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색 부작용으로 대머리가 된 엘튼 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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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색 부작용으로 대머리가 된 엘튼 존


2017. 7. 7.

<1976년 대머리 엘튼 존>

<모발 이식을 받은 엘튼 존>


화려한 이미지에 가려 있어서 크게 각인이 되진 않지만 엘튼 존은 현재와 달리 젊었을 때 탈모에 노안이었다. 전성기 시절의 사진들만 찾아봐도 머리가 거의 대머리 수리로 봐도 무방했다. 1973년까지는 정상이었지만 1974년부터 탈모가 진행해 머리가 휑하게 변하기 시작했다. 1973년에 머리를 분홍색과 초록색으로 염색한 게 화근이었다. 당시 런던에서 했을 때 문제 없었지만, 뉴욕에 가서 다시 하고 나서 샤워를 했는데 분홍빛 물과 머리카락들이 곳곳에 나뒹굴고 있었다. 어찌 보면 화학물질의 부작용을 제대로 당한 경우.


그로 인해서 1년 사이에 머리가 확 빠져버렸고 1977년부터 2년간 금색 가발에 베레모를 쓴 걸 시작하여 1980년부터 1991년까지 자신의 머리를 감추기 위해 모자를 쓰면서 활동했다. 1980년대 사진들 중에서 모자를 안 쓴 사진을 보면 거의 대머리 수준이었고, 1985~86년에는 분홍색 포니 테일로 가꾸기도 했었다. 1987~90년의 모습을 보면 40대가 아니라 70대 이상의 노인으로 보일 정도의 엄청난 노안이었다. 이 시기에는 어둡고 칙칙한 옷에다 장례식장에서 쓸법한 모자, 검은 선글라스로 착용했었다. 본인도 이 시기의 자신의 모습이 70대 노인이었다고 밝혔다.

1991년 말에서 1992년 초 경, 한화로 4,000만원 이상의 모발 이식을 받았고 20대보다 더욱 안정적이고 풍성한 머리를 가지게 되었다. 엘튼 존이 받았던 모발 이식은 모낭을 뽑아서 앞머리에 심는 방법이 아니라 기존의 머리에 붙임 머리 형식으로 머리칼에 인공적인 머리칼이 연장되는 경우이다. 그 후로 모발 관리를 잘해서 그런지 동안 소리도 들린다. 사실 엘튼 존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중에서 모발 이식 이후, 중노년 시기의 모습을 떠오르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머리숱이 별로 없던 젊은 시절의 엘튼 존을 보고 놀라거나 이식한 머리를 가발이라고 오해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젊었을 때 머리 색은 연갈색이었고 모발 이식 이후에도 연갈색이다. 2000년대 들어서 주황빛으로 변하면서 금발과 연갈색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