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0. 29.
다래나무 열매
머루, 으름과 함께 한국의 산야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야생 과일이다.
한국, 중국, 일본에 자생하며 깊은 산의 숲속, 토양이 깊고 부식질이 많은 곳에서 잘 자란다.
키위보다는 작지만 좀 더 달짝지근한 맛. 사과의 단맛과 키위의 약간 신맛이 같이난다. 키위가 처음에 국내에 도입되었을 때에는 양다래라고 불렸었다. 현재 국내산 키위의 상품명으로 참다래가 사용되고 있다. 참고로 참다래라는 이름을 붙인 사람은 농수산부 장관을 지냈으며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전주시 을 선거구에서 당선된 정운천. 키위 농사를 짓던 시절에 이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반으로잘라 퍼먹기도 하고 뜨거운 물을 끼얹어 건조시킨 것을 달여 마시면 신경통에도 좋다고 한다. 머루와 같이 술로 만들어 먹는데 다래에 소주와 설탕을 넣고 밀봉해 두면 약 3개월 후에 완전히 익는데, 건더기는 걸러내고 맑은 술만 저장한다. 다래주도 몸을 따뜻하게 해주며, 이뇨, 강심, 강장 등에 효능이 있다고 한다. 다래나무의 껍질과 줄기는 노끈으로 대용되기도 한다.
고려가요인 청산별곡에서 보이는 다래, 머루는 평원의 생활에서 주식으로 삼는 쌀, 보리와 상대적인 개념으로 이해된다.
개다래나무 가지나 잎의 경우엔 고양이과 동물들이 환장한다. 냄새가 대뇌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의미로, 사람 이름으로 자주 쓰이는 일반 어휘가 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