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를 천연두로부터 구하는데 큰 공헌을 한 의사 '에드워드 제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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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를 천연두로부터 구하는데 큰 공헌을 한 의사 '에드워드 제너'


2017. 5. 19.

영국의 의학자. 동물학자. 백신 등 예방의학의 기초를 만든 의학자 애드워드 제너. 우두 접종법으로만 알려져 있는데 동물학자이기도 했으며 새에 대하여 흥미가 많아 새를 해부하고 자세한 생태를 조사하며 뻐꾸기 생태 연구에도 제법 공을 남긴 학자이다. 그래도 역시 제너의 가장 큰 업적은 우두 접종법으로, 우두 접종으로 천연두를 예방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여 인류를 천연두로부터 구하는데 큰 공헌을 하였다.

글로스터셔 주 버클리 출생. 13세 때부터 의학을 공부하였으며, 1770년에 존 헌터(1728~1793)로부터 2년간 외과학을 배우고, 그들의 우정은 헌터가 죽을 때까지 계속되었다.



세인트조지 병원에 근무하다 1773년에 고향 마을에서 개업의가 되었으나, 이 지방에서는 우유 짜는 부인이 소의 천연두를 경험한 뒤에는 사람이 앓는 천연두에 걸리지 않는다는 것이 알려져 있었다.
제너는 이러한 사실을 의학에 응용하고자 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야기를 확인하기 위한 인체실험이 필요했는데 존 필립이라는 당시 62세의 노인이 9세때 우두를 앓았다고 실험에 자청하였다. 제너는 천연두의 병균을 노인에게 접종한다. 결과는 접종 부위에 약간의 발진이 발생했지만 5일 후 회복되었다. 한 번 우두에 걸리고 나면 50년이 지나도 천연두에 걸리지 않는다는 사실이 증명된 것이다. 그 후 1796년 우두농을 8세 소년 제임스 핍스(James Phipps, 1788~1853)의 팔에 접종하고 6주 후 천연두농을 소년에게 접종하였으나 천연두에 걸리지 않았다. 제너의 진가가 인정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렸는데, 우두법 개발 초기에는 "소 고름을 맞으면 사람이 소로 변한다"는 헛소문이 돌기도 했다.
당시 신문 삽화에는 우두법을 처방받은 사람의 몸에서 소가 튀어나온다거나 소처럼 변하고 소를 숭배하는 모습으로 그린 경우도 있었다. 나중에 제너는 부자가 되자 이전에 살던 집을 맨 먼저 맞은 핍스 소년에게 주었다.


이후 1798년까지 23번의 실험을 실시하여 그 결과를 왕립학회에 보고했다. 제너는 이 실험을 계속했고 마침내 프랑스에서 이를 받아들이게 되어 전 세계로 퍼졌으며 살아 생전 부와 명예를 얻으며 살아갔다. 영국 왕립학회는 이를 특허를 낼 것을 강요하며 온갖 비난을 했으나 제너는 무시했다. 이로 인하여 왕립학회에게 무시당했지만 대신 세계 곳곳의 학회로부터 명예회원으로 존경받으며 우대받았다. 미국 과학 의료 아카데미 회원, 스웨덴 왕립학회 회원, 독일 의학협회 회원 등등... 그리고 제너의 무상봉사는 그만큼 대우를 받아 세계 곳곳에서 거액의 기부금을 받았으며 여러 유럽 나라에서 깍듯이 우대를 받고 위대한 의학자로도 존중받았다. 결국 이러다보니 영국 왕립학회도 백기를 들고 제너를 받아주며 영국의 자랑이라고 칭송하기에 이른다. 그렇게 천수를 누리던 제너는 1823년 뇌졸중으로 사망했다.

여담인데 불쏘시개 동물병원이 알려주지 않는 30가지 비밀에서는 터무니없는 엉터리로 비난당하고 있다. 제임스 핍스가 우두 주사를 맞고 20살로 죽었다느니 여러 모로 조사도 하지않고 쓰면서 제너까지 악덕 의사로 엉터리로 매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