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영 막말 사건과 청문회 물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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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영 막말 사건과 청문회 물타기


2017. 1. 13.




이완영 세월호 유가족을 향한 막말사건

세월호 국정조사 기관 보고 첫날이었던 2014년 6월 30일, 다른 의원들의 질의 시간에 조는 불성실함과 성의 없는 작태를 보였다. 이후 모습이 포착돼 비판이 일자 변명 또한 가관인데 "별것도 아니다, 여기 들어와 보라, 다 졸고 있다, 생리 현상 가지고 그러는 건 좀 그렇지 않나"라고 도리어 자신이 분노하는 추태를 보였다.


또 지지부진한 세월호 국정조사에 대해 분통을 터뜨리는 유가족에게 "내가 당신에게 말했나"라고 도리어 쏘아붙이기도 했다. 실제 세월호 국정조사는 새누리당 내부에서도 진행속도가 느리다고 의견이 있을 만큼 비판을 받고 있는데, 이에 대하여 이완영 국회의원은 이에 대한 적절한 해명을 통한 부인을 해도 모자랄 판에 감정적인 대응을 한 것이다.



집회시위 과잉진압 촉구 망언

당시 알려진 새누리당 초·재선 의원 모임인 아침소리에서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열린 민중총궐기 집회를 비판하며 "최근 미국에서 경찰이 총을 쏴서 시민이 죽은 일 10건 중 8~9건은 정당한 것으로 나온다, 범인으로 오해받은 사람이 뒷주머니에서 총을 꺼내는 것으로 인식해 경찰이 총을 쏴서 죽여도 그걸 정당한 공무로 본 것"이라며 "이런 게 선진국의 공권력이 아닌가(생각한다)"라고 발언했으며, 이후 미국에서는 (시위대가) 폴리스 라인을 벗어나면 경찰이 그대로 (시위대를) 패 버리지 않느냐"라며 "그게 오히려 정당한 공권력으로 인정받는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언론에서도 너무 과잉진압을 부각하는데 정말 선진국은 그런 게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우선 미국은 총기가 있지만 한국에는 총기가 없는 만큼 이는 1대1 비교의 대상이 되기 힘들다. 또한 아무리 미국 경찰의 공권력 행사가 엄격하다지만, 폴리스 라인 벗어났다고 패버리는 짓을 하는 순간 시위 현장에 당연히 등장하여 대박을 노리는 언론사 기자들에게 당장 특종으로 보도되고 이후 과잉진압에 대하여 손해배상청구로 거액의 손해배상을 물어줘야 한다. 증언자들은 시위장소니깐 널렸고, 당연히 경찰에게 호의적인 증언은 꿈도 못 꾼다. 그 후 해당 경찰은 인사고과에 심각한 감점을 먹으며, 부상 정도에 따라서 옷벗고 형량 살아야 할 수도 있다. 당연히 미국 경찰들도 바보가 아닌 만큼 폴리스 라인 넘는 것에 대해선 분명히 경고를 하고 이를 계속 어기면 제재하는 것이지 넘는 순간 팬다는 것은 비약적 발상이다.


굳이 변명을 해주자면 선진국에서 집회가 폭력시위로 변질될 경우 용납없는 강경 진압을 행하는 모습을 보고 오해한 듯 한데, 한국과 선진국의 시위 문화 및 경찰의 대응 문제는 절대로 1:1 단순 비교를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폭력시위 및 폭동적 시위진압 문서를 참고할 것. 그리고 이러한 미국의 공권력 집행이 마치 무비판적으로 우러볼만한 선진국의 관행인양 얘기하는데, 퍼거슨 사태에서 2016년 12월 당장에 뜨거운 이슈인 노스다코타 송유관 건설 문제까지 이러한 미국 경찰력의 강경함과 폭력성은 현재 미국 내에서도 굉장한 분란과 정치적 대립을 야기하는 논란이 많은 이슈이다.


