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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금융.경제

불확실성 속 삼성 SK하이닉스, R&D 시설투자 대폭 확대!

삼성·SK하닉, 1분기 R&D·시설 투자비 늘렸다

삼성전자는 2025년 1분기 연구개발(R&D) 비용으로 9조348억 원을 집행하며 반도체 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미래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는 전년 동기 7조8200억 원 대비 15.5% 증가한 수치로, 1분기 기준 사상 최대 규모를 경신했다.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와 2나노미터 이하 첨단 공정 기술 개발에 집중하며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에서의 선도적 위치를 확보하려는 전략이 엿보인다. 삼성전자의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시설 투자에 10조9480억 원을 투입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9조6663억 원 대비 약 1조2817억 원 늘어난 금액이다. 첨단 공정 증설과 생산 인프라 확충을 중심으로 투자가 이루어졌으며, 이는 AI 서버와 데이터 센터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필수적인 조치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생산 능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시설 투자 3조 원 증가로 HBM 시장 선점 노려

SK하이닉스 역시 2025년 1분기 R&D 투자에 1조5440억 원을 투입하며 전년 동기 1조1090억 원 대비 39.2% 증가를 기록했다. 이는 고성능 D램과 HBM3E, HBM4 같은 차세대 메모리 기술 개발에 집중한 결과로, AI 시장의 급성장에 대비하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특히 시설 투자에서는 5조8840억 원을 집행하며 전년 동기 2조9430억 원 대비 약 3조 원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대규모 투자는 HBM 생산 라인 확충과 새로운 공장 건설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SK하이닉스는 이를 통해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이러한 공격적인 투자 전략은 최근 DRAM 시장 점유율 36%를 달성하며 삼성전자를 추월한 성과와도 연계된다.

지정학적 불안 속에서도 AI 시장 겨냥한 전략적 투자 지속

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과 미중 갈등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AI 반도체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적극 활용하려는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양사는 2025년 하반기 HBM4 양산을 목표로 개발 속도를 높이고 있으며, 이는 AI 칩셋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기술로 주목받는다. HBM4는 기존 HBM3 대비 데이터 처리 속도와 전력 효율이 크게 개선된 차세대 메모리로, AI 모델 학습과 추론에 필수적인 고성능 메모리 수요를 충족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사업에서도 2나노미터 공정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며 엔비디아와 같은 주요 고객사와의 협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HBM3E 공급을 통해 이미 엔비디아의 AI GPU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확보했으며, HBM4로의 전환을 통해 이러한 경쟁력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투자 효율성과 수익성 균형 위한 전략적 선택

양사는 대규모 투자에도 불구하고 재무 건전성과 수익성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Capex Discipline" 전략을 통해 수요 가능성과 수익성이 높은 제품에 자원을 집중하고 있으며, 이는 과도한 투자로 인한 재무 부담을 줄이면서도 시장 리더십을 확보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예를 들어, SK하이닉스는 HBM과 DDR5 같은 고부가 가치 제품의 생산 비중을 늘리며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DS 부문의 수익성이 다소 약화된 상황에서도 R&D와 시설 투자를 지속하며 기술 격차를 좁히고, 장기적인 시장 점유율 회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첨단 공정 기술과 생산 라인 최적화를 통해 단기적인 비용 부담을 줄이고, 중장기적으로 수익성을 회복하려는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반도체 시장 전망과 양사의 경쟁 구도

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AI와 데이터 센터 수요 증가로 인해 메모리 반도체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HBM 시장은 2025년에서 2030년까지 연평균 5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시장 환경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대규모 투자는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필수적인 선택으로 평가된다. SK하이닉스는 HBM 기술에서의 선도적 위치를 바탕으로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강화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는 파운드리와 메모리 반도체를 아우르는 종합 반도체 기업으로서의 강점을 살려 다양한 고객사와의 협력을 통해 시장 영향력을 회복하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양사 모두 기술 개발과 생산 능력 확대를 통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는 한국 반도체 산업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항목 삼성전자 (KRW) 전년 대비 증가율 SK하이닉스 (KRW) 전년 대비 증가율
R&D 투자 (1Q25) 9조348억 원 15.5% 1조5440억 원 39.2%
시설 투자 (1Q25) 10조9480억 원 약 1조 원 증가 5조8840억 원 약 3조 원 증가

미래 기술 경쟁력 확보 위한 지속적 노력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시장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미래 기술 개발과 생산 능력 확대에 과감히 투자하며 글로벌 리더로서의 위치를 다지고 있다. AI 반도체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적극 활용하려는 양사의 전략은 HBM4와 고성능 D램 개발에 집중되며, 이는 데이터 센터와 AI 모델의 성능 향상에 직접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시장 변동성 속에서도 양사는 기술 혁신과 투자 효율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한국 반도체 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선도적 역할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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