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함께-죄와 벌 영화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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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함께-죄와 벌 영화 평가


2018. 2. 19.

신과함께-죄와 벌

역대 한국 박스오피스 2위

2017년 대한민국 두 번째 1000만 관객 영화이자 롯데엔터테인먼트 배급 영화 최초, 웹툰 원작 영화 중 최초의 천만 관객 돌파 영화 

주호민 작가의 웹툰 《신과함께》를 원작으로 영화화된 작품. 2017년 12월 20일에 개봉하고, 2016년 5월부터 제작했다. 2부작 중 1부인 죄와 벌은 원작의 저승 편을 다룬다.


웹툰이 완결되고부터 계속 영화화가 언급됐다가 완결된 지 4년 만에 공식적으로 발표가 되었다.

한국 영화 중에서 드물게 4DX(CJ그룹에서 개발) 규격으로 제작되었다. 따라서 CGV에서는 4DX 상영을 한다. 정작 이 영화를 배급하는 롯데엔터테인먼트가 있는 롯데시네마 쪽에는 4D수퍼플렉스 관이 있지만 4DX 규격이 아니라서 100% 호환되지 않는다.



개봉 전
원작자 주호민은 과거 2010년 7월 6일자 인터뷰에서 진기한 역은 장기하, 강림도령은 장근석, 해원맥은 박희순, 이덕춘은 고아성이 어울린다고 밝혔다.

주호민의 트위터와 블로그에 의하면 리얼라이즈픽쳐스와 영화화 판권 계약을 맺었는데 저승편은 2017년 개봉을 목표로 작업 중이라고 한다.

2012년 7월, 연출을 《만추》의 김태용 감독이 맡기로 하면서 화제가 되었다. 그러나 2014년 5월, 감독이 돌연 김태용에서 김용화 감독으로 교체되었다. 김태용 감독의 각색이 애초 제작사에서 제안한 시나리오와 많이 달라져 이는 별도의 프로젝트가 되었다고. 김용화 감독은 전작 《미스터 고》가 흥행에 참패하였으나, 《국가대표》와 《미녀는 괴로워》로 초대박을 친 전력이 있기에 우려와 기대를 함께 받고 있다. 원작의 저승 편, 이승 편, 신화 편의 요소들이 들어가며, 2016년 4월 촬영을 시작해 두 편을 동시에 찍는다고 한다. 2017년과 2018년에 1, 2부로 나누어 개봉 예정. 그러므로, 캐스팅된 배우들은 같을 것이다. 2014년 12월, 하정우가 캐스팅되었다는 소식이 나왔다. 팬들은 하정우의 외모나 이미지를 고려했을 때에 '진기한'이나 '해원맥' 역할을 예상한다. 김용화 감독은 본 영화를 3부작으로 계획하고 있고 초특급 호화 캐스팅으로 영화를 찍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주호민 작가가 JTBC 프로그램 잡스에 직접 출연하여 2부작이라고 밝혔다.

하정우는 이윽고 강림도령 역할로 확정되었다. 공유와 원빈, 김우빈은 제안을 받았으나 검토 끝에 고사했다고 한다.

1편은 2017년 12월 20일에, 2편은 2018년 8월 1일에 개봉한다.

2017년 9월 26일 새로운 포스터와 함께 티저 영상이 처음 공개되었다.


개봉 전 평가

티저 예고편이 공개되자마자 반응이 상당히 좋지 않았는데, 일단 진기한 변호사가 등장하지 않고, 지옥도의 풍경이 지나치게 변질되어 나온 점이 그 이유로 꼽히고 있다. 원작의 경우, 아기자기한 분위기와 저승편에서 주로 다루는 것은 진기한이 김자홍의 변호를 맡는 이야기 위주였지만 이번에 공개된 영화판 예고편의 경우 원작의 색채보다는 CG와 액션을 강조해서 호불호가 크게 갈리고 있다. CG 자체도 상당히 어색하고 질이 낮지만 사람들이 가장 크게 지적하는 부분은 '이게 중국 CG 영화랑 뭐가 다르냐'라는 반응이 나올 정도로 지나치게 CG와 액션에 비중을 둔 예고편의 분위기. 원작에 비해 촌스럽다는 얘기까지 나왔다. 김자홍과 함께 저승편의 주인공이었던 진기한 변호사가 아예 삭제되고 강림도령이 역할을 받아 생기는 문제로 보고 있다. 그리고 원작에서는 평범한 소시민이었던 김자홍이 영화에서는 순직한 소방관으로 설정이 바뀌면서 신파에 대한 우려도 발생하고 있다. 그리고 예고편만 보면 강림도령이나 해원맥의 성격도 바뀐 것으로 추정된다. 까탈스럽고 츤츤거리던 강림도령은 대사 톤이나 대자부터 진지하고 위엄이 느껴지고, 조용하고 진중한 해원맥은 능글맞아졌다. 그나마 이덕춘이 가장 원작과 가깝게 느껴진다. 또한 캐릭터 비주얼의 경우 나머지는 대체로 괜찮다는 평가를 받지만 염라의 경우 원작의 잘 정돈된 백발의 외모와는 전혀 다른 웬 해리 포터 시리즈의 해그리드의 짝퉁이 튀어 나왔냐고 할 정도로 비주얼에서의 엄청난 차이 때문에 평가가 상당히 좋지 않다. 이 때문에 사람들은 아예 원작파괴 수준의 영화가 나올 수도 있다는 우려가 생기기도 했다. 티저 영상 유튜브 댓글창에선 파괴왕 주호민이 결국 자기 만화 원작 영화까지 파괴했다는 얘기까지 나오는 중.