이후 경상북도 성주군에 사드 배치가 확정된 이후 이를 해명하러 온 황교안 총리와 같이 내려왔는데 여기서는 오히려 "대화를 통해 해결하자"라고 발언함으로서 상황에 따라 말을 바꾸는 모습을 보였다. 성주는 2016년 여름 사드 배치에 거세게 반발하여 총리에게 계란이랑 생수병 던지고 경찰들과 충돌해서 유혈사태가 발생하고 총리가 흥분한 군민들에게 몇시간 갇히기까지 하였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관련

국민들이 원하는 진상규명보다 물타기, 본인 지역구 실리 챙기기 등을 남발하여 논점을 흐리려고 하는 이번 국정조사 최악의 위원

이완영이 등장하면 흡연 타임, 화장실 타임, 증인들의 힐링 타임이라는 실시간 시청자 반응이 올라온다. 붙여진 별명은 국민 밉상, 이완용, 매국보수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에 여당 소속 간사로 참여하고 있지만 계속해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우선 11월 30일 1차 기관보고부터 논란을 일으켰다. 질의 시간에 갑자기 미르재단 및 K-스포츠 재단 모금과 관련해서 과거 정권들에서도 있었던 비리라며 과거 정권들의 행태를 언급하였다. 12월 5일에 있었던 2차 기관보고에서는 난데없이 노무현 대통령도 김선일 씨 피랍사건 당시 본관이 아닌 관저에 머물렀다는 말로 물타기를 시도한다는 지적을 받았으며 마지막 질의응답에서는 이날 대부분의 질문에 모르쇠로 일관한 한광옥 비서실장의 발언에 감동했다는 엉뚱한 말을 남기기도 했다.


6일의 1차 청문회에서는 증인이 요청하지도 않았는데 초반부터 줄기차게 증인의 건강상태를 고려해서 빨리 놔달라는 요청을 했다. 처음에는 쪽지로 위원장에게 건냈다가 언론에 들켰고, 2번째는 6시 30분경에 직접 공식적으로 제안을 했다. 또한 참고인으로 나온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에 대해서 조사 주제와는 무관한 주 전 사장의 더불어민주당 입당 여부 및 연임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오후 및 저녁 질의 시간에 계속해서 질문하다 결국 주 전 사장이 '그게 지금 국정농단 사건과 무슨 연관이 있느냐'고 반론, 논쟁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더욱이 기업인들에 대한 의문 제기 및 진실 규명을 위한 질문을 하기는커녕 본인의 지역구와 인접한 도시에 공장을 지어줄 것을 부탁하는 등 민원하러 왔냐, 기업인들과 친목 다지려 왔냐는 비판도 받았다.


특조위 증인 채택도 방해하고 있어 '또 너냐'란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쯤되면 조사를 도우러 온 건지 방해하러 온 건지 모를 지경.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본명 대신 이름이 비슷한 어느 매국노의 이름으로 불리고 있으며 블로그, 페이스북 등의 개인 SNS에도 네티즌들의 항의와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이미 사드 관련 발언으로 지역구에서 분노가 치솟은 상태라 재선이 물건너간 의원의 발악이라는 평까지 있을 정도. 게다가 이완영이 등장할 타이밍만 되면 이완용의 이름이 네이버 실검에 올라오면서 온 국민이 이 별명을 알고 있다는 게 인증돼버렸다.


심지어 고영태에게 "당신이 JTBC에 태블릿 PC를 갖다주지 않았냐"며 "태블릿 PC의 입수 경로가 불분명하다 손석희를 증인으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까지 했다. 탄핵 표결을 앞두고 지금까지의 모든 증거와 사실들을 부정하려 든 것. 이 때문에 JTBC는 뉴스룸에서 태블릿 PC 입수경로를 일일히 설명했다.


