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1. 25.
당신이 GMO에 대해 알아야할 5가지
1. GMO, 당신 주변에 널렸다
GMO(Genetically Modified Organism), '유전자 변형 농산물'을 의미한다. 어려운 용어 탓에 생소하게 느껴지지만, 결코 낯선 존재가 아니다. 왜냐면, 우리는 날마다 GMO를 접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단지 그 사실을 모를 뿐이다.
3월 5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한국은 세계에서 2번째로 GMO를 많이 수입하는 국가다. 매년 수입하는 양만 800만t 안팎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일부 유기농 제품을 제외하고 시중에서 판매 중인 식용유와 간장, 전분당의 대부분이 수입한 GMO가 원료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한다.
2. 하지만 우리는 GMO인 줄 모른다
하지만 황당하게도 우리는 GMO를 먹으면서도 그게 GMO인 줄 모른다. 'GMO' 제품이라는 표시가 없으니 모를 수밖에 없다. 3월 5일 이데일리에 따르면, 한국 정부는 유전자변형 DNA 또는 단백질이 검출되지 않는 식품, 즉 최종제품에 GMO 성분이 존재하지 않는 간장, 식용유, 당류 등과 같은 식품에 대해서는 GMO 표시의무를 면제하고 있다.
3. 안전성도, 위험성도 입증되지 않았다
GMO는 위험하다고 하기도, 안전하다고 하기도 어렵다. 그동안 여러 연구가 있었다.
그 가운데 최근 몇 년 간 가장 높은 관심이 쏠렸던 것은 2012년 9월 프랑스 연구팀이 미국 학술지 '식품화학독성학'에 발표한 연구다. 셀라리니 교수팀은 실험용 쥐 2000마리한테 2년 동안 계속해서 GMO 옥수수와 GMO 콩을 먹였는데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각종 종양이 생기고, 장과 위장이 비틀어지고, 유방암이 생겼던 것이다.
하지만 녹색평론에 따르면, 몬산토(세계 최대 GMO 기업) 연구원이 미국 학술지 '식품화학독성학'의 편집위원으로 들어간 이후 이 논문은 납득할 만한 사유 없이 철회되고 말았다.
4. GMO 종주국인 미국이 변하고 있다
논란의 대상인 GMO를 바라보는 미국 시민의 눈이 달라지고 있다. 미국 식품 중 80%에 GMO가 들어간다고 할 정도로 미국에서 GMO는 친숙한 존재지만, 최근 미국에서는 중산층을 중심으로 농약을 사용하지 않은 유기농 식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한다.
노컷뉴스가 직접 미국 현지를 취재한 내용을 담은 10월 2일 보도에 따르면, 곡물 거래 중개회사 CGB의 매니저 James Stitzlein은 "(그동안) 미국 소비자들은 GMO 작물과 NON GMO 작물을 통상적으로 구분하지 않으며, NON GMO 작물의 안전성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답변해왔다"며 "그러나 지금도 그러한지에 대해서는 자신이 없다"고 말했다.
5. 머지않아 '한국 GMO' 나온다
하지만 한국은 머지않은 미래에 GMO 2위 수입국뿐만 아니라 '생산국'이라는 타이틀까지 거머쥘 것으로 보인다.
3일 매일경제에 따르면, 국내에서 연구개발 중인 유전자 변형(GM) 작물 안전성 심사가 이르면 내년 초 시작된다. 이 작물이 안전성 심사를 통과하면 한국도 GM 작물 육종 기술을 갖게 되며, 머지않은 미래에 상업화 절차를 거쳐 국내에서 이 작물을 재배할 수도 있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