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저출산 문제 '핵가족화와 개인주의적 생활방식 증가'
본문 바로가기

대한민국 저출산 문제 '핵가족화와 개인주의적 생활방식 증가'


2017. 4. 2.

핵가족화로 인한 개인주의적 환경이 조성된 상태에서 성장한 1970년대생 이후의 가치관 역시 자연스럽게 개인주의적으로 변해가기 시작하였다. 1990년대 이후 한국사회가 개방적이 되어가면서 이전엔 한국 특유의 집단주의를 강조하는 사회에서 나올 수 없었던 손해를 보면서까지 결혼, 연애할 필요 없다, 아이를 낳으면 몸, 체형이 망가지게 되므로 아이를 낳기 싫다, 굳이 부양해야 할 가족을 만들고 싶지 않다는 가치관도 자유롭게 수면위로 떠오르게 되었다. 또한 인간관계에 있어서도 피곤함과 번거로움을 참아가면서까지 그 사람을 상대하기 싫다는 심리가 확산되면서, 자연스럽게 이성, 이성 이전에 다른 사람을 만날 수 있는 환경에서 서서히 멀어지기 시작하였다.



또한 한국에서는 1952년 식빵이, 1963년 라면이 대량생산되기 시작하면서 인스턴트 식품은 점차 증가했고, 마트와 편의점에는 1990년대 이후 다양한 인스턴트 식품과 2분, 3분 조리 후 간단하게 섭취할수 있는 식품들의 증가, 저렴한 가격에 혼자서 생활할 수 있는 공간(원룸, 오피스텔, 고시텔 등)의 확산, 세탁소, 빨래방 등의 서비스 산업의 증가 등으로, 혼자서도 살아가기 충분한 환경이 1990년대에 이미 조성되기 시작하였다. 각종 성격차이와 감정적 스트레스를 받아가면서까지 타인을 만날 이유를 느끼지 못하는 인구수는 점차 증가한데다가 혼자서도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는 인프라가 조성되었으므로, 굳이 결혼과 연애하는데 시간과 돈을 투자하기를 거부하는 인구 수도 점진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하였다.


혼자 생활할 수 있는 환경과 각종 시설, 서비스산업의 증가, 각종 인스턴트 식품과 다양한 조리제품의 등장, 개인주의와 함께 일방적 양보에 대한 거부, 대인관계 스트레스 및 성격차이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난 상태이므로 저출산과 저출산의 전단계인 독신화, 1인가구화 문제는 미국에서는 1960년대 부터, 일본은 1980년 이후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후 미국에서는 1980년대, 일본에서는 2000년대에 이르러, 쉽게 해결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결론을 내리게 된다. 일본에서는 1990년대에 각 지역별로 출산비용, 양육비용, 신생아 출생 시 출산 장려금을 지급했지만, 성격문제와 인간관계에 미숙한 사람들의 등장, 개인주의화, 혼자서도 활동할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과 환경의 확산 등으로 저출산 문제를 돈이나 인위적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는 결론에 도출한 바 있다. 왜냐하면 경제적 문제 등으로 출산을 못하는 사람들은 환경이 마련되면 출산을 하겠지만, 이런 부류의 사람들은 본인 의지로 가정을 만들지 않고 애를 낳지 않겠다고 결정한 것이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환경을 만들어 줘도 출산을 거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