'최순실 국정조사' 22일 5차 청문회 증인 채택 관련해서 야권은 삼성그룹의 정유라 특혜 의혹, 최순실 정경유착 의혹 해소를 위해 장충기 삼성미래전략실 사장, 최지성 삼성미래전략실 사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등을 증인으로 채택하자고 요구했다. 이에 새누리당 소속 국조특위 간사인 이완영 의원은 "2차 청문회에 불출석한 피의자에 집중하자. 섞이면 흐트러진다"며 반대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조특위 간사인 박범계 의원은 "장충기 사장 등의 증인채택을 여당이 저렇게 반대하는 것을 보면, 저 양반이 몸통인가 싶을 정도로 의심이 든다"고 날을 세웠다.


이 영향으로 '이완영씨를 응원합니다' 홈페이지에 가면 거의 욕으로 도배가 되다시피한 엄청난 양의 비판글이 올라와 있다. 


결국 비판 여론을 견디다 못해 12월 14일 국조특위 여당 간사직을 사퇴한다고 한다. 18원 후원금을 내고 영수증을 발급해달라고 한다거나, 격한 메세지를 보내는 국민들에게 댁들 부모자식에게도 견해가 다르면 육두문자를 날리냐고 징징 망언을 내뱉었다. 당연히 이완영 의원은 국민들의 부모자식이 아니며, 국민의 손으로 뽑힌 국회의원으로서의 사명을 다해야 하는 선출직 공무원일 뿐이다. 하지만 12월 15일에도 청문회장에 나왔는데, 자신의 사퇴 여부를 결정할 인사 체계가 지금 새누리당에 없는 관계로 사퇴는 보류된 상태. 그리고 후술할 위증공모 의혹이 일자 간사직 사퇴의사를 철회했다.


3차 청문회에서는 김상만 원장에게 박 대통령의 주사투약의혹을 부정, 회피하는 방향으로 유도하는 질의를 하다가 오히려 김 원장이 "대통령이 주사제를 스스로 투약할 수 있도록 가르쳐줬다"는 새로운 사실을 실토해버려 직후 당황하여 한동안 말문을 잇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급한 분들은 1분 30초부터.


4차 청문회에서는 증인 측이 갖고 있던 '청문회 대응 문건'이라는 각종 전략, 질문 의원들에 대한 분석 등이 담긴 문서에서 이만희 • 최교일과 함께 파란색(증인에게 우호적)으로 표시되는 인증(?)을 당했다. 공교롭게도 이들 세 의원은 청문회에 참여하는 친박 의원의 명단과 정확히 일치한다.


위증 공모 의혹 이외에도 국정조사를 일정보다 앞당겨 빨리 끝내려 했다는 주장이 추가로 제기되었다. JTBC 국정조사 청문회를 피할 '예외 조항'을 추진하기도 했다고 한다. JTBC 이 과정에서 항의하는 같은 당 소속이었던 이혜훈 의원에게 "미ㅊㄴㅇ" 등 온갖 육두문자와 고함을 지르면서 수모를 줬다고 한다. 


5차 청문회에서는 이러한 위증지시의 의혹에 대해 '자신을 음해하기 위한 야당의 정치공작'이라는 입장을 내세우며 이만희와 함께 청문회를 자기 변호회인마냥으로 만들어 빈축을 샀고 자신에게 불이익이 될 거 같은 증언이 나올 분위기면 "됐고요."라면서 증인들의 말을 끊고 개무시해서 노승일 증인은 정말 빡친듯 "저도 할 말 좀 하게 해주십쇼."라고 항의했는데 개무시당하자 얼굴이 완전 시뻘개진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증인석인지 카메라석인지 위치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그러니깐 의심받지!"라는 소리도 잡힐 정도였다. 이후 이만희의 자기변호 타임 때 노승일 증인에게 자기변호를 하기 위한 질문을 던지는데 이만희 의원이 한건 모르겠고 이완영이 위증지시 전화를 해서 그게 말이 되는 얘기냐고 마찰이 있었다는 내부폭로를 하였다. 그리고 오전만 일하고 오후에는 어디론가 증발.

이 날 오전에는 정의당 윤소하 의원에게 이완용이리고 잘못 불리기도 했다. 윤소하 의원은 발음이 자꾸 그렇게 나온다고 말했다. 윤소하 의원 말고도 종종 실수하는 사람들이 있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