최근 공개된 아래의 줄거리를 봐서는 환생을 하기 위해 망자들을 변호해야 하는 저승차사들과 숨겨진 과거가 있는 듯한 김자홍의 재판 이야기가 될 듯했으며, 앞서 추정되었듯이 각색되었다.

개봉 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일부 공개됐는데 꽤 좋은 호평을 받으며 대만, 일본 등 아시아 지역 13개국에 1, 2부를 선 판매를 함과 동시에 아시아 지역에서 팔린 한국 영화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그리고 북미필름마켓(AMF)에서 북미, 중남미, 오세아니아, 유럽의 90개국에 추가 판매를 해서 총 103개국에 판매를 했다. 원작에 익숙한 국내 팬들이 진기한 부재와 예고편에서 느껴지는 신파극 느낌으로 불안해하는 것과 달리 원작을 모르는 해외 바이어들에게는 흔치 않은 흥미로운 동양의 사후세계를 다룬 판타지로 보여 가치가 높게 느껴졌던 모양이다.

메인 예고편이 공개된 이후 기대된다는 반응도 나왔다. 아직도 원작 파괴에 대한 우려를 보내는 원작 팬들도 있지만 티저 예고편을 공개했을 때보다 확실히 기대된다는 반응이 많이 늘었다. 티져와 비교하자면 소방관 컨셉 때문에 감성팔이가 지나치다는 지적을 받았던 기존에 비해 김자홍이 무조건적인 선인이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고 비주얼적으로 뒤떨어진 스타일이던 염라대왕을 깔끔하게 차려입히면서 호평받았다. 부정적이던 여론을 꽤나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직도 좋지 않은 CG 등 지적할 부분이 남아있다는 반응도 있다.

국내 언론 시사회가 열리자 평단과 기자들의 평이 올라왔는데, 한국에서도 볼만한 판타지 영화가 나왔다는 반응과 후반의 신파로 인해 기대 이하라는 반응으로 나뉜다. 원작 팬들이 첫 번째로 우려하던 진기한 변호사의 빈자리는 하정우가 무난하게 채워 그런데로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지는 않는다는 평도 나왔다.




시놉시스
저승 법에 의하면, 모든 인간은 사후 49일 동안 7번의 재판을 거쳐야만 한다.
살인, 나태, 거짓, 불의, 배신, 폭력, 천륜
7개의 지옥에서 7번의 재판을 무사히 통과한 망자만이 환생하여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다.

"김자홍 씨께선, 오늘 예정 대로 무사히 사망하셨습니다"

화재 사고 현장에서 여자아이를 구하고 죽음을 맞이한 소방관 자홍, 그의 앞에 저승차사 해원맥과 덕춘이 나타난다.
자신의 죽음이 아직 믿기지도 않는데 덕춘은 정의로운 망자이자 귀인이라며 그를 치켜세운다.
저승으로 가는 입구, 초군문에서 그를 기다리는 또 한 명의 차사 강림, 그는 차사들의 리더이자 앞으로 자홍이 겪어야 할 7개의 재판에서 변호를 맡아줄 변호사이기도 하다.
염라대왕에게 천년 동안 49명의 망자를 환생시키면 자신들 역시 인간으로 환생시켜 주겠다는 약속을 받은 삼차사들, 그들은 자신들이 변호하고 호위해야 하는 48번째 망자이자 19년 만에 나타난 의로운 귀인 자홍의 환생을 확신하지만, 각 지옥에서 자홍의 과거가 하나 둘씩 드러나면서 예상치 못한 고난과 맞닥뜨리는데…

누구나 가지만 아무도 본 적 없는 곳,
새로운 세계의 문이 열린다!


원작과 달라진 점
오방색으로 바탕으로 직책을 맞고 있는 오방신장들이 등장하지 않았으며 복방흑제신장이 원귀를 막다가 당하는 모습도 나오지 않는다.



원작에서는 육군 군복은 구형 통합복(우드랜드)였는데, 영화 내에서의 육군 군복은 디지털 픽셀 신형 전투복을 입고 있다. 다만, 육군에서 실제 사용되는 화강암 전투복이 아니라 특전복과 비슷한 그린픽셀을 착용하였다. 다시 말해 고증오류.

긍정적 평가
한국형 판타지 블록버스터의 시작
잘 만들어진 CG로 관객들을 사로잡다.

