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사이신의 효능 및 부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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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다이어트

캡사이신의 효능 및 부작용

항암 효과나 다이어트에 효과적이긴 하나, 너무 지나치게 섭취할 경우 암에 대한 면역체계를 엿 맥일수도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너무 지나치면 좋지 않은 것은 모든 것에 적용되는 상식이다. 정상인이 정제된 저것들을 소주 반컵정도 모아 한꺼번에 들이킨다면, 당장 상상 그 이상의 꼴사나운 경험을 할 것이다. 여러 구멍으로 쏟아져 나오는 체액과 구토는 물론, 정신줄까지 놓다가 응급실에 실려가는 꼴이 될 것이니 가급적이면 주의하자.


그리고 소화제에도 캡사이신 극소량이 들어가는데, 캡사이신이 위산 촉진기능을 한다.

그저 농담일 수도 있지만 캡사이신 과다섭취로 실려온 작자를 본 의사 왈, 혈액의 pH농도가 8까지 높아진 환자는 여태껏 처음이라고... 조금만 더 먹었으면 요단강 익스프레스를 탈 수도 있었다고 한다. 반대작용을 하는 멘톨도 마찬가지지만 캡사이신은 정온동물이 살아가는데 제일 중요한 체온조절기능을 교란시키므로 기호품 이상의 섭취는 피하는게 좋다. 추가적인 처치가 없다면 과도한 땀의 배출로 순식간에 탈수증상에 빠질 수 있다. 사실 사람의 캡사이신에 대한 민감도가 쥐와 동일하다면, 정제된 캡사이신 13g정도가 치사량이라고 한다. 앞의 일화는 구토를 하면서 게워낸 양을 생각한다면 아주 말이 안되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도 매운맛 그 자체이기 때문에 매운걸 좋아한다고 여기저기 과다하게 뿌려먹는 것은 좋지 않다. 서울대학교 레크리에이션 교양 강의에서 캡사이신을 넣은 라볶이 먹기 대회를 하던 도중 이걸 먹은 학생들이 실려가는 소동이 벌어진 적도 있다.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2012년 2월 27일 방영분에 나온 여성 출연자의 경우 매운 음식을 좋아한 나머지 모든 음식에 캡사이신 소스를 뿌려 먹는 식습관 때문에 장이 약해지고 염증도 심했으며, 심지어 식도부터 위까지 다 헐어버린 상태였다. 그런데도 캡사이신을 끊지 못한다고.

아마 매운맛 때문에 고통을 줄여주려고 분비되는 뇌의 마약성분에 중독된듯 하다. 

물론 예외적으로 화성인 바이러스에 나오는 사람 가운데서 매운 맛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지만, 이런 특이한 체질이 아니라면 절대 따라하지 말자.

요리업계에서는 캡사이신 추출액이 널리 보급된 후에 유행한 "불맛 XXX" 류의 음식들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있다. '매운 요리는 맛 좋은 요리에 캡사이신을 부어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라는 주장이다. 예전에도 매운 맛 요리는 있었으나, 천연재료에 포함된 매운 성분을 사용했기 때문에 천연재료를 조합하는 방식과 그에 따른 조리법을 연구했었다고 한다. 즉 전체적인 요리의 맛과 매운 자극이 잘 어울리도록 연구했음을 뜻한다. 그에 비해서 캡사이신 추출액을 부어서 만드는 요리는 엽기적인 수준의 자극적 매운맛을 강조하는 경향이 강하고, 요리의 완성도는 낮다고 주장한다. 아무 음식에나 김치 소스 혹은 불고기 소스를 곁들인 후 '한국식 요리'라고 마케팅하는 것을 비판하는 것처럼, 아무 음식에나 캡사이신 소스를 곁들인 후 불맛 요리라고 마케팅하는 상업 풍조를 비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