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화통일 시나리오 '적화통일 됬을시 전세계의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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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화통일 시나리오 '적화통일 됬을시 전세계의 반응'


2017. 4. 1.

만약 남한이 적화통일이 된다면 일본, NATO와 친NATO국가들은 말할 필요도 없이 가장 큰 타격을 입게 된다.

동아시아의 주요 동맹을 잃고 후퇴해버린 미국이 가장 먼저 뒷목을 잡을 것이지만, 가장 큰 타격은 일본이 입게된다. 이 경우 일본은 상당한 경제 침체와 한국인 망명자로 고생할 것이다. 일본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들도, 일본 중소기업들의 고객인 한국 대기업들도 사라진다. 한국과 일본이 경제면에서 많이 부딪히는 건 맞지만, 한편으로는 경제 교류가 상당히 많기 때문에, 일본의 기업들 입장에선 한국이 사라지는 것은 별로 좋은 일은 아니며 한국을 공산주의 세력 저지를 위해 주요 동반자로 여겨온 일본 전통 보수 세력들은 방위공백이 생겼다고 뒤집어질 것이다.


한편 친미 성향 국가인 호주,뉴질랜드,필리핀의 경우에도 이 상황은 당연히 달갑지 않다. 당장 친서방 국가 하나가 망한 상황에서 안전히 보장될리는 만무하기 때문이다.

유럽 세계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현재 대부분 유럽국가들도 엄연히 대한민국 정부와 수교가 되어있는 상태이고 동유럽 국가들도 현재 북한과 수교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이들도 공산주의 체제에서 민주화된 이후 남한과 수교를 맺고 EU 및 NATO에 가입한 상황인지라 외교적, 경제적인 부분에서 대한민국을 멸망시키거나 혹은 제주도등 기타 도서 지역으로 밀어내어 적화통일 및 한반도 전역을 장악한 조선민주주의 공화국과의 외교 관계를 유지,발전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다.



중국과 러시아는 누구에게는 오히려 불리해질 가능성이 커 보이고 누구에게는 유리할 수 있지만 이 부분도 좀 애매하다.


중국 입장에서도 그다지 반가운 일은 아닌데, 현재 김씨조선의 뒤를 봐주는 나라가 중국이라는 건 알만한 사람은 누구나 다 아는 상황에서 국력을 기반으로 현 지위는 유지하더라도 이미지는 바닥으로 추락할 것이고, 미국 주도 하에 중국 포위망 형성이 역시 가속화될 것이기 때문이다. 일단 중국도 역시 북한처럼 공산당 일당독재체제이고, 주민들에게 투표권이 없기 때문에 민주화를 시킨다는 명분으로 포위망을 형성할 수 있다. 인도, 러시아 등 미국과의 공조보다는 독자적인 방어 유지에 전념하던 국가들까지 미국의 편으로 합세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도 문제다. 무엇보다 한국과 동일한 분단 국가였던 베트남의 행보를 보면 알 수 있다. 중국은 북베트남을 지원했지만, 베트남 전쟁이 끝나고 적화통일을 달성한 베트남이 중국이 지원해준 총을 가지고 중국과 전쟁했던 적이 있었다. 이는 2007년에 중국에서 금서로 지정된 '중국의 북조선 기밀파일'이라는 책에서도 강력하게 지적하고 있다. 적화통일을 달성한 북한은 베트남의 전철을 밟을 것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일본, 미국, 대만 입장에선 이것도 반가운 일은 아니다. 참고로 필리핀으로 대체 가능한 대만처럼 한반도가 중국의 세력권 안에 들어가게 되면 미국은 일본을 통해서 아시아에 영향을 끼치게 된다.

