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 HIV 바이러스 감염경로를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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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 HIV 바이러스 감염경로를 알아보자


2017. 3. 15.

[성관계]

바이러스 보균자의 혈액, 정액, 질액이 상처로 침투하는 경우이다. 성교가 가능성이 높은 이유는 HIV 바이러스가 점액과 혈액에 의해 감염되는데, 성교는 점액과 점액의 혼합이 일어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일단 전반적으로 HIV감염의 주 원인은 액체가 상처나 점막속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대표적인 액체는 혈액, 정액, 쿠퍼액, 질액이다. 혈액같은 경우는 90%이상의 감염률을 가지고있으니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한 거의 100%의 확률이라고 보면 되니 매우 위험하다. 정액과 질액의 감염확률은 낮긴하나 지속적인 위험한 성관계를 할경우 그 확률은 올라갈 수 있을뿐더러 운이 나쁘면 한번 만에 감염이 되기도 하는 등 절대 부주의해선 안 된다. 그외의 쿠퍼액도 바이러스가 있긴 하나 거의 없다시피 하고 인위적으로 수많은 쿠퍼액을 모으지 않을 경우 감염확률은 없다시피 하고 설사 그런 행위를 저질러도 감염 확률은 정액보다 훨씬 낮다.


이성 간 성행위 시에도 콘돔을 끼지 않고 HIV 보균자와 성관계를 가졌다 하더라도 첫 성교시 감염 확률은 남성 기준으로 0.3%밖에 되지 않는다. 잘 작동하는 콘돔을 착용하는 경우, 그 확률은 0에 가깝다. 이성 간의 삽입 성교시 감염 확률은 1000분의 1이고, 그나마도 약을 먹고 있는 사람이랑 할 경우 더 떨어진다. 다만 구멍이 났거나 찢어진 콘돔을 쓰거나, 성교 중 콘돔이 손상되거나, 벌어진 틈새를 통해 점막을 통한 체액교환이 일어날 경우에는 감염 확률이 생긴다.


물론 0.3%에 불과하다 해도 여러 번 성교를 할 경우 확률이 올라가므로, 감염인와 성관계한 것이 아닌가 의심스러울 경우 보건소 같은 곳에 가서 검사를 받아 봐야 한다. 설령 보균자가 맞더라도 성관계 한 번 한다고 100% 걸리지는 않으니, 혹여 했다고 하더라도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비관하지 말자.

남성 간 성행위의 경우,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하지 않는 감염인과 콘돔 없이 항문성교를 하는 경우 감염 될 여지가 비교적 큰 데도 이런 상황 시에도 감염률은 약 1.4~1.7%에 불과하다. 둘중 감염률이 높은 쪽은 당연히 바텀이 비감염자일 때의 감염 확률이 더 높다. 물론 비감염자끼리 항문 성교를 한다고 해서 존재하지 않는 HIV가 하늘에서 뚝 떨어지지는 않는다. 또한 이성 간 성 행위와 마찬가지로 잘 작동하는 콘돔을 착용하는 경우 그 확률은 0에 가깝고, 항바이러스제를 투약 중이며 혈중 바이러스 농도가 적절히 억제되고 있는 감염인과 할 경우 그 확률은 더 내려간다. 일단 미국의 CDC 통계에 따르면 "미국 HIV 보균자(AIDS 환자 포함)의 56%가 남성과 성교한 남성"이다. 항문 성교가 질 성교에 비해 HIV 전염율이 몇 배 높다 라고 주장하는 것은 사실이다. 질 성교의 전염율이 0.04 ~ 0.38%인데 반해 항문성교는 1.4 ~ 1.7%이기 때문이다. 그 확률이 더 높은 이유는 주로 장액이 정액이나 피보다 HIV를 더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외부의 물질을 받아 들여야 하는 소화계 특성상, 장액내에 면역계 세포들이 많이 들어있고, 바로 그 면역계 세포들이 HIV의 타켓이기 때문이다. 즉, 애널성교시 HIV 감염율이 높은 이유는 장액내에 면역계 세포들이 많기 때문. 

WHO의 남성과 성관계를 가질 남성의 경우 항바이러스제를 미리 복용하라는 지침또한 존재한다. 이는 남성 동성애자의 경우 한정된 커뮤니티 안에서 관계를 가지는 경우가 많다보니 그 안에 한 두 사람만 HIV에 감염된 사람이 있어도 바이러스가 빠르게 퍼져나갈 개연성이 존재한다는 뜻이다. 또한, 게이의 경우 성교시 콘돔을 사용하는 비율이 낮은 것도 한몫 하는데, 콘돔을 반드시 이용하고 주기적으로 성병 검사를 받는 등 '안전한 성 관계(Safe Sex)'를 지키도록 하자.

