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콘
남아메리카가 원산지인 국화과의 다년생 식물.
뿌리 부분은 '땅속의 배'라 부르며 채소로 먹는다. 뿌리의 생김새는 길다란 고구마와 비슷하고 맛은 마와 배가 적절히 조화된 맛이다. 좀 밍밍하면서도 뒤끝 없는 단맛이 난다. 고구마와 비슷하게 생겨서 멋모르고 쪄 먹어서 낭패를 보거나 생으로 씹어먹을 때 고구마맛 무를 체험하고 충격에 빠질 수 있다. 열을 가해도 식감은 그다지 변하지 않는다.
본래 잘 알려지지 않은 채소이나 웰빙 붐 덕에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되어 아는 사람은 아는 식물이다. 뚱딴지, 마 등에 들어있는 식이섬유 중 하나인 이눌린이 고구마보다 풍부하게 들어있다. 수확 후 실온에서 오래 후숙하면 이눌린이 과당으로 바뀌면서 더 달아진다.
인슐린 유사성분이 들어 있어서, 단맛이 남에도 불구하고 당조절에 좋아서 당뇨병 환자들에게는 특히 좋은 음식. 그 외에도 폴리페놀도 풍부해 동맥경화에도 좋다.
이것을 가지고 만든 전분을 이용해서 야콘 냉면을 만들기도 하며, 냉면 가게에서 간혹 찾아볼 수 있다.
야콘뿌리도 그렇지만 특히 잎을 먹으면 변비 증세에 최종병기급 효능을 발휘한다. 이래저래 건강에 유익한 채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