러시아의 경우는 미국의 후방에서의 위협이 줄어드는 것말고는 유리할 게 없을 가능성이 높다. 적화통일이 실현되려면 중국이 핵전쟁, 화생방전쟁을 불사하면서까지 북한편에 서서 참전하고 승리 후 북한이 남한을 병합하는 것까지 중국이 허락하는 경우 외에는 거의 불가능한데, 이러면 사실상 한반도 전체가 중국의 세력권에 들어가서 북한 전체가 중국에 합병되고 중국이 동해에 진출하는 경우와 비슷해진다. 오히려 러시아도 이렇게 되면 현상유지하는 경우에 비해 불리하다. 러시아가 일본과 영토분쟁을 벌이면서까지 극동방면에 힘쓰는 근본적인 이유가 항구 문제 때문인데, 중국이 다 해먹으면 러시아도 무역로가 고립될 수 밖에 없다. 고로 이렇게 진행되면 러시아로서도 불리해지면 불리해지지 유리해질 수가 없다.

중국, 러시아 외의 반미 국가들은 적화통일시 가장 큰 수혜자들이 될 수도 있지만 전혀 아닐 가능성도 크다

시리아, 짐바브웨, 파키스탄, 그 밖의 남미에 세워진 좌파 정권이나 반미 성향 아랍 정권의 지도자들은 미국의 영향력이 줄어들어 군사 및 경제적 압박에서 조금은 벗어나기 때문에 이 부분은 일단 환영할 것이다. 게다가 이들이 북한으로부터 남한에게 빼앗은 자원과 무기를 지원받을 수 있으므로 더 강경한 노선을 걸을 확률이 높아져 미국 중심의 패권주의가 흔들릴 가능성 역시 충분하다. 하지만 너무 대놓고 좋아하는 티를 낸다면 9.11 테러 당시 노골적으로 미국이 테러당한 걸 환영한 누군가의 뒤를 따르게 될 수도 있다. 미국이 중국에게 뺨맞고 이 나라들에게 화풀이할 수도 아니 조지 부시와 비슷한 성향의 인물이 집권한다면 미국이 참전해서 북한을 정리한 다음에 이 국가들을 칠 수도 있다. 경제적인 면에서도 중동 석유를 많이 구입하던 돈 좀 있는 단골 손님이 사라진 상황이라 이들 국가에게 꼭 호재라고는 말 못하며, 또다른 강대국인 중국에 정치, 경제, 외교적 종속이 심해지고 중국의 간섭이 이 나라들에게 강하게 미치는 것이 이 국가들에게 무조건 좋다는 보장이 없다.

세계경제에 미칠 영향은 우선 한국과 관련된 주식들은 모조리 휴지조각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고, 아시아의 무역경제 전반에 혼란이 와서 경제공황을 초래할 수도 있다. 또한, 한반도 주변국들은 이미 한 번 미친 집단이 멀쩡한 나라를 집어삼키는 광경을 눈으로 봤으니, 만약을 대비해 군사력 증강을 준비할 수밖에 없으며 이는 더 큰 전쟁위기로 이어진다. 물론 이건 현재 세계의 우경화 추세상 그 자체가 외부 팽창을 적극 추진중이라 어차피 언젠가는 벌어질 일이긴 하지만, 나라 하나가 통째로 사라지는 광경을 본 경우와 아닌 경우의 차이는 상당히 크다. 한마디로 단축하면 헬게이트 오픈


