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 국내 3대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강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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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 국내 3대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강수연'


2017. 5. 2.

국제 대표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2번 수상한 배우

한국 최초 국내 3대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10~20대는 그녀를 주로 정난정으로 기억하지만, 한 때 영화계를 풍미했던 배우이기도 하다.

강수연은 1966년 8월 18일에 출생하여 1969년부터 동양방송 전속 아역 배우로서 활동하였다. 1980년 언론통폐합 이후 KBS로 활동무대를 옮겨 1983년 TV 드라마 《고교생 일기》로 큰 인기를 얻으며 당시 손창민과 함께 최고의 아역 스타로 활동하였다.


본격적으로 성인 배우로 활동한 작품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1985년 개봉한 고래사냥2 부터이다.

1987년 《우리는 지금 제네바로 간다》를 시작으로 대종상영화제에서 여우 주연상을 3회나 수상하였으며, 영화평론가상 여우주연상도 무려 3차례나 수상했다. 《씨받이》로 제44회 베니스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 1989년 《아제아제 바라아제》로 모스크바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였다. 아제아제 바라아제를 촬영할 당시 강수연은 비구니 역을 위해서 머리 전체를 삭발하고 촬영지인 선암사 인근에서 몇달동안 숙식하는 투혼을 발휘했다는 점으로 유명했다. 


특히 최초로 메이저 국제 영화제에서 본상 수상을 하였기 때문에 다른 배우와 영화인들에게 "우리도 할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게 해 준 것은 대단한 일이다. 한국인의 LPGA 우승이 일상적인 일이 되도록 만든 골프의 박세리와 같은 존재. 아역 출신이 성공하기 힘들다는 편견을 여배우 중에서 최초로 깬 장본인이기도 하다.

1980년대 후반 ~ 1990년대 초반까지 가히 원탑 여배우였다. 사실 이 무렵에는 배우 연령층이 다양하지 못한 탓도 있다. 이 시기에 최진실과 심혜진이 영화계에 데뷔했으나, 연기력과 흥행이라는 2마리의 토끼를 잡는 유일한 여배우가 강수연. 여배우 최초로 억대 개런티를 받기도 하였으며, 1990년대 초반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광고 출연료가 편당 4억원을 호가하기도 했다. 흥행이 잘 되지 않을거라 예측했던 작품들도 그녀의 이름값 하나만으로 2~30만명의 관객들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그러나 1994년 개봉된 스릴러 영화 장미의 나날이 평단의 혹평과 흥행참패를 기록하면서 조금씩 하락세를 타기 시작했고 이 당시 조금씩 치고 올라오는 후배 여배우들과 브라운관에서 활약하던 여배우들이 대거 영화판으로 이동하면서 설 자리를 잃게 된다. 이는 연기력 문제가 아니라 고액 출연료, 노출 연기를 지나치게 꺼리며, 코미디나 망가지는 역할을 거부하고 주인공이 아니면 안 하려는 등의 행태로 제작자나 감독의 눈 밖에 난 이유가 크다. 어떤 평론가는 과거의 수상 경력에 매달리는 소아병적 집착이라고까지 깠으니... 그래도 작품은 안 하고 광고만 찍는다든지, 행사에만 나오는 등 셀러브리티로 돌아서지는 않았으며, 개인사로도 스캔들이나 잡음을 일으킨 적이 없다. 일단 수십 년 동안 연기와 영화에 대한 애정이 한결같고, 무엇보다 연기자로서는 만렙 찍었다 보니 전술한 지나치다 싶은 자존심 외에는 깔 데가 없는 배우이기도 하다. (현재 외모에 대해서는 오호가 갈리나, 시대에 따른 선호하는 타입의 변화이고 아주 어릴 때부터 나온 아역 출신이라 성형 논란이 있을 수가 없다.) 


2001년 오랜만에 브라운관으로 복귀, 여인천하에 주인공 '정난정' 역할로 출연하여 회당 출연료 500만원 시대를 열었고, 드라마는 성공했고, 그 해 전인화와 함께 SBS 연기대상을 수상했다.

현재는 간간히 영화에 출연하고 있으며, 연기 외 영화 관련 행사에 자주 등장하고 있다. 

그러다가 2015년 부산국제영화제의 공동 집행위원장을 맡았다. 영화계에 남긴 발자취로만 보면 자격이야 차고 넘치지만, 보통 이 정도 자리는 고도의 행정력이 필요하기에 행정 전문가나 영화감독 등이 맡는지라 의외일 수 있다. 하지만 들려오는 말에 의하면 행정 경험이 없는 것에 비해서는 일을 열정적으로 꽤 잘하는 듯. 

알다시피 프랑스가 파리 테러 때문에 골치가 아픈지라, 2016 칸 영화제 때 검색받는 모습이 찍혔다.

그리고 이 분도 동안이시다! 2017년 기준 대한민국 나이 52세! 20대부터 지금까지 거의 변한 게 없다. 이 분도 가꾸고 다니시는 분.

배우 이성민은 강수연을 우상처럼 여겨 왔다고 한다. 하지만 아직 강수연을 한 번도 만나 보지 못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