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디바협회 메갈리아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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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디바협회 메갈리아 의혹

전국디바협회는 한국의 페미니즘 단체로, 줄여서 전디협이라고도 한다. 트위터의 여러 사람이 공감하여 만든 트위터 계정이다. 

트위터 등지에서 현재 여성 프로게이머가 활동하기 열악한 한국의 게이머 세계에서 송하나가 세계구급 선수까지 올라가려 했다면 많은 차별에 맞서야 했을 것이라는 추측을 기반으로 미래의 송하나가 존재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자는 목적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실제로 여성 유저를 발견하면 추근덕대고 성희롱을 하거나, 게임과 관련 없는 이야기를 하거나, 차별하거나, 혹은 거꾸로 지나치게 대우하는 등 동등한 게이머로 대하지 않는 행동이 비일비재한 현재 게임 내 문제점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고자 나선 단체다.



[제프 카플란의 언급]


제프 카플란이 (한국 시간으로) 2017년 2월 23일 미국 라스 베가스에서 열린 '2017 D.I.C.E. SUMMIT'의 기조연설을 통해 전디협의 활동을 소개했다(실제로 제프의 PPT에 자료로 등장했다). 그는 서울에서 열린 세계여성인권행진(World Women's March) 때 디바의 상징이 그려진 깃발을 봤고, '디바와 같은 사람이 실제로 나타날 수 있도록 디바의 상징 아래에서 페미니즘 운동을 하겠다'는 문장에 이끌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세상을 보이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말라(Never accept the world as it appears to be)'·'가능성을 발견하라(Dare to see it for what it could be)'는 자신의 주제가 정확하게 한국에서 구현되고 있으며, 오버워치 팀이 키운 가치를 유저들이 긍정적으로 수용하고 있다는 게 너무 놀랍다며 격찬했다.


이전부터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설정을 통해 다양성을 추구하고 차별에 반대하는 자신들의 게임 철학을 보인 적이 있어 디바를 페미니즘을 통해 해석한다고 주장하는 전디협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이전에는 이 문단에 '서지수, 김가을 등 향유계층 성비가 오버워치보다 극단적인 분야에서도 여성 프로게이머가 많이 배출됐으며 그 어떤 유무형의 핍박이나 불이익도 받지 않았다'는 식의 서술이 있었으나, 김가을 항목에서만 보더라도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더 큰 부담을 안고 가야했던 기록의 인터뷰가 있다.
"이 직업도 학력을 따지고 여성의 경우 특히 외모를 많이 따진다.

처음에는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가 없었는데 프로게이머를 하게 되면서 약간 생긴 것 같다.
여성 프로게이머들은 거의 탤런트 수준이다."
또한, 게구리 핵 의혹 논란 당시에도 여성 선수에 대한 편견으로 도배된 글들이 상당히 많았고, 해외 언론과 포럼에서 다뤘던 부분도 주로 이런 부분들이다.

[메갈리아 의혹]

활동 초창기부터 전디협측은 메갈리아와는 관련이 없다고 설명해 왔다. 그러나 여러 발언과 정황들로 인해 단순 페미니스트가 아니고 메갈리아와 정서를 공유하는 친메갈 단체라는 의혹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는 사실 전디협은 공식 단체라기보다는 트위터를 하는 개인의 계정일 뿐이라 논란이 발생하기 쉽기 때문이기도 하다.

[전국디바협회의 입장]

상술했듯 전디협은 메갈리아와는 관련이 없다고 주장한다. 아래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

"(전략)

Q:전국디바협회가 페미니즘 단체라고 알려진 후 남초사이트나 일부 SNS에서 메갈리안이라는 등의 표현이 보이는데 어떻게 생각하나요? 
A:여러 남초 사이트에서 흔히 '디바(송하나 캐릭터의 별명)에 메갈 묻었다'라고 많이 이야기 하는데요. 저희 단체는 논란되는 메갈리아나 워마드와는 주요 생각이나 의견에서 차이가 많이 납니다. 메갈리아와는 관련없다고 말하고 싶네요.(웃음)"

전디협은 디바가 페미니스트라고 주장하지 않았다. 다만 미래에 디바가 등장하기 위해서는 페미니즘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엄밀히 말하면 본인이 디바=페미를 주장하지 않았지만, 그러한 주장이 담긴 글을 리트윗한 정황이 포착되었다. 또한 디바=페미라는 주장을 부정하는 트윗에도 '디바 같은 여성이 미래에 등장하기 위해서는 페미니즘이 필요하다'라는 주장을 하고 있어, 국내에서 페미니즘에 대한 인식을 밑바닥까지 떨어트려 놓은 모 단체가 자주 행하던 '통상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거나 페미니즘과는 거리가 먼 소재를 가지고 어떻게든 성차별 및 페미니즘과 연관 지으려는 것'과 매우 유사한 언행을 보이고 있다. 전디협 본인들이 말한 취지는 미래의 송하나(디바)가 태어나기 좋은 세상을 위해 지금 일어서자는 뜻이었지, 디바와 페미니즘이 관련이 있다는 주장을 유포하는 것이 아니었다. 때문에 디바와 페미니즘을 관련짓는 주장을 지지한다는 것은 이러한 페미니즘 취지에서 벗어났다고 볼 수 있다.