인터넷에서 일부 네티즌들이 남한이 망해도 세계는 놀라지 않을 거라고 주장하지만 그거는 예전 북한이 남한에 절대 꿇리지 않았던, 아니 남한보다 더 나은 리즈 시절이었던 60년대나 70년대 쯤이었을 때 얘기고, 현재 G20의 일원으로 세계 상위권 경제강국 중 하나로 올라선 선진국에 분류되는 남한이 과거 남베트남과 경제적 규모나 국제적 지위, 정부의 정당성 등 중요성에서 단순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넘사벽이니만큼 또 시대가 시대이니만큼 과거 6~70년대 시절에 남베트남이 무너진 것과는 비교도 안되는 충격과 공포를 가져올 것이다. 그나마 비슷한 역사적 사례를 든다면 1940년의 프랑스 제3공화국 항복 정도지만, 사실 상대가 국력면에서 비슷한 나치 독일이었고 죽어라고 싸우다가 항복한 것도 아닌 만큼 적화통일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게다가 어떠한 가능성이든 적화통일이 됐다고 해서 남한 국민들이 순순히 북한을 인정하고 적화통일을 받아들이고 인정할 가능성? 그딴 거 없다. 무력으로 인한 통일은 말할 것도 없고, 평화적으로 적화통일을 했다 해도 국민의 반발이 엄청날 것은 분명하다. 그나마 남한이 막장 오브 막장에 북한은 김씨 왕조 체제를 벗어난 뒤 행운이 겹쳐 경제대국으로 올라선다면 가능할 지도 모르나 그건 애시당초 적화통일이 아니다. 따라서 기껏 적화통일을 해놔도 국민들의 반발과 이를 통제하려는 공포정치로 인해 적화통일 후의 한반도는 안정되지 않고, 종국에는 무조건 내전이 격화될 가능성이 다분하다. 이럴 경우에는 다시 한반도 전체를 민주주의 체제하에 재통합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르나 많은 희생이 뒤따를 것이다.

그리고 남한을 북한이 점령했다 하더라도 문제가 되는 게, 남한은 북한에 존재하지 않는 전민항쟁의 기억과 저항권에 대한 의식이 있다. 제6공화국 헌법 전문부터가 "불의에 항거한 4.19 민주이념을 계승"한다고 써있다. 이는 법학적으로 저항권을 일부 인정한 것으로 해석되곤 한다. 정치적 입장을 떠나서, 남한은 4.19 혁명으로 대통령을 갈아치운 역사가 있으며, 학생들 뿐만이 아니라 청년층 전체가 들고 일어났던 6.3 항쟁, 부마민주항쟁도 있었고, 계엄군이 시민들을 닥치는대로 죽이자 총을 들고 일어난 5.18이 있었으며, 심지어 집권층이 직선제 개헌을 안 한다고 전국이 들고 일어났던 6월 항쟁도 있었다. 게다가 대한민국 국민들은 2016년 겨울 박근혜 대통령의 부정부패 비리 사건이 터지자 다음 해 3월까지 항의하는 시위를 벌여 합법적으로 대통령을 끌어내린 사람들이다. 그렇다고 북한이 내려와서 이러한 시민항쟁을 무력으로 진압했다간 불난 집에 부채질을 하는 것도 모자라 불에다 기름을 붓는 정도가 아니라 불난 집에 LPG 가스 던지는 꼴이 될 수 있다. 북한군이 아예 남한 주민들의 80퍼센트를 몰살할 생각이 아니라면 섣불리 손을 댈 수 없다. 아니, 이 경우 북한 주민들까지 80퍼센트를 몰살해야만 가능하다. 기존 북한 주민들도 남한 주민들의 저항하는 모습에 가만있진 않을 테니까. 즉 적화통일 한 방에 남북한 주민들이 적의 적은 나의 친구하며 김씨 체제에 맞서 싸우며 하나가 되는 기현상이 벌어질 것이다.

덧붙여서 북한이 남한에 올라와서 그들 방식으로 집산주의적 농업구조나 합영법에 의거한 기업 운영을 하려고 해도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현재 남한의 영농 구조는 이미 기업형 영농으로 대부분 바뀌었으며, 땅을 빼앗아서 빈농들에게 나눠주려 해도 빈농 자체가 거의 없다. 아니, 농촌 인구 자체가 거의 없다. 삼성그룹이나 현대그룹같은 대기업을 빼앗아서 계획경제에 의거한 사회주의식 경제구조로 개편하게 되면 수많은 기술직이나 전문인력들은 외국으로 튀거나 아니면 일반 노동자로 전락하게 되는데, 이는 한국 경제구조의 붕괴를 가져오게 된다. 그리고 이렇게 되면 강압적인 사회주의에 반감을 가진 일반 민중이 도리어 결집해서 한국판 솔리다르노시치가 탄생할지도 모른다.

