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애니메이션 '너겟'(Nuggets) 중독'의 과정을 보여주는 단 5분의 애니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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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애니메이션 '너겟'(Nuggets) 중독'의 과정을 보여주는 단 5분의 애니메이션


2014. 12. 3.

이 애니메이션은 독일의 애니메이터 'Film Bilder'가 제작한 것이다. 제목은 '너겟'(Nuggets). 주인공은 길을 걷는 키위새 한 마리다. 새의 눈에 너겟 하나가 들어온다. 너겟을 쪼아보고 건드리던 새는 너겟을 먹고는 잠시 하늘로 두둥실 떠오른다. 




너겟의 맛을 알게된 새는 이후 빠르게 달려가 새로운 너겟을 먹고, 하늘을 날고, 추락하기를 반복한다. 



하지만 새로운 너겟의 효능은 짧아지고, 하늘에서 내려올때마다 몸에는 상처가 생기고 새는 점점 빠르게 늙어간다. 심지어 밝았던 세상도 갈수록 어두워진다. 그리고 만난 마지막 너겟. 아마도 새는 이걸 먹으면 더 이상 살아남지 못할지도 모른다. 



러닝타임이 약 5분인 이 영상에서 '너겟'이 뜻하는 바는 다양해 보인다. 유튜브 유저들은 대부분 '너겟'을 마약의 은유로 받아들였다. 'Film Bilder'는 이 영상의 줄거리를 "키위가 골든너겟(golden nugget)의 맛을 보았다. 정말 맛있었다"란 한 문장으로 설명했는데, 이때 '골든너겟'은 '금괴'라는 본래 의미외에도 "최상의 경우, 혹은 최고의 정보'등을 뜻하는 말로도 쓰인다. 넓게 보자면 사람이 '중독'될 수 있는 모든 것을 의미할 수 있다. 'brightangeles'란 유튜브 유저는 "마약뿐만 아니라, 음주, 흡연, 도박, 섹스 등등을 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처음 맛을 볼 때는 최고의 기분을 얻지만, 의존하게 될 경우 사람은 망가지질 수 있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