영화에 우호적인 관객들의 평가는 의외로 원작을 영화적으로 각색을 잘해냈다는 게 주된 평이다. 우려되던 신파도 가장 말이 많았던 메인 캐릭터 중 하나인 진기한의 부재에 대한 불만도 관람 직후엔 꽤 불식된 편이다. 자칫 원작대로 연출했다간 진기한이라는 캐릭터의 원맨쇼가 될 뻔했을 테고 영화처럼 변호사(차사)를 여러 명 늘린 게 괜찮다는 의견도 많다. 즉 진기한 부분은 원작의 요소를 그대로 스크린으로 옮기기를 바란 팬들이라면 실망스러울 수도 있지만, 원작을 모티브로 하여 만들어진 영화라고 생각한다면 개인의 취향 이외엔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

신파적인 부분이 많다는 말이 있지만 신파 자체가 문제는 아니다. 영화 보고 울었다는 감상평이 많이 나오고 주인공이 고군분투하는 소방수라서 억지스럽지 않게 자연스러웠다는 의견도 있다. 전반적으로 날림전개와 억지 설정들이 눈에 띌정도이긴 했지만 스토리와 설정이 원작에 비해 크게 수정됐음에도 불구하고 원작의 중요 포인트를 이용해 감동을 주는 측면이 잘 나타날 정도로 영화를 구성하는 요소들 간의 조화는 잘 어우러진 편이다.


완성도 높은 CG 연출
개봉 전 우려되었던 CG에 대한 평가도 좋다. 영화 시작부터 센텀시티 KNN 사옥 화재 현장에서 헬기가 뿌리는 화재진압용 소화수 등 깔끔한 CG를 보여주었다. 특히 수홍의 집에서부터 시작된 수홍-강림의 추격씬이나, 롯데타워에서 다시 한 번 수홍과 강림이 추격전을 펼치는 장면은 압권. 원작 웹툰 자체가 액션이나 스케일 위주의 만화가 아니었어서 추격전에서 보여준 임팩트가 더 강렬하게 다가왔다고 볼 수 있다. 영화 한 편 당 거의 175억~ 200억 정도의 풀CG 판타지 영화치고 그렇게 많은 예산이 들어가지 않았다. 그런데 김용화가 속해있는 덱스터 스튜디오가 중국 영화에서 이미 여러 영화들을 만들면서 CG 기술을 높였기에 이 정도의 영화를 만들 수 있는 것. 중국풍이라고 비판을 할 수도, 할리우드 영화보다 CG가 딸린다고 비판을 할 수도 있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 이 정도 예산으로 신과함께 정도의 퀄리티를 만들어낼 수 있는 곳은 거의 없다고 봐도 된다. 한 마디로 가성비가 매우 좋은 CG 업체라는 것.

사실 개봉 전에 CG에 대한 비판은 유독 예고편을 올려놓은 곳보다 예고편의 사진만 잘라서 올려놓은 곳에서 많았는데, 사진 자체의 화질이 안 좋아서 CG 자체도 좋지 않게 보였고 맨 밑에 1, 2편의 총합 제작비가 400억이라는 사실을 고지하지 않은채 제작비가 400억이라는 사진만 붙여놓아서 사람들이 CG에 대해서 안 좋게 볼만한 상황이었다. 그래서 개봉 전에는 CG에 대한 비판의 여론이 많았다가 개봉하고나니 사그라든 것.

또한 한국형 판타지를 퀄리티 있게 뽑아냈고 결과적으로 흥행을 하고 있다는 점이 많은 사람들에게 좋게 평가되고 있다. 원더풀 데이즈의 실패 이후 한국 장편 애니메이션에 대한 투자가 사라진 것이나 디 워의 실패 이후 한국 영화의 판타지 블록버스터에 대한 투자가 완전히 끊겨버렸던 적이 있으나 이 영화가 성공하면서 한국 영화계에 판타지라는 새로운 장르가 개척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그러한 점이 높게 평가되는 것이다. 한동안 조폭, 정치, 사극 이야기만 주구장창 만들어지던 것에 싫증을 느낀 관객들도 있었기 때문에 신과함께에 기대를 거는 사람들이 많다.

배우들의 연기력 측면
부정적 평가에서 차태현, 주지훈의 연기력이 혹평받았지만 타 배우들의 캐스팅과 연기력은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저승 3 차사 중 강림 역의 하정우는 특유의 카리스마로 배역을 잘 소화했고, 덕춘 역의 김향기 역시 원작에 걸맞는 캐스팅이라는 평이 많다. 그리고 이승 쪽 이야기를 이끄는 김동욱과 도경수, 예수정의 연기는 호평 일색이다. 김동욱은 이 작품의 하이라이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현몽씬 연기와 배역의 능글능글한 본래 성격의 연기를 잘 소화하여 진 주인공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도경수도 관심병사의 특징을 잘 집어낸 연기를 펼쳤다. 수홍과 자홍의 어머니 역이었던 예수정 역시 관객들의 감정을 흔드는 연기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캐스팅이 매우 화려해서 관객들의 눈길을 끄는 점도 이 영화의 소소한 강점이다. 이정재, 김하늘, 이경영, 장광, 정해균, 김수안, 오달수, 임원희, 유준상, 김수로 등등. 초호화 캐스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비중이 적어 너무 아쉽다는 평들도 있지만 짧은 분량만으로 넘치는 존재감을 끌어낸 이정재나 김수안, 역할이 호불호가 갈리긴 하지만 천만 요정의 위력을 보여준 오달수 등 제 몫을 다해주었다.