더군다나 남한의 인구는 5천만을 넘는다. 이는 북한의 2배 이상에 해당되는 인구이다. 2천만명을 겨우 넘는 북한의 인구로도 정치장교니 보위장교니 겹겹이 감시해도 억지로 유지되는 마당에 이보다 2배 이상 많은 인구를 철저히 디테일하게 전부 감시하는 건 그냥 불가능하다. 적화통일 과정에서 상당히 많은 인원을 숙청시킨다 해도 그래도 최하 3천만명일 것이고 이는 그래도 북한보다는 많은 인구이다. 물론 나중에 절반 이하. 심지어 3분의 1까지 대폭 감소한다는 주장이 있긴 하지만 이건 예상일 뿐이니 여기서는 일단 논외로 치자. 그 인구들이 죄다 북한에 반감을 갖고 있을 것이 뻔한데 과연 이들을 제대로 통제하는게 가능할지 의문. 게다가 기존의 북한 주민들까지 합치면 핵심 특권층 300~400만을 제외한 나머지 7,000만 명이 모두 김씨 왕조의 적이 되는 상황이 벌어지게 된다. 이 경우는 아무리 가진 힘이 강하다 쳐도 권력을 유지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실제로 김정은이 진압할 때 단순히 군 병력 투입뿐만 아니라 전투기 폭격, 해군정 함포 사격, 생화학무기, 미사일까지 쓴다면 가능은 하겠지만 그렇게 된다면 한반도는 피바다를 넘어 죽음의 땅이 될 뿐만 아니라 비대칭전력들을 진압에 쓰는 순간 세계 역사상 유례없는 최악의 대학살로 남게 될 것이다. 당장 현재 내전중인 시리아의 아사드 정권과 1990년대 유고슬라비아 전쟁 당시 유고슬라비아의 밀로셰비치 정권이 어떤 상황을 겪었는지를 생각해 보자.

물론 19세기 식민 제국주의의 사례를 보면 단순 인구의 수로만 따져 꼭 지배국가가 피지배국가보다 인구가 더 많아야 지배행위를 할 수 있다 라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영국과 네덜란드의 경우 자기보다 훨씬 인구가 더 많고 영토가 방대한 인도와 인도네시아를 군사적으로 무력 합병하여 식민제국으로 먹었던 적이 있고 포르투갈 역시 자신들보다 더 스케일이 큰 브라질을 식민지로 경영했던 바 있다. 그 외 유럽 열강들의 경우 아시아 아프리카에 여러 식민지를 둘 때 대부분 본국의 영토나 인구보다도 자신들이 지배한 식민지 영토나 인구가 더 큰 적이 많았다. 하지만 이는 지배국이 피 지배국에 비해 후달리는 인구수의 전력을 충분히 만회하고도 남을 강력한 군사력, 공업능력이 뒷받침된 상황이었기에 가능한 것이다. 그리고 19세기 식민제국들의 경우 본국에게 순순히 굴복하지 않고 여러 민란이나 혁명 쿠데타 등이 지역마다 빈번하게 일어나 본국들을 애먹이기도 했다. 북한의 경우 어찌어찌 간신히 남한을 군사적으론 지배한다 쳐도 위에 서술한 바와 같이 평화롭고 안정되게 또 오래 유지하기는 많이 힘들 것이라는 소리.

그리고 역사의 교훈이 있다. 만주족들이 한족을 굴복시키고, 영토 확장 엄청나게 한 덕에 지금 한족 중심 국가 중국 영토는 넓어졌고 정작 만주족은 그 안에서 명맥 유지도 제대로 안 되는 중이다. 즉 쪽수가 안 되면 먹은 쪽이 결과적으로는 먹히게 된다. 북한의 경우도 다를 건 없는 것이 300만의 특권층으로 7,000만을 지배해야 한다. 이 상황이면 군사력이고 뭐고 의미가 없다.

