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승 일본팬 팬미팅 불참과 소속사의 미숙한 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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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승 일본팬 팬미팅 불참과 소속사의 미숙한 대처


2018. 4. 12.

장현승은 2015년 9월 12일 일본팬들을 대상으로 한 팬미팅에 개인사정으로 불참했는데, 이 시간에 카페에서 여자를 만나는 사진이 같은 시점에 인스타그램을 통해 퍼져서 팬덤에서 논란이 되었다.

팬들의 주장에 따르면 사진 속의 여성은 장현승의 여동생이라고 한다. 여동생의 인스타그램 주소를 알고 있는 팬들이 이미 확인했다는 것. 다만 그때는 비공개로 돌린 상태라 극히 일부의 팬들만 알고 있었다고. 가족이 아니고서는 마스크나 모자로 얼굴을 가리지 않고 당당하게 얼굴을 드러내기 어렵다는 게 팬들의 주장.

2015년 9월 15일 소속사가 공식 해명을 내놓았다. 같은 시간대에 여자를 만나고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사진이 찍힌 시점이 불확실하며, 장현승의 불참은 갑작스런 집안 사정으로 인해 불참 여부가 행사 당일에 결정되었을 뿐, 무단 이탈이나 탈퇴는 오해라고 확대 해석을 말아 주기를 당부했다. 

그런데 사진이 찍힌 시점은 이미 팬들이 밝혀냈다.문제의 사진은 2015년 9월 12일 새벽 5시경에 인스타그램에 올라왔다고 한다. 그런데 팬 미팅은 9월 12일 오후 7시에 열렸다. 인스타그램에 사진이 올라온 시점이 실제 사진이 찍힌 시점과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음을 고려한다면 실제 사진이 찍힌 시점은 그 전날인 9월 11일일 가능성도 있다. 어쨌든 스케줄을 째고 여성과 만났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는 것. 이어서 해명 기사가 떴다.

비스트 소속사 관계자는 “장현승의 팬미팅 불참은 사전에 협의된 사항이다. 일본 측 관계자에게도 미리 공지했고, 팬미팅에 쓸 영상도 미리 찍었다 ”라고 말했다. 이어 “장현승은 개인적인 사정이 있어 미리 양해를 구했다”라고 덧붙였다. 소속사 측은 이적설에 대해서도 “다른 회사로 옮긴다는 루머도 사실이 아니다”라며”비스트는 목표가 뚜렷한 그룹이다. 멤버 개인이 나가서 독자적으로 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일본 웹에 뜬 기사를 보면 한국 매체의 기사와 대동소이하다.


어쨌든 이 사건은 일부 기자의 오보, 소속사의 늑장 대처, 일부 네티즌의 억측이 맞물려 빚어진 해프닝으로 결론이 난 듯하다. 다만, 이로 인해 본인의 신뢰성에 다소나마 금이 간 것은 부정할 수 없으므로, 이를 만회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여담이지만, 큐브가 이런 병크를 저지른 것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2015년 8월 6일 비스트 팬사인회 때 장현승이 불참했을 때도, 건강상의 문제라고만 했을 뿐, 구체적으로 어디가 얼마나 아픈지는 알려 주지 않아 팬들을 걱정하게 만들었다. 다행히 다음 날 박명수가 진행하는 라디오 생방송에는 예정대로 나와 우려를 불식하긴 했지만, 팬들은 소속사 직원들이 월급 받고 하는 일이 대체 뭐냐고 큐브를 열심히 성토했다.

가장 큰 병크는 2014년 4월 장현승이 <불후의 명곡>에 출연했을 때 소속사에서 스케줄 공지를 해 주지 않아 장현승이 직접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스케줄을 공지한 사건이다. 현재 장현승의 인스타그램은 2015년 사진만 볼 수 있도록 되어 있으나, 팬들의 캡처를 통해 흔적이 남았다.

또한 같은 해 10월에 있었던 국내 팬 미팅에서는 안전 요원 없이 행사를 진행하여 팬이 다칠 뻔 했는데, 이에 대해 장현승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상당히 직설적으로 회사를 비판했다.

이 또한 현재는 볼 수 없는 게시물이지만, 이번 사건과 맞물려 팬들 사이에서는 새삼 장현승의 평소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일본팬 팬미팅 불참 재논란
2015년 10월 15일 11시 55분에 시작한 네이버 V앱 비스트 6주년 기념 방송에서 '비스트 활동을 한 6년간 제일 기억에 남는 일'에 대한 질문을 받자 위 문단에서 서술한 팬미팅 불참을 고르면서 '저도 제 사생활이 있잖아요.' 라는 발언을 한다. 함께하던 멤버들이 당황해하는 모습을 보이며 수습을 해 준 것을 시발점으로 여태껏 방송이나 팬미팅 현장, 무대 등에서 보여준 장현승의 행동에 대한 태도 논란이 일어난다. 여태 있었던 불성실한 태도가 정리된 글이 나돌게 되고 특히 팬미팅 불참 사건에 대한 재조명이 일어나게 된다.



주장이 뒤집어진다.

장현승이 갑작스레 빠진 팬미팅은 7시부터 9시까지 진행되었는데 그 날 8시 20분 즈음에 장현승이 인스타그램에서 좋아요를 누르고 다녔고 새벽 4시 전후로 여자 A가 올린 청담동 라운지바 디브릿지의 사진에 좋아요를 달고 팔로우를 했다. 이 A는 10시 즈음 디브릿지 음식 사진을 올렸고, 장현승은 10시에 일반인의 목격담과 인스타에 올라온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디브릿지에 있었다. 이후 새벽 3시 28분에 A가 '인절미마운틴 우왕'이라는 글을 올렸고 4분 뒤에 라도 인스타그램에 장현승과 라도가 찍은 셀카가 올려온다. 이후 몇 분 뒤 또 다른 여자 B가 인절미마운틴 사진을 올린다.

한 마디로 정리하면

- 일본 팬들을 위해 특별히 열린 팬미팅 불참 이유가 불분명하다. 게다가 불참 사실은 팬미팅이 시작하고나서야 일본 팬들에게 공지되었고, 당시 한국 팬들 역시 이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 팬미팅 불참 논란이 일어난지 몇 시간 밖에 안 되어, 새벽에 놀러다니는 듯한 모습이 포착되었다.

- 이 모든 일에 장현승 스스로 어떠한 사과나 해명, 입장 발표를 한 적 없다.

팬들 사이에선 논란에 대한 반박과 재반박이 충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