이는 저승 인물 들의 캐릭터가 비슷하게 매몰되지 않고 각각 특색있는 하나의 캐릭터로 보여지게끔 하는 장점으로 이어진다. 몇몇은 거의 공기급으로 비중이 적지만 몇분 안되는 짧은 시간 밖에 등장하는 시간이 없음에도 각각 저승의 대왕들이 특색있게 구분이 되며 각인될만큼 특징적인 연기를 잘 보여준 것. 때문에 각 저승 단계를 날림 진행하듯이 지나가지만 각각 저승 단계마다 구분하는데 어려움이 가지는 않는다.

사실 해원맥 역을 맡은 주지훈의 경우엔 연기의 문제보다는 캐릭터 설정 자체가 혼자만 따로 노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비판을 받는 경우가 많은데 감독의 인터뷰에 의하면 해원맥의 성격이 그렇게된 이유가 있으며 그 이유에 대해선 2편에서 밝혀질 예정이라고 한다.


플롯, 스토리 전개
주인공이 귀인으로 취급받는 것에 대해서 논란이 있지만 애당초 김자홍은 소방대원으로 많은 사람들을 구하고 선행을 했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맨 처음 나오는 살인지옥에서 동료 소방대원의 목숨을 구하지 못한 현장에서만 8명을 구조했다고 한다. 그 다음 지옥에서 추궁당한 죄도 상식적으로는 엄청난 선행이라고 볼 일이다.

비록 이후 김자홍의 암적인 부분이 드러나자 덕춘이 처음 떠받들던 모습과 달리 크게 실망하기도 하지만 자홍의 행위는 단순히 패륜이라고 단정짓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일가족을 살해하려고 한 것은 사실이나 동생은 영양실조로 골골대고 어머니는 불치병에 시달리고 있는 최빈층이다.

김수홍이 후반부에 원귀로서 이성을 잃고 깽판친 스케일이 워낙 대단해서 그렇지 살아 생전의 김수홍은 형 못지 않게 귀인으로 대우받을 자격이 있는 삶을 살고 있었다. 자세한 이유는 2편에서 드러나겠지만 1편만 보더라도 형이 보내준 송금의 도움을 받았다곤 하지만 홀로 어머니를 모시며 법관이 되기 위해 고시공부를 했었고, 관심병사에게 친절하게 돌봐주거나 괴롭힌 후임을 군기를 줬다. 총에 맞았을 때조차 침착하게 그를 달래고 문제가 되지 않게 하려고 박 중위만 부르라고까지 했다. 거기다가 자신을 죽인 원동연을 끝내 용서해주었다. 원귀가 돼서 자기를 묻어버리자고 주동한 박 중위를 내버려두고 원 일병만 쫓아가는 이유는 씨네21 인터뷰에 따르면 정서적으로 가까운 관계에 있었던 원 일병이 어떻게 그럴 수 있냐는 생각으로 분노가 더 커진 것이라고 한다. 박 중위에 대한 감정은 2부에 드러날 것이라고.

지옥에서의 초반 재판에 기소된 죄들이 비판의 소지가 있지만 처음부터 말했듯이 "초반에는 가벼운 죄로 시작해서 갈수록 무거운 죄로 넘어간다."는 설명이 된다. 게다가 당초 판관들이 기소한 죄들을 보면 위 두 사건의 모순점을 가지고 기소했다. 물론 자홍이가 나태지옥에서 한 짓에 부자연스러움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영화 후반부에나 밝혀지는 반전에 개연성을 더하기 위한 장치이자 복선이었다고 보는 것이 더 타당하다.

부정적 평가
신파 함께
결국 이 영화도 전형적인 한국형 신파를 벗어나지 못했다.

혹평으로 지적되는 부분은 허술한 스토리와 억지 전개 방식. 또 영화 자체의 스토리 전개가 좋지 않은데 막바지에 신파극으로 마무리되는 흔한 한국식 영화의 전개를 보여준다며 비판을 하는 이가 심심치 않게 보이고 있다.

신파적 부분에서 울었다는 것 하나만으로 해당 신파가 잘 짜여졌다는 말이 성립되기는 어렵고 신파가 영화 내에 적절하게 적용되었는지, 설득력이 있었는지를 판단해야 하는데, 이에 관해서 실제로 울면서 봤다는 평가는 대다수이지만, 전체 평가에 대해서는 극과 극으로 나뉘고 있다.

억지스러운 전개 및 설정
일반 관람객들 중에는 악행에 대한 지나치게 온정주의적인 시각에 대해 불편함을 느낀 사람이 적지 않다. 특히, 주인공인 김자홍에게 악의는 없다고 하지만 큰 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의인이라고 떠받들어 주거나, 중후반부에 귀인 되기 전 원귀로서 많은 사람들에게 민폐를 끼친 김수홍의 후반 행적 그리고 마지막 전개가 거론된다.


