번째 현장 수색에 나섰다가 변을 당했다. 1월 7일 최종 수색 결과 5층을 비롯한 건물 내부에서 파악된 인원은 없다.
빈소는 평택 제일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당시 소방관들에게 구조요청을 했던 작업자는 1월 7일 빈소를 찾아 유족들에게 당시 상황을 전했다.
1월 8일 오전 9시 30분 평택 이충문화체육센터에서 합동영결식이 경기도청장(葬)으로 거행됐다. 유해는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