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두근두근, 가슴 통증이 있으면 돌연사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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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두근두근, 가슴 통증이 있으면 돌연사 조심


2014. 4. 3.

돌연사는 40, 50대에게만 오는 게 아니다. 젊고 건강한 사람이 갑자기 사망해 충격을 주는 20-30대 돌연사중 70%쯤은 심장 이상 때문이다.

[심장] 근육이 두터워진 비후성 심근증이나, 심장 관상동맥이 경련을 일으켜 심장에 피를 공급해주지 못하는 변이형 협심증이 본인도 모르는 새 생겼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때문에 가슴이 자주 두근거리고, 가벼운 가슴 통증을 느끼면 일단 심장이상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신촌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심원흠교수는 "비후성 심근증은 증상이 너무 약해 대수롭잖게 생각하는 이가 많다"며 "가족 중 심장마비로 숨진 사람이 있거나, 가벼운 증상이라도 반복되면 꼭 심장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라"고 권했다.

이밖에 [동맥]이 갑자기 터져 사망하는 유전질환으로 말판증후군이라는 것도 있다. 손가락이나 발가락이 긴 게 특징이며, 키가 큰 운동선수에게 많다.

예방 6가지 수칙




① 빨리 담배를 끊어라



담배는 동맥경화증을 악화해 돌연사에 이르게 하는 주범이다. 동맥경화증을 억제하는 좋은 콜레스테롤(HDL)치를 줄이고, 나쁜 콜레스테롤(LDL)치와 중성지방치를 늘린다. 혈관 수축물질을 분비시켜 혈관경련과 협심상태를 일으킨다. 피떡을 응고시키는 데 관여하는 휘브리노겐도 늘려 심근경색 위험도 높인다.



특히 담배 피운지 10년이 넘은 사람, 10대부터 피운 사람, 심혈관질환이나 만성폐쇄성 폐질환 진단을 받은 사람, 친척중에 급사-심장질환-뇌졸중으로 사망한 예가 있는 사람, 콜레스테롤치가 높은 사람, 흉통이나 호흡곤란,운동할 때 흉부압박감이 있는 사람은 즉시 담배를 끊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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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에 좋은 음식


아직도 담배를 피우고 계십니까?


② 스트레스를 피하라



스트레스를 받아 자율신경계 균형이 깨지면 노어에피네프린 등이 과다 분비돼 갑작스럽게 혈압을 높인다. 좌심실이 비대해져 허혈성 심장질환 원인이 된다. 스트레스를 받더라도 대수롭잖게 넘기는 자세가 필요하다. 스트레스를 민감하게 느끼는 사람들은 그렇지않은 사람보다 협심증에 걸릴 확률이 곱절 넘게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③ 혈압을 조심하라



고혈압 환자는 동맥내 압력이 높아지기 때문에 그만큼 동맥이 손상된다. 침전물도 늘어나 동맥경화증이 촉진된다. 뇌출혈이 일어날 가능성도 커진다.



④ 살을 빼라



표준체중보다 10㎏ 이상 무겁다면 10㎏짜리 추를 심장에 매달고 다니는 셈이다. 이 때문에 심장근육이 정상보다 두터워져 돌연사 원인이 된다. 비만은 혈압과 콜레스테롤치도 높인다.



⑤ 콜레스테롤치를 줄여라



콜레스테롤은 혈관벽에 달라붙어 동맥경화를 촉진한다. 특히 40대,50대는 콜레스테롤 관리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혈중 콜레스테롤치는 혈액 1백㏄당 2백㎎ 이하로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



⑥ 당뇨병을 치료하라



당뇨 역시 동맥경화와 심근경색에 원인이 된다. 당뇨병이 있는 남자는 정상인보다 2∼3배, 여자는 6배나 심근경색증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햄버거-피자 과잉섭취 피해야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 같은 동맥경화성 관상동맥 질환은 50년대 이후지금까지 구미 각국에서 가장 흔한 돌연사 원인이 되고 있다. 아직도 미국에선 1년에 30만명이 넘는 사람이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심장마비로 죽고 있다. 하지만 그 사망률은 60년대 말부터 줄기 시작해 최근에는 50% 넘게 감소된 것으로 보고 된다.



이는 지난 수십년간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 등 관상동맥질환과 관련해, 치료의학적 면뿐 아니라 예방의학적인 면에서 교육과 계몽을 꾸준히 한 덕분이다. 그에 따라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을 피하는 식이조절이나 금연운동이 확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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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동맥경화성 질환에 관한 한 한국은 미국 50년대와 비슷한 상황이다. 이미 심장병은 사망원인 4위에 올라서있다. 의료보험공단에 등록된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환자는 매년 1백% 가까이 증가하고 있다. 이는 경제수준이 나아지면서 구미에선 심장병 예방 차원에서 금기시되는 햄버거 같은
쓰레기 음식(junk food)들이 버젓이 고급문화로 둔갑해 우리 사회 깊숙히 파고드는 현상과 관계가 있다. 미국에선 법적으로
중독이라고 취급하는 흡연의 해악도 만만찮다.



이 같은 위협에 우리 아이들은 거의 무방비 상태로 놓여 있다. 햄버거와 피자에 중독된 어린이들은 구미인들이
특효식이라고 찬양하는 김치를 외면하고, 자꾸만 살이 찌고 있다. 20-30년 뒤엔 심장질환자와 돌연사하는 사람들이 폭발하듯 증가할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다.



경제적으로는 선진국 수준에 접어들었다고 자부할 지 모르지만 국민 보건이나 건강 차원에선 아직 40여년이나 뒤떨어진 후진국을 벗어나지 못하고있다. 심장질환과 돌연사에 대한 예방의학적 노력을 국가 차원에서 시급히 펴야 할 필요가 여기에 있다.



의학은 과학이다. 돌연사를 일으키는 협심증과 심근경색증 치료는 최근 급속도로 발전했다. 속수무책이던 돌연사도 웬만큼 대비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한국에는 아직도 검증되지 않은
명약과 명의가 너무 많아 과학적 발전혜택이 돌아가는 것을 방해하고 있다. 실제로 병원에 찾아오면 얼마든 생명을 건질 수 있는 심근경색 환자가
비방을 찾아 헤매느라 지체해 사망하는 경우가 너무 많다. 이 모든 오해들을 불식하기 위해서라도 정부와 의료계는 지금 당장 대 국민 교육과 홍보에 착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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