애초에 귀인이라는 설정 자체가 비슷한 개념은 있지만 원작에는 존재하지 않는 설정이다. 원작에서는 덕을 쌓은 정도에 따라서 업강을 건너는 배의 퀄리티가 달라진다던가 하는 개념 등은 있었으나 아예 모든 저승행을 프리패스 급으로 지나갈 수 있는 귀인이란 권한은 없었다. 귀인이란 검증체계가 있다는 것 자체가 전개을 압축하기 위한 필요악이었는지는 몰라도 일종의 데우스 엑스 마키나와 같은 역할을 한다. 영화상의 내용 자체가 저승 = '사건에 대한 긍정적, 부정적 관점의 갈등을 다루어 죄의 경중을 따진다'는 설정을 띄고 있는데 귀인이라는 설정 하나만으로 모든 상황을 해결해버릴 수 있는 만능키를 줘버린 것이다. 영화 중에서도 '귀인이니까 ~하다' 식의 전개가 매우 자주 나오며 그럴 거면 재판은 왜 하는가 싶은 생각을 주게 만든다. 몇몇 억지 전개는 만능키인 귀인 설정에도 불구하고 억지로 긴장감을 높이기 위해서 등장하기도 한다.

본래 전혀 다른 사람의 이야기로 전개되는 김자홍과 유성연의 이야기를 형제로 묶어버렸고, 어린 나이에 동반자살을 생각할 정도로 엄청 가난한 집안으로 만들어 여러모로 작위적 신파의 요소가 많다는 게 큰 문제점으로 꼽힌다. 영화 자체 원작 기반으로 각색된 스토리다보니 상대적으로 복잡하지 않은 내용을 다룬다고 해도 영화의 주제와 목적을 위해서 무리수를 둔 면모가 많이 보인다.

설정에 모순점이 있다. 대표적으로 원귀는 소멸시키고 시체를 불태워야 한다는 설정인데 만약 원귀가 되었는데 이미 시체가 발견된 다음이라면? 물론 발견된 후에도 태울 수는 있겠지만 이승의 누군가는 그로 인해 본인이 하지도 않은 일(시신 훼손 등)에 대해 책임을 지게 될 수 있다. 게다가 시체를 불태운 것 자체가 차사들이 이승에 개입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또한 영화의 클라이맥스로 꼽는 현몽씬 역시 분명 "환생하기 직전에만 특혜로 단 한 번 지상의 인물에게 현몽이 가능하다."고 했는데 조금 전까지 원귀였던 김수홍을 현몽하고 있다. 오죽하면 염라대왕도 당황하였다. 또한 자홍이가 해야할 현몽씬을 수홍이가 한 덕에 오히려 자홍이의 활약이 빼앗겨 주인공으로서 입지가 더더욱 줄어들게 되었다. 이 때문인지 자홍은 재판을 통과했음에도 불구하고 현몽조차 하지 못하고 그냥 환생을 해버렸다. 이 외의 위 각주에서도 언급하듯이 염라대왕이 이 현몽 이후로 처벌은커녕 생각을 바꿔 판결이 바뀌거나 설정 오류가 생기는 등 잘잘한 문제점을 생기게 되었다. 

영화의 급격한 전개와 과도한 장면 전환도 호불호가 갈린다. 원작의 긴 내용이나 자홍의 죄, 그리고 원귀가 있다면 지옥의 시간이 가속된다는 설정을 보면 축소 생략이 들어가겠지만 49일이라는 느낌도 별로 들지 않고 대사가 끝나기 전에 화면이 바뀌거나 몇 분마다 화면 전환과 회상 신이 일어나니 영화에 집중하기가 쉽지가 않다. 저승이라는 새로운 판타지 세상을 보여줘야 되는만큼 이것저것 설명할 부분도 좀 필요하다. 배경과의 상호 작용도 배경 그 자체가 아닌 이승에서 직계가족에게 문제가 있다는 이유일 뿐이다. 결국엔 이것도 이승을 설명하는 또 다른 설명충을 부르게 된다. 몇몇 장면에서는 주인공 일행과 배경이 생긴 것만 똑같지 서로 괴리되어있는 상황이 있다. 영화 바깥의 내레이터가 연극처럼 플롯이나 배경을 직접 설명하는 게 차라리 더욱 어울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액션 파트와 CG의 연출력 자체는 영화 전반에 걸쳐서 상당히 뛰어나다고 평가를 할 수 있으나, 스토리 전개가 굉장히 긴박하고 이것 저것 생략된 상태로 진행되는 데 비해 액션의 비중이 높고, CG 자랑이 주목적인가 싶을 정도로 과도한 연출을 보여주는 장면이 많다. 그나마 저승의 묘사에 대한 CG는 원작에서도 그렇고 영화의 주요 볼거리라고 할 수 있어서 문제라고 하기는 힘들지만, 본편의 씬스틸러 파트인 원귀 추격전이나 지옥귀를 격퇴하는 파트 등은 확실히 보는 재미를 주는 부분이지만 스토리 전개를 희생시켜서 얻어낸 장면임을 생각하고 편성된 시간도 절대 짧다고 할 수 없는 점을 보면 아쉬움이 든다. 때문에 원귀가 각성하는 부분 역시 설정으로 보나 시간 편성으로 보나 액션의 재미를 위해서 과도하게 과장되었다는 느낌을 받을 수밖에 없다. 정리하자면 액션과 CG 자체 연출은 좋았으나 재미를 위해서 과도하게 집중함으로써 전체적인 밸런스가 맞지 않게 된 것이다.

