싹난 감자에서 생기는 독소 솔라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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싹난 감자에서 생기는 독소 솔라닌


2017. 9. 26.

싹난 감자를 먹지 말라는 근거로 쓰이는 독소중 하나. 토마토의 솔라닌 함유량은 경우에 따라서 감자보다도 더 높다. 

중독 기준은 성인 기준으로 약 200~300밀리그램, 치사량은 약 400mg인데 아직 자연 상태인 보통 식용 감자는 함유량이 서너 배는 더 높은 껍질 부분을 제외하면 100그램당 2~3mg 정도의 솔라닌을 함유한다. 즉 보통 시중에서 판매하는 감자를 날로 10kg 정도 들이키면 중독 증상에 빠질수 있다는 소리.

솔라닌이 특히 많이 들어가 있는 부분이 껍질과 싹. 그러니까 껍질은 잘 까서 먹고 싹이 났다면 싹이 난 부분을 도려내고 먹는 걸 권장한다. 신경쓰이면 아예 잘라내도록 하자. 근데 또 비타민C는 껍질에 집중되어 있다고….


섭취했을 경우 혀와 입안이 얼얼해지고 감각이 둔해지는걸 느낄 수 있으니 이럴 경우 바로 섭취를 중단해야된다. 얼얼한 감각은 몇분에서 몇십분 내로 사라진다. 솔라닌 중독에 걸리면, 약한 중독 상태에서는 두통, 설사, 복통, 식욕감퇴이며, 강한 중독 상태에서는 심장염, 뇌부종, 전신마비등으로 위험하다.

단 치사량까지는 상당히 많은 양을 섭취해야 하므로 감자 한 개에 싹 먹었다고 해도 건장한 성인이라면 사망까지 가는 일은 잘 없다. 대개 한두개쯤 먹었을 경우, 상기의 약한 중독상태에서 그치는 것이 대부분. 물론 신체 면역력이 저하되어 있거나, 어린아이 같은 경우는 위험할 수 있으니 안심하고 먹으라는 소리는 절대 아니다. 아니 가급적 피하는게 좋다.

솔라닌은 흡수가 느리기 때문에, 중독 상태에 걸리면 대개 설사약 처방을 해준다. 또 완전히 다 흡수했다고 쳐도, 자연 상태에서는 대개 24시간 안에 중독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으니 의심가는 상황이라면 병원에 찾아가 보자.

혹여나 가열해서 조리해먹으면 괜찮을까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솔라닌은 섭씨 285도에서 분해된다. 285도에 도달해 분해되기 전에 감자가 타버릴테니 그냥 먹을생각은 말고 싹이 났다면 싹은 모두 제거 하고, 적절히 파 낸 후 껍질도 벗겨서 먹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