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스님의 분신과 입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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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스님의 분신과 입적


2017. 1. 10.




정원스님의 생애

1977년 출가하여 1978년에 사미계, 1981년에 비구계를 받았다.

사미 스님이던 1980년에 5.18 광주 민중항쟁과 전두환에 의해 자행된 불교 법란을 겪었고, 이를 통해 진보적 역사의식을 갖게 되었다고 밝혔다.

1980년대에 법주사에서 강원을 공부하다가 서울로 올라가 불교 탄압 공동대책위원회에서 활동하였다.

1987년 6월 항쟁에 참가하였으며, 이후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중반에 이르기까지는 개인적으로 수행과 구도 및 일종의 기치료 같은 활동에 전념하였다.

2005년부터 시민단체에서 활동하였으며, 2007년에는 대통령 선거 후보 이명박에게 계란을 던져 폭행죄 및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2011년에 상암동 박정희 기념관을 파괴하여 벌금 200만 원을 선고받았으며, 그 외에도 시국 사건으로 인한 벌금형을 2건 받았다.

2014년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베트남에서 2년간 탁발승으로 지냈다.

2016년 1월에는 외교부에 화염병을 투척하였고, 3개월 동안 서울구치소에 수감되었으며,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017년 1월 7일, 광화문에서 분신자살하여, 1월 9일 입적하였다.



정원스님 분신과 입적

11차 범국민 행동 촛불집회인 세월호 1000일, 박근혜 즉각퇴진! 황교안 사퇴! 적폐청산! 11차 범국민행동의 날이 있었던 2017년 1월 7일 오후 10시 30분, 서울 종로구 경복궁 앞 광화문시민열린마당에서 분신해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그가 남긴 스케치북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있었다. 

일체 민중들이 행복한 그 날까지 나의 발원은 끝이 없사오며 세세생생 보살도를 떠나지 않게 하옵소서! 박근혜는 내란사범 한 · 일협정 매국질 즉각 손 떼고 물러나라!

경찰은 내란사범 박근혜를 체포하라! 경찰의 공권력도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경찰은 해산하라. 

나의 죽음이 헛되지 않기를... 나의 죽음이 어떤 집단의 이익이 아닌 민중의 승리가 되어야 한다. 제도화된 수사로 소신공양을 수식하지 마라. 나는 우주의 원소로 돌아가니 어떤 흔적도 남기지 마라.


이 말씀을 남기고 결국 2017년 1월 9일 저녁 7시 40분 서울대병원에서 입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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