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5. 13.
습식 면도기만 사용해 오다가 피부가 민감한 편이라 그날 피부 컨디션에 따라 피부가 빨갛게 오르기도 하고 기껏 면도하나 하자고 급탕 틀어서 뜨거운물 쓰기도 부담스럽고 여드름이 난 부분은 깍여서 피도 나고 방향 잘못 쓰면 베이기도 하고 문제점이 많았습니다 다시말해 저랑 안맞았던 거죠
그런데 그 습식 면도기를 10년 넘게 써왔으니 저의 피부는 남아나는 날이 없었고 면도 자체가 괴롭고 신경쓰이는 일이 되었습니다
수염도 많고 금방 자라는 편이라 하루라도 안하면 바로 거지꼴이 되는 저로썬 고민이 많았죠
결국 버티다 버티다 전기면도기를 구입하게 되었는데
그동안 안맞으면서도 습식을 써왔던 이유가 전기면도기에 대한 안좋은 기억 때문이었죠
10년전 일이거니와 제것도 아니었고 저렴한 아버지 면도기를 썼었는데 날이 무뎌진 상태였던지라 털이 깍이는게 아니라 뜯기는 수준이었고 아무리 세척을 잘해도 냄새는 어쩔수가 없었습니다
그때의 첫만남이 강렬하여 전기면도기와 담을 쌓고 살았는데 시간이 많이 흘렀다보니 좋은 제품이 많이 나왔겠지 기대하면서 이번 제품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역시 습식 보다 깔끔하게 면도가 되진 않습니다 이건 어쩔수 없는 부분이죠 제아무리 좋은 전기 면도기가 나와도 전통적인 방식의 습식을 이길순 없습니다
전기면도기의 접근 성은 간편성과 면도기의 수명이 얼마나 오래가고 한번 충전에 얼마나 사용이 가능한지 세척이 용이하게 되어있는지 휴대성이 좋은지 정도를 고려 하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사실 성능은 거기서 거기인지라 웬만큼 안좋은 면도기 아니고서야 날도 그렇고 깍이는 느낌도 그렇고 비슷비슷하더라구요
필립스야 워낙 유명하다 보니 일단 배터리 수명과 디자인을 중점적으로 보고 골랐습니다
1151 같은 경우는 기본적인 구성에 디자인도 깔끔하고 구레나룻을 정리할수있는 면도 날 도 포함되어있는 제품이죠
가장 무난한거 같습니다 그립감도 좋고 여행시 가지고 다니기 용이 하게 파우치도 들어있구요 거치대도 디자인이 잘뽑힌거 같습니다 색상도 질리지않게 회색과 검정색이 적절히 조화되어있고 사진보다
직접 보면 훨씬 느낌이 좋습니다 제가 손이 큰편이라 저에겐 딱! 적당한 사이즈인데 손이 좀 작은 분들에겐 조금 크게 느껴질수도 있습니다
큰 단점이 없는 제품이지만 그렇다고 큰 장점도 없기 때문에 정말 무난중에 무난한 제품이라 평할수 있겠네요
저렴한 가격에 2년정도 별탈없이 쓴다하면 이만한 제품이 없겠죠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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