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성관계 몰카 무고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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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 성관계 몰카 무고사건


2017. 5. 30.

기자들의 연예인 죽이기, 대한민국 연예계판 매카시즘

2016년 9월 당시 예능으로 주가를 올리고 있던 연예인이자 싱어송라이터 정준영이 스포츠서울 소속 박효실 기자의 있지도 않은 성관계 몰카 보도로 인해 연예계에서 잠정 하차하게 된 사건이 일어났다.


2016년 9월 24일, 느닷없이 정준영이 성폭행에 연루되었다는 기사가 났다.

이후 약 1시간 40분 만에 소속사 측에서 반박 기사가 나왔다. 검찰 측에서 정준영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는 사실을 밝혔고 그 후로는 박효실 기자의 보도 태도에 대해 비판하는 기사가 주로 올라왔다.


그러나 아직 검찰 조사의 최종 결론이 나지 않았다는 기사가 나왔다. "무혐의? 아직 결론 안나" 정준영, 성범죄 피소건 동부지검 송치

경찰은 “일부 매체에서 경찰이 무혐의로 수사를 종결했다고 보도하는데, 사실과 맞지 않다. 기소권은 검찰에 있다. 검찰이 판단할 문제인데 아직 조사가 완료되지 않았다”라며 “지금 단계에서 혐의, 무혐의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별개로 성관계 중 몰카를 찍은 혐의로 다시 검찰이 원점재수사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기사에 따르면 정준영은 몰래 촬영한 것이 아닌 촬영 동의를 받았으며, 촬영 영상도 삭제했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온갖 추측성, 자극적 기사들이 난무하자 정준영은 결국 기자회견을 결정하고 2016년 9월 25일,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스캔들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질의응답 없이 입장만 발표하겠다는 사전 공지가 있었다. 정준영 측의 입장 발표를 보면 소위 '몰카'로 오보된 영상은 여성과 교제하던 중 찍은 영상으로, 상호 인지하에 촬영된 영상이라고 한다.

여기에서 디스패치에서는 이 기자회견 관련 기사를 쓰며 '과거 교제 중이었을 때 찍은 영상'이라는 말을 '성관계 도중 찍은 동영상'으로 교묘하게 바꿔 보도한다. 이는 추후 네티즌들에게 기레기라며 비판받는 이유가 된다. 이외에도 이번 사건에서 기자들이 정말 큰 역할을 하는데, 

정준영의 전 여친은 고소를 곧바로 취하하였으나 친고죄가 아닌 특성상 검찰 조사는 불가피하였고, 정준영의 무혐의를 주장하는 탄원서를 수차례 제출한다. 이후 "지난 금요일 이후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수사 진행 상황과 정준영과 본인의 진술 내용까지 멋대로 변질된 후 보도돼 사생활이 심하게 침해당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넘쳐나는 자극적인 기사들과 그에 따른 무분별한 루머들로 일이 커지고 왜곡되자 해당 여성은 디시인사이드의 정준영 갤러리에 직접 글을 올렸다. "정준영 전 여자친구 "성관계 동영상 존재 無" 논란이 된 동영상은 평범한 2초 남짓한 영상으로 절대 성관계 몰카 영상이 아니었으며 신고했던 이유에 대해서는 묻지 말아달라는 증언을 했다. 현재는 글이 전부 삭제됐지만 정준영 갤러리에서 계속 잘못된 사실이 보도된다고 호소했었다. 한편 이 여성은 고소를 곧바로 취하했고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적극적으로 사실관계를 바로잡으려 했기 때문에 무고죄로 처벌받지는 않는다고 한다.

정준영과 소속사측은 전여자친구를 무고죄로 고소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기자회견에서도 지속적으로 여자친구를 보호하는 태도를 취했으며 솔직한 태도로 당당하게 사실을 밝혔다. 최초로 오보한 스포츠 서울의 박효실 기자와 우후죽순으로 오보한 다른 기사들에 대해서도 명예훼손 죄에 해당하지만 고소하지 않고 있다. 

결국 10월 6일 검찰은 고소인의 의사에 명백히 반하여 특정 신체부위를 촬영했다고 볼 수 없는 점, 피의자가 성적 수치심을 느낄 수 있는 부위를 촬영한 사실을 발견하지 못한 점을 들어 정준영에게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곧바로 C9 엔터테인먼트는 기자들의 무분별한 오보들로 정준영이 크게 상처받고 있다며 자제와 정정을 요청했다.

기소 내용 어디에도 성폭력, 몰래카메라, 성관계라는 단어는 등장하지 않는다. 결국 지금까지의 모든 기사들이 기자들의 클릭수 높이기 경쟁으로 왜곡된 내용을 보도한 것에 불과하다는 것. 심지어 무혐의 처분 이후 이 사실들이 모두 밝혀진 뒤에도 관련 기사마다 한편 정준영은 최근 전 애인의 신체 부위를 몰래 촬영한 혐의로 고소당해 논란이 있었고...라는 말이 따라다니는 등 정준영의 명예 훼손은 아직까지도 현재진행형이니 안타깝지 않을 수 없다. 이번 일은 결국 정준영의 이미지에는 말할 수 없이 커다란 타격을 주었다. 1박 2일과 집밥 백선생에서도 잠정 하차하는 등 정준영의 이미지는 크게 실추된 상태이다.