최근 한남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이 밝혀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전디협측에서는 한남충이라는 단어는 사용한 적이 없다고 부정했고 한남이랑 한남충이란 단어가 대체 뭐가 같냐고 주장했으나, 한남역시 메갈/워마드 계열에서 탄생하고 유행시킨 표현이고 비하발언이기 때문에 전디협이 친메갈 단체라는 의혹을 받는 근거이다.


그리고 전디협을 지지하는 지지자들에 관련된 문제도 있다. 이들도 마찬가지로 과격한 단어, 한남이라는 단어 등이 포함된 글을 꾸준히 올리는 모습을 보인다.  전디협의 지지자들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부류가 트위터 이용자들인데 당장 트페미라는 말이 왜 부정적인 의미가 강한지, 이 사건이 어디에서부터 시작되었는지에 대하여 생각해보자. 실제로 제프 카플란이 전디협을 언급했다는 소식이 알려졌을 당시 트위터에서의 반응은 매우 뜨거웠는데 그중에서 대표적인 반응을 꼽자면 "넥슨은 페미니즘을 마구 짓밟았지만 오히려 블리자드는 페미니즘을 존중해줬다."는 반응이었다.

덧붙여 남성혐오를 옹호하는 트윗들을 작성하기도 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애초에 페미니즘은 남성혐오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이는 전국디바협회가 페미니즘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부족하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들이 밝힌 바와 같이 정말로 전디협이 메갈리아와 관련이 없고 메갈리아나 워마드와는 주요 생각이나 의견에서 차이가 많이 나는 페미니즘 단체라면 남성혐오를 옹호하는 트윗을 작성하지 말아야 하는 게 맞고 앞에서도 언급했던 지지자들이 작성한 그런 트윗들을 리트윗하거나 마음을 찍는 건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과 모순되어있기도 하며 전디협은 메갈리아와 다를 게 없다는 낙인을 자신들이 스스로 찍는 꼴밖에 되지 않는다.

비슷한 외국의 사례를 보면 페페 더 프로그(슬픈 개구리)가 있는데, 알트라이트쪽에 의해 정치색이 입혀지면서 이미지가 크게 왜곡 되었고, 이는 결국 힐러리 클린턴이 네오나치의 상징이라고 비난했으며, 유대인 권익단체중 하나인 ADL에서도 나치식 경례와 동급반열의 상징으로 공식 지정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전디협은 또한 박근혜 퇴진 운동에 참가하기도 했다. 일각에선 위의 논란과는 무관하게 시위가 어떤 성향이던간에 시위는 시위일뿐인데 꼭 게임 캐릭터를 연관시켜야 겠냐.라는 부정적인 반응이 있었다. 이는 국내의 사정상 페미니즘정도는 아니지만 게임산업이 힘든 축에 속하고 게임의 의미가 타국들에 비해 상당히 나쁜 이미지가 자리잡은 상황이기에 괜히 빌미를 줬다가 불쏘시개가 되는 꼴이 아닌가하는 의견과 단지 자신들이 좋아하는 캐릭터가 저렇게 시선을 끄는것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등이 있기 때문.
이에 반해 시위에 '대한전차도연맹'이란 이름을 내세운 걸판이 등장하는 등 서브컬쳐의 캐릭터들이 시위때 등장했던 것을 근거로 디바가 사용되면 안될 이유는 없다는 의견이 존재한다. 실제도 이들은 본 네티즌들의 반응만 봐도 그리 부정적이지 않다는 것을 확인 가능하다. 생각하기 나름이지만 긍정적인 성향을 띈 집회에 한국 국적 캐릭터인 디바가 사용되었으니 그리 나쁘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 
이 당시 집회에 나온 깃발을 보면 '오버워치 심해유저 연합회', '전국 고급시계 화물운송연대', '듀로타 향우회', '우리는 다시 노예가 되지 않는다'등 다양한 블리자드 게임에서 따온 깃발들이 있었다. 이 중에 전국디바협회의 깃발에만 게임에 대한 인식 운운하는 주장이야 말로 합리적이지 못하다.

현재는 사그라든 논란이지만, 수익 없는 공동구매가 진행되는 야구점퍼가 저작권 문제로 논란이 됐었다. 2016년 4월 말 오버워치 여성 게이머 대회 개최 준비와 굿즈 제작 등을 하고 있었지만 협력한 야구점퍼에 사용된 디바 로고가 저작권 분쟁을 일으킬 소지가 농후하다며 구설수에 오른 것. 다만 전국디바협회 측에서는 수익성이 없는 공구라서 문제될 것이 없고 부득이하게 수익이 발생하면 부분적 환불, 부분적 환불이 불가능 할 경우 여성단체에 후원하겠다고 하였으며, 실제로도 문제없이 잘 넘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