추가적으로로 '구강 성교'를 하더라도 감염자가 비감염자의 입에 사정을 할 경우 감염자의 정액이 비감염자의 충치나 구내염 등에 닿아 감염되는 경우도 있으니 관계전 반드시 상대방이 감염자인지 아닌지 알아야 하고 설사 모르고 했다하더라도 상대방의 성기가 상처가 있는지 아니면 본인이 입 안에 상처가 있는 지부터 확인해야 한다.

[주사 바늘]
감염자가 사용한 주사바늘을 다시 사용하거나 찔리는 경우 발생한다. 감염 확률은 1% 내외이다. 원칙적으로 주사바늘은 절대 재사용하지 않도록 되어있다. 의료 현장에서 감염자에게 사용했던 바늘에 실수로 찔리는 경우도 있지만 극히 예외적이고 대부분 마약을 하는 과정에서 감염된다. 재사용하지 않도록 엄격하게 통제되는 의료 현장에서의 주사 바늘과 달리 마약을 투약하기 위해 사용하는 경우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소독 없이 한 바늘을 여러 사람이 돌려쓰는 경우가 많다. 수혈만큼은 아니지만 혈관으로 직접 주입되기에 감염 확률도 높은 편이고 마약을 한 두 번만 하는 사람은 없기에 미국 등 HIV 감염자가 많은 국가에서 마약을 하는 것은 특히 위험하다. 당시 AIDS의 공포가 적었고, 이러한 예방이 불가능했던 70~80년대 가장 많이들 감염된 사례 중 하나이다. 지금은 이러한 행동이 적어진 건 사실이지만, 여전히 위험하다. 

마약의 경우 뿐만 아니라 헌혈을 할 때의 주사 바늘을 통한 감염 사례도 있었다. 국내에서도 딱 1명 이러한 사례가 있었다. 좋은 일 하러 갔다가 엄청난 낭패를 본것인데, 지금은 이러한 사고를 방지하기위해 사용된 주사 바늘은 바로 폐기 처분된다.

[수혈]
HIV에 감염된 혈액을 수혈받은 경우, 감염률은 100%에 육박한다. 옛날에는 수혈 등에 의해 혈액으로 감염되는 사례가 많았다. 그러나 이후 수혈용 혈액에 대한 HIV 검사가 진행되고, 병원에서 주사 바늘을 돌려 쓰지 않고, 헌혈 전에 보균 여부를 확실히 검사하기 때문에, 2010년대의 입장에서 이런 확률은 무시해도 좋다. 그러나 현대에도 드물게 발생한다. 이런 경우는 주로 HIV 감염자와 성교한 후 감염 가능성이 두려워 검사해보고 싶은데 할 곳이 마땅치 않아 헌혈을 하면 검사를 해준다는 점을 이용하면서 일어난다. 성교 직후는 감염이 되었어도 검사에 음성이 나올 수 있기에 HIV 감염 혈액이 유통될 수도 있다. 

[산모와 태아의 수직 감염]
산모가 HIV 감염자일 경우, 그 신생아는 출생 시 10% 정도의 감염 확률을 가진다. 이후 모유 수유를 하면 모유를 통해 건강하게 태어났어도 감염될 수도 있다.마약할 돈도 없는 아프리카에서 AIDS가 가장 창궐하는 결정적인 이유이다. 1980년대 수직 감염으로 태어난 신생아들은 유아기를 넘기지 못한다고 여겨졌으나, 당시 태어난 아이들이 자라 20대 중반에 이르기도 했다. 물론 다른 감염인보다 병치레는 잦은 편이라고 한다. 미국의 경우, 20대가 되면서 더 이상 아동 대상 무료 진료 프로그램 혜택을 받지 못해 고가의 치료비 때문에 그냥 일 안 하고 한국의 기초생활수급자처럼 살기도 한다. 미국의 경우 소득이 극빈층이면 메디케이드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가족 중 중병 환자가 있으면 거지 같이 사는 것을 선택하는 경우도 있다. 어중간하게 벌면 코페이 감당이 안 되므로, 아예 빈민으로 살면서 의료지원을 받는 것이 좋다.

[기타]
영국에서는 감염인과의 주먹다짐으로 HIV에 감염된 사례가 1건 보고되었다. 주먹에 맞으며 생긴 상처로 바이러스가 침투한 것으로 보인다. 통계로 잡히지도 않는 경우이지만, HIV는 본래 원숭이 등 영장류에게서 온 바이러스이므로 영장류와 수간을 하면 감염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