캐릭터 설정
원작의 김자홍은 정말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그냥 평범한 회사원이였다. 그렇기 때문에 독자들은 더욱 공감하며 읽을 수 있었고, 그러한 상황에서 기발하고 절묘한 진기한의 변호가 인상적으로 빛날 수 있었다. 하지만 영화의 김자홍은 기본적으로 의로운 일을 할 수 있는 소방관이다. 그렇기 때문에 죄목들도 하나같이 좋은 의도에서 나온 죄목들이라 강림의 변호가 크게 인상적으로 다가오지는 않는다. 그나마 후반부에서야 흔히 생각하는 죄라고 할만한 게 나오고, 초강대왕의 경우 자홍 본인의 뻘짓으로 인한 것이었다. 또한 김자홍의 회상과 업경을 보면 거의 초인으로 보일 지경의 인생을 살고 있는데 그냥 소방관으로 사는 것도 힘든데 일과 후 다수의 야간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은 물론 동료 소방관의 자녀에게 편지까지 써주면서 살고 있었다. 소년만화도 아닌데 지나칠 정도로 초인적인 헌신과 선행을 한 캐릭터로 설정하다보니 귀인이고 불쌍한건 알겠지만 원작에서 일반인이 공감할 수 있는 김자홍은 없어졌다.


몇몇의 위기는 자홍이 스스로 만들어 내기도 하였다. 이미 나태지옥에 오기 전에 강림도령이 말대꾸하지 말라고 경고를 했음에도 이를 어기고 자신이 몸 날려 여기저기 고군분투했던 이유를 굳이 돈 때문이라고 괜한 말대꾸해 재판에 크게 위험할 뻔했다. 비록 죄책감 때문이라지만 애꿎은 차사들까지 엿먹일 뻔했다. 또한 귀신들이 원귀의 직계인 김자홍의 눈을 보면 달려드니까 눈을 가려줬는데 어머니와 동생의 안위 여부를 묻는다는 이유로 이걸 자기 마음대로 풀었다. 그나마 염라대왕이 그 때 오지 않았다면 저승차사들과 김자홍은 소멸될 뻔했다. 영화 캐릭터의 성격 자체가 평면적인 것은 그래도 용납이 가능할 지 몰라도위의 김자홍의 행동은 너무 몰상식해 보인다.

대왕과 판관들의 성격이나 차사들의 변호 능력이 떨어지며 위엄이 사라진 점도 비판점이다. 대왕들은 염라대왕이나 태산대왕을 제외하면 판관들이랑 시덥지 않은 개그를 하는 진지하지 못한 모습을 보이거나 아예 등장을 안 한다. 또한 오달수와 임원희가 연기한 판관들은 당장 자질이 의심될 정도로 상당히 무능하며 지나치게 어리숙한 면을 보이고 자홍을 지옥으로 보내려고 애쓰며 기회가 올 때마다 즐거워한다. 설정상, 귀인이기에 능력이 떨어지는 판관들을 붙였다는 간접적인 대사가 등장하고, 귀인에게 형이 떨어지면 판관 대우가 좋아져서 그렇다고 하는데, 결과적으로는 공정하지 못한 재판을 만들었다. 그리고 왜 저승마다 따라다니면서 모든 김자홍의 재판에 다 참여하는지에 대한 부연설명은 일체 등장하지 않는다.

차사들 또한 영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영화에서는 각 차사들마다 각자 주어진 역할이 있다. 리더이자 메인 변호사인 강림도령과 유능한 차사인 동시에 보조 변호사인 덕춘, 망자를 인도하는 해원맥. 

하지만 리더이자 메인 변호사인 강림도령이 오직 자신과 비슷한 죽음이라는 이유로 동정심에 흔들려 저승의 법도들을 당당히 어기면서까지 자신의 신념을 우선으로 행동했다. 결국 나머지 차사들이 강림도령의 역할까지 맡아야 한다. 하지만 나머지 차사들은 변호는 커녕 아무것도 못하고 거기에 없는 강림만 찾으면서 발만 구르고 있었다. 덕춘은 재능 있는 차사라면서 재판에 필요한 기억을 읽는 거 말고는 크게 도움도 안 됐으며 오히려 재판에 쩔쩔거리며 강림에게 도움만 요청하고 강림이 변호한 걸 그대로 받아적는다. 그나마 어떻게든 망자인 자홍이를 이해하고 도움 되는 쪽으로 이끌려고 노력했었다. 해원맥은 애초에 변호와 관련없는 망자를 경호하는 역할인데 오히려 망자인 김자홍을 위험에 빠트렸을 뿐만 아니라 판관들보다 한 술 더 떠서 김자홍을 매도하거나 그냥 포기하자고 하면서 덕춘보다도 못한 멘탈을 보여줬다. 

