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몸에 꼭 필요한 물질 셀레늄
본문 바로가기

우리몸에 꼭 필요한 물질 셀레늄


2017. 12. 30.

셀레늄

1817년 베르셀리우스와 간은 황산 속에서 텔루르와 닮은 원소를 발견했다. 텔루르와 착각할 정도로 닮은 그 원소는 지구의 의미를 가진 텔루르에 대해서, 달의 의미를 가진 셀레늄이라 이름지어졌다. 연소할 때 푸른빛을 낸다. 



여러가지로 주기율표 아래 위에 있는 황이나 텔루르와 비슷한 성질을 가지고 있다. 셀레늄이 발견 당시 텔루르와 헷갈렸던 이유 중 하나로 냄새가 있다. 셀레늄은 열을 가하면 텔루르와 비슷한 마늘이나 썩은 무 냄새를 냄새를 풍긴다.

빛을 받으면 저항값 낮아지는 광 반도체이기 때문에 전자공업에서 중요한 비중을 가지는 셀레늄은 용지 복사기와 레이저 프린터에서 감광막으로 쓰인다.

산업적 이용

주로 유리산업에서 유리 불순물의 색을 상쇄해 무색투명하게 으로 만드는데 쓰인다. 그외 망간 생산시에 전기제련에 쓰이고 구리와 합금에도 쓰이고 있다. 

셀레늄은 광전도성(빛에 의해 전기가 흐르게 되는 현상)이라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과거에는 광전지나 광센서로 널리 쓰이기도 했지만 지금은 점차 이용이 줄고 있다. 그외 각종 발광물질나 LED 등 각종 광관련 제품에 첨가물로 쓰인다.

복사기 와 레이저프린터 드럼 등에 사용되는데, 우선 복사기 드럼에 발라둔 셀레늄을 대전시킨다. 이 대전된 부분에 원고를 복사할 때의 반사광을 비추면 빛이 닿은 부분만이 도체가 된다. 글자가 있는 부분은 반사되지 않기 때문에, 빛이 닿지 않는 곳은 대전된 채로 남아서 그 곳이 토너를 빨아들여 인쇄되는 것이다. 




생체 이용

예전에는 독성물질로 알려졌으나 지금은 적정한 미량은 생물의 활동에 꼭 필요한 미량원소로 재정의되었다. 적량(0.03~0.1mg)의 셀레늄을 섭취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고 부족하면 빈혈이나 고혈압, 암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너무 많이 섭취하면 이것도 독성이 있어서 몸에 해롭고 셀렌중독 증상을 일으키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풀을 뜯어 먹는 초식동물도 셀렌과잉 중독에 걸리기도 한다. 

적절히 섭취하면 생활습관병(성인병)을 예방할 수 있으며, 인체에 유해한 금속물질을 차단하는 효과도 있다. 아미노산 중에서도 셀레늄을 함유한 것이 두 개나 있기도 하다. 가장 잘 알려진 셀렌의 효능으로는 비듬을 치료하는 효과가 탁월하여 황화셀렌은 비듬 방지 샴푸의 주성분으로 사용된다.

특히 비타민E보다 수천배 이상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가지고 있다는 게 알려지며 노화방지 건강식품의 성분으로 주목받고 있다. 몸 속의 위험한 프리 래디컬이나 활성산소를 제거하여 항산화 작용을 하는 산화방지 효소와 단백질의 주요 성분. 비타민C 등의 항산화물질의 작용을 돕는다. 스트레스로 인한 부작용을 방지하는 효과도 있다. 스트레스는 암 등 만병의 근원이니 셀렌이 암을 막는 데도 간접도움을 주는 셈.

그외 최근의 연구에서는 근육 활동, 염증 억제반응과 뇌졸중 심근경색 등 심혈관 질환 예방, 남성 성기능 유지, 갑상선 기능 강화, 면역력 강화, 여드름 치료, 연골 질병 예방, 전립선 암 예방, 관절염 예방 등 새로운 효능이 속속 밝혀지고 있어서 건강식품으로 크게 인기가 오르고 있다. 그리고 사람의 기분을 좋게하는 효과도 있다.

이 때문에 셀렌을 응용한 건강식품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셀레늄이 많은 음식에는 주로 달걀, 닭고기, 해산물, 곡물 등과 육고기 등이 있다. 그래서 셀레늄 우유라든가, 셀레늄 닭, 셀레늄 생식같은 물건이 나오기도 했다. 셀렌은 토양에도 비교적 풍부한 편이므로 땅에서 나는 채소와 곡물도 재배지에 따라 셀렌이 풍부하다. 한 마디로 음식을 골고루 먹으면 셀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자연 상태의 음식 중에는 몸에 좋다고 알려진 브라질 넛(Brazil Nut)에 셀레늄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다만 셀레늄 함량이 매우 높아서 하루 2개 정도가 권장량이라고 하니 너무 많이 먹지는 말자. 아로니아 열매 또한 셀레늄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하지만 너무 많이 섭취해도 중독증상을 일으켜 정신을 잃거나 죽음에 이르게 된다. 또, 환경에도 해로워서 법률로 배출이 제한되어 있다. locoweed 등 일부 콩과식물의 풀에도 많이 함유되어 있는데 소나 양들이 이런 풀을 뜯어먹고 셀레늄 중독에 걸리기도 한다. 발견자인 베르셀리우스는 셀레늄화수소를 실험 중에 마시고 의식불명이 되었다고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