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영재 교육법, 탈무드 영재교육, 유태인 교육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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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영재 교육법, 탈무드 영재교육, 유태인 교육법


2014. 4. 6.

이스라엘은 예전엔 노벨상 수상자가 가장 많은 나라로 유명했다. 그러더니 21세기에 들어선 지금에는 첨단 하이테크 산업이 발달한 벤처 강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인구 550만 명, 특별한 천연자원 없이 모래뿐인 척박한 땅, 주위의 아랍민족들과 늘 대치해야 하는 불안정안 지역에 자리 잡은 이 작은 나라가 인적 자원 하나로 그 모든 불리함을 극복하여 잘 살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이스라엘이 국민 하나 하나를 '국보급의 인재'로 키워내는 비결은 바로 교육에 있다고 한다. 그들은 아랍국가들과 전쟁으로 대치하는 상황에서도 국가예산을 국방분야보다 교육분야에 더 많이 할당해 왔는데, 그것은 국가총소득의 10%에 달한다고 한다. 그들은 이 예산으로 전 국민을 5세부터 12년간 무상으로 교육시키며, 평생교육을 통해 인구 3명 중 1명은 정규 교육을 받도록 하고 있다.


게다가 이러한 무상 교육은 일률적이고 획일적인 것이 아니다. 그들은 세계를 무대로 활동할 전문인을 키운다는 교육방침 아래 다양한 아동들의 적성을 살리는 교육을 제도적으로 보장하며, 매년 새로운 교육 제도와 프로그램을 연구하고 도입하고 있다.


특히 이스라엘은 영재 교육을 집중적으로 실시하는 나라이다. 이스라엘도 건국 초기에는 '교육의 평등'에 중점을 두어 영재교육에는 소극적이었다. 그러나 아랍국가들과의 경쟁하면서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70년대 초반부터 교육부 안에 영재교육과를 설치하고 영재교육을 실시하였다. 그런데 아이러니 하게도 이 시기는 우리 나라에서 획일적인 평준화교육을 강화하던 때와 일치한다.


이스라엘 영재교육은 방법과 수준이 다양하다는 게 특징이다.


현재 이스라엘에는 국가의 지원 하에 특수학교나 영재교육센터로 불리는 12종류의 다양한 영재교육 기관들이 있다. 그들은 초등학교 2∼3학년부터 각 반의 상위 3% 안에 드는 모든 학생은 의무적으로 영재교육을 받도록 하고 있으며, 별도의 자격시험을 통과한 학생들에게도 영재교육을 시킨다. 그러므로 이러한 교육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의 아이들에게도 공평하게 실시된다.


그런데 이스라엘에서의 영재란 우리가 생각하듯이 학습지능만 높은 아이를 의미하지 않는다. 그보다는 특정한 한 분야(예를 들어, 스포츠, 승마, 컴퓨터 등)에서 뛰어난 재주를 가진 아이를 영재라 하는데 이것은 최근 미국 등지에서 호응 받고 있는 '다중지능이론'과도 일맥상통하는 관점이다.


이 아이들은 정규수업을 마친 뒤 방과후에 영재교육 기관에 가서 리서치 중심의 특별 수업을 받는다. 또 속진제, 심화학습, 특별학급, 경시대회 등의 제도를 통해서도 영재교육은 이루어지고 있다.


영재교육 기관에서 가르치는 내용도 다양하다. 예를 들어, '이스라엘 텔아비브 대학 부설 예술과학 청소년 영재교육센터'에서는 대학의 교실과 설비를 이용하여 5∼15 살의 영재 1500명을 교육하고 있다. 그런데 가르치는 과목은 무려 200여 개. 로보틱스, 저널리즘, 천문학, 기계수리 등 '평범한' 과목은 물론이고 유머, 지도자정신, 이야기 듣기처럼 '엉뚱한' 과목들까지 있다. 아이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과목들은 다 선보여 스스로 자신의 관심사를 발견하게 하기 위해 이렇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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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이런 '뷔페식' 수업에도 원칙이 있다. 즉, 그 많은 과목들도 크게 보면 논리적 사고가 필요한 분야와 창의적 표현이 필요한 분야로 나눌 수 있는데, 학생들이 한가지 분야만 '편식'하지 않도록 조정하는 것이다. 그들은 과학영재라고 해서 과학분야만 집중 교육하는 것이 아니라 창의력 과목도 듣게 하여 논리력과 창의력이 상승작용을 하도록 한다. 이것은 반대의 경우인 예술영재들에게도 적용된다.


또 영재 아동들의 전인적 발달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는 것도 이스라엘 영재교육의 특징이다. 이런 관점은 부모들도 마찬가지로 갖고 있다. 공동체생활을 중시하는 이스라엘 부모들은 우리 나라 부모들과는 달리, 자기 아이가 영재로 판정 받으면 사회에 적응하지 못할까봐 무척 부담스러워 한다고 한다. 그래서 아이의 사회성 지도를 위해 각별히 더 신경을 쓴다고 한다.


우리 나라에서는 영재교육을 영유아에 대한 '조기학습'과 혼동하는 경향이 없지 않다. 그런데 이스라엘에서는 이 두 가지를 엄격히 구분한다. 물론 그들도 조기 유아교육을 중시한다. 이스라엘 교육학자들은 인간의 인격은 3∼5살 안에 완성된다고 본다. 또 대부분 맞벌이 가정이므로, 아기들은 두 살부터 유치원이나 어린이집과 같은 유아교육 기관에서 의무-무상교육은 아니지만 조기교육을 받는다.


그런데 이스라엘 유치원에서는 글자를 가르치지 않는다. 영유아기는 심신의 균형 있는 발달과 감각 계발에 중점을 두는 시기라고 보기 때문이다. 대신 생활도구와 현장 중심의 체험활동, 그룹을 통한 공동체활동, 대화와 토론 중심의 헤브루타식 교육, 아이들이 스스로 놀이를 선택하여 놀되 각 과목의 전문 교사가 배치되어 지도하는 자유놀이를 통한 교육, 미완성의 과제를 완성시키는 것과 같은 프로젝트 활동과 같이 다양한, 그러나 '전인 발달'이라는 원칙에 충실한 활동을 통해 통합교육을 해나간다.


또 첨단 멀티미디어와 교구를 통합하여 영유아들도 배우기 쉽게 만들어진 컴퓨터 프로그램이나 게임 교재들로 과학기술과 사회역사를 함께 가르치는 교육방식이나, 모든 초등학생에게 자신의 E-mail을 하나씩 지급해주는 정보화 교육, 초등학교 2학년부터 이루어지는 영어수업 등 조기 외국어 교육은 어릴 때부터 모든 아동들이 높은 사회의식과 함께 정보화시대에 대한 적응력을 갖게 해준다.


이러한 교육과정은 학교와 교사뿐 아니라 가정과 지역사회가 모두 한 몸이 되어 이루어진다. 이처럼 이스라엘의 교육제도는 조직적으로 치밀하다. 특별한 아이들의 '조기학습'이 아닌 '모든 아이들을 전인적 발달을 목표로 함께 잘 키우려는' 적극적인 조기 유아교육이 이후 제도화된 영재교육으로 이어져 국보급의 인적 자원들을 산출시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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