이 부분에서 김자홍이 귀인이라 판관들을 무능한 사람으로 보냈다는 설정 때문에 더더욱 부각되었다. 결국 47명이나 환생시켰다고 말하는데 48번째 귀인인 자홍에게 저 정도라면 지금까지 모두 운이 작용했거나 선인만 변호한 것으로 보일 지경이다.

이렇게 나온 이유는 영화에서의 차사들은 원작의 역할과 변호사의 역할 두 가지를 수행해야 하는 데 두 가지의 역할에 대한 상충이 생겼기 때문이다. 차라리 진기한 역할을 대신해 줄 오리지널 캐릭터를 추가시키거나 강림도령이 계속 변호를 맡는 대신 나머지 둘이 악귀를 쫓는 구성이 더 나을 것으로 보인다.

어머니에게 불쌍한 설정을 과도하게 삽입한 점도 억지로 눈물을 쥐어짜내기 위한 작위적이라는 평가도 있다. 기본 설정부터 빈민층+장애인+불치병이다. 또한 아들 둘은 힘들다는 소방관과 군인이다. 하지만 단기간에 서로 다른 이유로 모두 급사했고 본인도 온갖 수모를 겪어야만 했다. 그럼에도 그 어떠한 항변도 하지 못 했다. 작품 내내 아무 말도 하지 못 했고 마지막에 가서야 "너희는 아무 것도 잘못한 것이 없다, 엄마가 미안하다. 사랑한다. 자홍아 수홍아" 라고 겨우 한마디 할 뿐이다. 그마저도 엄마가 자식에게 미안하다는 과도한 자애심이다. 영화의 처음부터 끝까지 불쌍함과 모성애의 향연인데, 이동진 평론가의 "모성의 목소리조차 박탈한 뒤 그 크신 사랑만을 돌림노래로 부르는 최루법" 이라는 평가도 이 부분에서 기인된 것으로 보인다.


연기력 측면의 문제
또 연기자 평이 나뉘는데, 대부분 연기평이 상당히 좋았으나 해원맥 역을 맡은 주지훈, 주인공인 김자홍 역을 맡은 차태현의 연기에 대한 혹평이 심하다. 극에서 차지하는 분량이 상당함에도 둘 모두 각자의 일관된 톤을 부자연스럽게 유지하기 때문. 그나마 해원맥은 원작과의 괴리감과 분위기상 맞지 않은 성격 때문에 거부감이 드는 반면에 차태현은 혼자 TV 드라마 찍는 듯 따로 연기하는 느낌이 강해 최악의 연기라고 까이기도 한다. 물론 플롯 상에서 드러나는 작위적 흐름에 맞게 캐릭터 연기를 맞춘 듯하여 따지고 보면 나쁜 의미로 영화 장면에 맞는 '작위적 연기'를 잘 표현했다고는 할 수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작위적인 분위기 하에 신파적 요소가 잘 드러난 것도 어찌 보면 이러한 악조건끼리 잘 맞았기 때문에 그렇다고 할 수 있다고 봐도 좋을 것이다.

흥행
한국 영화 중에서 드물게 엄청나게 막대한 제작비를 쏟아부은 데다 1, 2편을 동시에 제작하였다. 그리고 1, 2편 통합 제작비가 순제작비 350억 원, 마케팅비 포함한 총제작비 400억 원으로 공지되었다. 게다가 마케팅 외에도 영화는 부가적인 돈이 든다. 1편당 약 200억 원 정도 쓰게 된 것으로, 1, 2편을 합친 손익분기점이 13,175,503명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따라서 1편의 손익분기점은 대략 650만 ~ 700만 명이라고 볼 수 있다. 게다가 원작의 경우 이승편이 재미없다는 평이 상당수였기 때문에 2편의 흥행 성적에 대한 예상도 1편에 비해서는 조금 더 비관적으로 봐야 할 필요가 있다. 그러므로 2편의 손익분기점에 대한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1편인 죄와 벌에서 최소 8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확보하여야 하며,가급적이면 천만 명은 모아줘야 한다는 말. 리스크가 상당히 큰 셈이다.

감독의 전작이 워낙 크게 실패했던 탓에 이 영화가 감독에게 있어 중요한 기로에 서게 될 것이다. 다만 감독이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던 미녀는 괴로워를 흥행시켰고 국가대표를 흥행시킨 터라 기대해볼 만하다는 사람도 있다.