주성하 기자도 칼럼을 통해서 어느날 김씨들이 남한을 차지한다 쳐도 남한을 자기네 땅으로 유지할 능력은 전혀 없다고 단언한 바가 있으며 한술 더 떠 주성하 기자는 만일 북한이 남조선 지배를 위해 정치장교들이나 고위 간부들을 보낸다고 하면 당장 서울시내의 술집부터 제일 먼저 찾을 것이라고 깠었다. 심지어 베트남 공화국 항목보면 알겠다만 '풍요로운' 사이공의 모습은 얼마 지나지 않아 북부 출신의 당·정·군 간부들을 빠르게 '타락'시켰다. 라는 대목도 있다. 그런데 북한 당·정·군 간부들 애들은? 이것들은 타락할 건전한 정신머리조차 없으며 부정부패로는 베트남 공화국 따위(!)는 명함도 내밀지 못한다. 아니, 비교하는 것조차 베트남 공화국에게도 치욕이다. 심지어 그 막장이라는 필리핀 경찰마저도 북한 경찰에 비하면 청렴한 수준이다. 사실 김정은이 핵개발을 통해 원하는 것도 남한의 부를 주기적으로 뜯어내는 호구를 만드는 것이지, 지배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다.

물론 자신들이 직접적으로 지배하는 형태보다는 종북세력들을 전면에 내세워서 자신들의 꼭두각시 정부를 세운 형태로 고려연방제를 형태를 유지하면서 내부적으로는 철저하게 북한화 통제를 추구할수 있다. 북한의 성립만 하더라도 초기에는 제법 민주적인 방식의 선거를 통한 연합정부였지만 시간이 갈수록 숙청에 숙청을 거듭하여 조선노동당 일당체제가 된 것을 보면 예측할 수 있다. 따라서 현재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원칙에 의거한 선거는 깡끄리 무시한 현재 북한식 선거제도를 적용하여 임시정부를 수립하여 그 정부를 내세워 통제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즉, 욕은 욕대로 먹을 자기들이 세운 종북세력의 꼭두각시 정부를 이용하여 고려연방제를 추구하면서 철저하게 자신들의 이익과 체제통제를 위한 조치를 취하는 시나리오이다. 그런 식의 체제통제와 함께 차근차근히 해 나갈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연방제 통일방안이 김씨 왕조가 원하는 적화통일을 위한 통일전선전술의 일환일 뿐이라는 것과 상술했듯이, 고려연방제를 지향하는 남한 내 종북세력의 대한민국 정권 장악 가능성이 0에 수렴하는 데다 이들 종북세력을 지지하는 자들의 상당수는 단순 사회불만분자이므로 위의 전략 역시 현실적인 실현가능성은 매우 낮다. 거기다 대한민국 국민중, 2000만은 군에서 2년 동안 정식으로 훈련을 받았고, 총만 쥐어주면 1000만명이 무장할 수 있을 정도이다. 이런 국민들을 소수의 종북세력만으로 통치하는건 불가능에 가깝다.

그리고 '통일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남조선 출신'들의 저항으로 바로 붕괴하거나 이들에게 장악당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적화통일은 북한 김씨왕조가 파멸하는 결과를 낳는다.



적화통일시 미국의 참전은 바로 적화통일 이후에 일어나는 북한 최악의 시나리오이다.