최초 보도부터 무혐의를 받기까지 2주 정도 걸린 해프닝이며, 이미 정준영의 여친이 탄원서를 내고 무혐의 처분만 기다리고 있는 상태에서 한 명의 기자를 시작으로 수많은 기자들이 기자 윤리와 양심을 저버리고 왜곡된 정보를 실명 보도하며 벌어진 촌극이자 월권 행위이다. 최초로 실명을 거론하며, 그것도 완전히 잘못된 정보를 보도한 해당 언론사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 이번 사건은 결국 무죄추정의 원칙 따위는 말아드시고 온갖 허위 기사들이 쏟아져나옴에 따라 무고한 한 사람이자 연예인이 막대한 피해를 뒤집어쓴 것인데, 정말로 안타까운 사건이 아닐 수 없다. 이에 많은 네티즌들의 진짜 기자 정신은 어디 있느냐는 거센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박효실 기자는 진실을 요구하는 네티즌들에게 실컷 욕을 얻어먹고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계정을 모두 닫아버리고 잠수를 타버리는 짓을 했다.

또한 사건이 일어나며 텀블러에서는 악의적 동영상 유포까지 있었다. 이번 정준영 동영상이라는 제목을 달고 고의적으로 음란영상이 유포된 것인데, 이는 말할 것도 없이 해당 사건과 전혀 관련이 없는 영상이다. 정준영의 소속사 역시 동영상 속 인물은 정준영이 아님을 밝혔다. 사실 누구든 정준영의 얼굴을 어느 정도 아는 사람이라면 눈치챌 정도로 얼굴부터가 다르며, 무엇보다 정준영은 가슴에 커다란 타투가 있다. 이 문신은 상당히 오래 전부터 있던 것으로 따라서 의심의 여지라곤 조금도 없이 영상 속 인물은 정준영이 절대 아니다. 문제는 여러 포털사이트의 연관검색어에 여전히 관련 검색어들이 떡하니 떠 있다는 것. 그 탓에 아직도 그 영상이 진짜 정준영인 줄 아는 사람들도 많다.

이 사건의 최대 피해자는 정준영이란 연예인 당사자와 정준영의 팬들이다. 팬들은 정준영의 실추된 이미지를 복구하기 위해 진실을 담은 만화와 오보 정리 메시지를 만들어 여러 SNS와 카페, 커뮤니티 사이트에 퍼뜨리는 중이다. 시간이 있다면 꼭 들어가 읽어보는 것이 좋을 듯.

2016년 10월 9일에 방영된 1박 2일에서 빠진 정준영의 빈자리가 크게 다가왔으며, 네티즌들의 '요물 막내'의 컴백을 기다린다는 호소들도 찾아보기 쉽다. 한편, 1박 2일 멤버들 역시 '그 동생'을 반복적으로 언급하는 등 정준영의 복귀를 진심으로 희망하는 듯한 언행을 보였다. 또한 김준호는 정준영의 무혐의 처분 이후 인터뷰를 통해 정준영의 복귀를 바란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외에 집밥 백선생, 1박 2일에서는 사건 이후에도 정준영의 모습을 거의 편집하지 않는 등 여러 모로 1박 2일 멤버들과 제작진들의 정준영을 향한 애정이 비춰지는 부분들이 많다. 집밥 백선생의 정준영이 등장하는 마지막 화에서 정준영이 수프가 끓는 소리를 들려주기 위해 가슴의 마이크를 수프에 가까이 가져다 대며 들리느냐 묻는 장면이 있는데, 이 때 갑자기 부드러운 배경음악이 깔리며 '제 마음이 들리나요?'라는 자막이 나오기도 한다. 참고로 이 촬영분은 기자회견 이후 찍은 것으로 많은 팬들이 해당 방송을 보며 안타까워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초로 기사를 쓴 기자 박효실은 자신을 비판하는 글에 게시 중단 요청을 하는 뻔뻔함과 졸렬의 끝을 보여주고 있다. 이쯤 되면 반성의 기미조차도 없는듯 하다. 결론은 기레기들의 오보 중 최악 중의 최악의 예다.


이런 기자의 태도에도 불구하고 소속사 측은 해당 기자의 악플이나 비방을 자제해 달라는 대인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분명히 알아두어야 할 것은, 해당 논란을 저지르는 기자들과 정준영을 비난한 워마드, 메갈리아 등 단체는 이런 '용서'로 절대 개과천선하지 않는다. 법적으로 처벌하는 것이 제 2차 피해자를 막는 길이다. 앞으로 정준영에 대한 루머와 비난은 법적 처벌이 아니면 더욱 더 거세질 것이다. 매우 아쉬운 판단이라고 볼 수 있다. 김가연 등 연예인들이 엄중하게 법적 처벌을 가한 이후로 루머로 고생하지 않는 것을 상기해보자.

그리고 2016년 연말 1박 2일 복귀가 확정되었다! ...라고 기사가 떴으나 정준영은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정말로 복귀한다는 기사가 나왔다! 1월 6일에 첫 촬영을 하였고, 이 녹화분은 1월 15일에 방송되었다. 그 후 1월 22일에는 1박 2일 멤버들과 방송에서 다시 합류했다.

그런데 이 와중에도 이를 보도하는 기사마다 단지 개인적인 호불호를 넘어서서 몹쓸짓 한 놈이 자숙도 안하고 애들도 다같이 보는 저녁시간 공중파에 왜 벌써 나오냐는 식으로 반응하는 네티즌들의 댓글이 만만치않게 달리고 있고, 이미 진실을 알고 있는 사람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이런 글들이 추천도 여전히 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기레기의 농간에다 그때 잠깐 관심 갖다가 뒤에는 관심 꺼버린 사람들 때문에 아직도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