인기 웹툰 원작 영화라는 배경과 적지 않은 화제성으로 개봉 1주차에 누적관객 500만 명이 넘는 기염을 토했다. 누적관객 천만을 넘었기 때문에 오달수가 8편의 천만 작품, 이정재, 김해숙, 마동석, 예수정이 3편, 하정우, 임원희, 김수안, 김수로, 이경영이 2편, 나머지 배우들이 신과함께로 천만배우의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

외국에서는 동양의 사후세계를 기반으로 한 판타지 영화라는 점이 중요한 요소로 먹혀들 것으로 예상이 되고 부산행을 통해서 신파 요소가 서양인들에게 신선하게 평가될 수 있다는 점이 밝혀졌기 때문에 성공할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동양의 경우엔 기본적으로 공감대가 비슷하고 사후세계에 대한 관점도 비슷해서 대만에서의 성공이 다른 아시아권들의 성공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현재 국내에서만 1437만 관객이 넘게 들어 1, 2편 합산 손익 분기점을 넘었다. 또한 대만에서도 이미 1월 7일 일요일날 관객수가 100만이 넘는 대흥행을 한데다가, 15일에는 부산행을 넘어 한국 영화 사상 최고의 흥행을 기록했고 대만 역대 박스오피스 베스트 20위 안에 들어갈 듯 보인다. 홍콩에서도 박스오피스 1위를 압도적인 차이로 지키고 있다. 거기에 북미, 태국, 호주 등 해외에서도 어느 정도 흥행 중이어서 국내 관객뿐만 아니라 해외 관객까지 수익으로 직결되고 있다. 2편인 신과함께-인과 연은 관객수가 곧 수익으로 집계될 예정.

또한 원화의 값어치가 올라간 덕에 1월 3주차 주말에 대한민국의 영화시장에서 아바타, 명량에 이어서 3번째로 1억 달러를 돌파할 영화가 될 것이 예정되어있다.

그리고 1월 20일 토요일 마침내 1억 달러를 3번째로 돌파하는데 성공했다!


기타

주호민 덕택에 영화 파괴예정 등의 파괴드립이 나오고 있다. 다행히도 원작 스토리가 삭제나 달라지는 선에서 그쳤다.

12월 18일 돌연 4DX버전 소식이 나왔다.

초반에 해원맥이 화탕지옥 가기 전 다리에서 댓글 관련해서 투덜거리는 장면이 있는데, 이는 원동연 대표가 영화를 제작하면서 네이버 영화 같은 인터넷 사이트에서 달리는 댓글 중 악플에 매우 곯아서 집어넣은 대사라 한다.

작중에 부산광역시가 배경으로 많이 나온다. 최초반부에 김자홍이 순직하는 곳이 센텀시티의 KNN사옥의 화재현장이고, 정관신도시에 소재한 기장소방서도 나온다.

드라마까지도 나온다고 한다. 2018년부터 제작에 들어갈 예정이며, 진기한 변호사가 다시 부활한다는 소식 덕택인지 기대된다는 평이 많은 편이다.

제작 과정이 많이 순탄치 않았다고 한다. 6년 동안 시나리오 탈고만 30번이 넘게 됐고 연출은 김용화 감독에게 처음 제의가 갔었지만 김용화 감독이 자신이 없다고 고사한 이후 김태용 감독에게 넘어갔는데 김태용 감독이 각본을 쓴 신과 함께는 원작의 등장인물들이 단 한 명도 등장하지 않을 정도로 원작과 차이가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다시 미스터 고가 망해서 우울해져있던 김용화 감독에게 연출 제의가 다시 갔고 기술적으로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에 대해서 자신감이 생겼고 연출을 맡게 됐다고 한다. 그 이후 또 몇 년을 거쳐서 영화가 만들어진 것. 이전 각본 중에서는 원작과 완전히 똑같이 만들었던 각본도 있었지만 결국엔 다 실패하고 현재의 각본으로 만들어졌다고. 지옥도 7개의 지옥을 형상화 하기 위한 비주얼 콘셉트가 100장이 넘었고 스케치한 그림만 1000장이 넘었다고.

3편 제작에 대해서 제작자 원동연은 하고 싶다고 말했고 김용화 감독도 처음에는 연출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지만 한다면 3, 4편을 동시에 만드는게 좋겠다며 요즘은 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밝혔다. 또한 3편이 만약에 만들어진다면 진기한이 탄생하는 스토리로 만들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정우와 김용화 감독, 김동욱은 국가대표 이후로 9년만에 함께 한 작품이기도 한다.

"염라" 역의 이정재는 원래는 김수로나 김민종처럼 우정출연으로 출연 요청으로 흔쾌히 수락했으나 좀 더 큰 배역을 주겠다길래 알았다고 했더니 점점 비중이 커져 촬영만 30회에 2편까지 나오게 되서 낚였다고 푸념했다. 물론 드립일 테지만 처음에는 이정재를 넣을 생각이 없다가 중간에 필요성을 느끼고 중후반부에 투입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정재 등장씬 대부분은 영화 막바지에 촬영되었다고 한다.

우정출연으로 김수로와 김민종이 출연했다. 각각 자홍이 구하려던 고양이의 주인인 소녀의 아버지, 폐지 줍던 노인의 저승차사로 출연. 다만 김민종은 2편에 정식 출연진으로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그 외에 특별출연으로 유준상이 화재현장에서 희생한 김자홍의 동료로 출연하였다.

원동연 대표는 초반 자홍의 대리운전을 받는 취객으로 카메오 출연했다. 역시 옆에 취객 역의 김호성도 리얼라이즈픽쳐스의 공동대표.

주지훈의 증언에 의하면, 2부에 출연하는 마동석이 아침마다 밥차에 베이컨을 주문했다고 한다.

촬영현장에서 김향기는 김선생과 김냄새라고 불렸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