위의 이유로 미국은 한반도가 북한의 영향권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절대로 내버려 두지 않는다. 단지 한국이 입을 피해와 한국 여론의 반발 때문에 내버려뒀을 뿐이다. 그리고 북한이 유지되는 것도 역설적으로 한국 덕택이다. 그런데 그 한국이 사라진다면? 또는 사라진 건 전혀 아니지만 이미 큰 피해를 입었다면? 미국은 더 아쉬울 것이 없다. 한국을 해방시킨다는 명목 또는 한국에 큰 피해를 입힌 북한/중국을 응징한다는 명목으로 무슨 짓을 해도 된다. 중국이 개입하면? 그런 거 신경쓰지 않는다. 중국이 세계의 암덩어리 북한을 비호한다는 식의 외교적 공세를 가한 후 6.25 때처럼 중국이고 나발이고 한반도로 밀고 들어간다. 미국은 북한이 중국에 넘어가는 것까지는 용납할 수 있어도 한국이 넘어가는 건 용납하지 않기 때문이다. 북한을 치면서 중국까지 타격을 입으면 미국 입장에서는 그만치 남는 장사도 없다. 게다가 한국을 지배하는 집단이 악의 김씨왕조인데 이것만큼 좋은 명분이 어디 있는가? 다만 중국 역시 핵보유국이므로 핵전쟁으로 번질 위험이 있지만 그 쯤 되면 이미 적화통일을 걱정하고 자시고가 아니라 최악의 전쟁이 일어난다.. 그리고 미국이 중국 본토로 쳐들어가거나 미국이 중국에 먼저 핵을 쓰지 않는 이상 중국에서 핵을 쓸 명분도 별로 없고 게다가 위의 최악의 시나리오 항목 보면 알겠지만 남한 국민들에게까지 저런 만행을 보인다면? 아마 중국마저 북한을 외면할게 뻔하다.

이것이 바로 김씨조선이 적화통일을 시도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그들은 딱하게도 남한은 당장 쳐들어가면 붕괴될 정도의 형편없는 국가라고 망상 자위하고 있지만, 미국의 군사적 위상이 너무나도 확고한 나머지 얘들조차도 현실은 시궁창임을 직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론은 결국 북한 주도의 한반도 적화통일은 남한이 알아서 멸망하는게 더 가능성이 높을 정도로 확률이 낮은 망상의 시나리오다. 이걸 믿는 건 오직 김씨 3대와 그 추종집단 극소수, 그리고 과거 우리나라의 높으신 분들의 말빨에 세뇌당하다시피 한 분들 정도다. 심지어 북한 주민들조차 전쟁은 하고 싶지만 적화통일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전쟁을 하자는 것이 아니고, 어차피 다 끝난 세상인데 한번 뒤집어라도 보고 죽자고 전쟁을 떠드는 것일 뿐이다. 그리고 이 수백만 겁 없는 북한 사람들의 운명은 불을 보듯 뻔하다.


그리고 당연히 대한민국에서 적화통일, 즉 북한 김일성 왕조 주도의 통일을 주장하는 것은 국가보안법+형법에 위반되기 때문에 불법이다. 그 이전에 대한민국 헌법에도 위배된다. 대한민국 헌법 제 3조와 제 4조를 보자. 

한편 미국은 1974년에 적화통일 시나리오를 구상한 적이 있었다. 내용을 보면 북한의 24개 사단에 맞서 한국 28개 사단과 주한미군 1개 사단이 투입되어 싸우는데, 30일 내에 중서부 전선에서 수십 km씩 밀리고, 동부 전선은 교착 상태를 유지한다. 그리고 제공권은 역시 30일 내 장악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서울이 함락되는 건 개전 190일 차. 그리고 완전패배는 216일 차인데 서울과 부산 사이의 중간지점에서 한국군이 전쟁을 포기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결론지었다. 그리고 이를 막기 위해서는 핵무기 사용이 필수적이라는 결론을 내리면서 대대적인 핵배치가 이뤄졌는데, 1991년에 철수했다. 현재도 이러한 남북간 전쟁 시나리오를 가지고 있는지는 불명이지만 지금은 폐기되었을 확률이 높다. 그 때와 달리 북한의 경제는 파탄 지경에 빠진 반면의 남한의 경제는 많이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