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묵은 도라지는 인삼보다 약효가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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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묵은 도라지는 인삼보다 약효가 뛰어나다


2017. 11. 7.

도라지
학명 Platycodon grandiflorum
더덕과 함께 널리 알려진 초롱꽃과 식물이다. 다년생이며 곧은 줄기를 가지고 있다. 줄기에 톱니 모양을 가진 잎이 3개 마주보며 달려있다. 키는 1~1.5m 까지 자란다.



꽃말은 영원한 사랑이다.

일본, 한국, 중국에 분포하며 그 외의 지역은 잡초취급. 자생종은 꽃이 지고 그 아래에 씨방이 생기는데, 현재 재배하고 있는 품종은 모두 이것을 채취하여 기르기 시작한 것이다.

뿌리 약초. 길경이라고도 한다. 보통 추운 지방에서 잘 자라는데, 한국이나 일본또는 중국에서 흔히 자란다. 껍질을 벗기고 물에 불려서 쓴 맛을 제거한 뒤 무치거나 삶아먹기도 하고, 약용으로도 쓰인다.

자연 상태의 도라지 꽃은 보통 보라색이 많고 흰색은 매우 드물지만 재배 도라지의 경우는 흰색이 대부분이다. 최근에는 원예용으로 개량된 분홍색 도라지도 있다. 언뜻 매발톱과 유사하게 생겨서 착각하는 사람도 있는 듯.

보통 폐나 기관지에 좋다고 한다. 그래서 한약방이나 한의사들이 말려서 팔기도 하며, 가끔 내과 병원에서 도라지 차를 권하기도 한다.실제로 목의 염증 등을 진정시키는 약인 용각산도 주 성분이 도라지 가루다. 실제 효능에 대해 이견도 있지만, 최소한 불치병에 아무개 의사의 어떤 약을 먹고 폐병이 나았다느니 하는 쌩구라보다는 낫다. 반대로 그에 비해 도라지는 흔한데다가, 싸고 부작용은 없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믿고 안심하며 먹자. 다만 돼지고기나 굴하고는 궁합이 좋지 않다고 한다. 고추장 양념을 해서 먹거나 고기와 같이 구워먹기도 한다. 도라지차를 해먹을 때 깐도라지가 아닌 흙이 묻어 있는 생도라지를 사와서 물에 깨끗히 씻은 다음 껍질을 까지 않고 차로 우려내어 쓴다.


어르신들 사이에서는 10년 넘은 도라지는 어설픈 인삼보다 훨씬 낫다는 말이 있다.

인삼, 더덕, 도라지는 두더지나 쥐의 피해가 심하다. 때문에 더덕은 화분 등에 심고, 도라지는 3~4년이나 5년 주기로 옮겨 심게 된다. 시중에 10년근 이상 도라지가 판매되는 이유다.

보라색 꽃을 지닌 도라지는 같은 색을 가진 잔대(혹은 딱주)와 자주 혼동하곤 한다. 사전 지식이 없이 괭이만 들고 산에 갔다가 잔대를 캐오는 경우도 많다. 도라지는 3개의 잎이, 잔대는 4개의 잎이 마주 나 있으므로 쉽게 구분할 수 있다. 또한 도라지의 뿌리는 잔대보다 단단하고 질기다. 같은 초롱꽃과라 약효도 비슷하고 요리법도 같다.

시중에서 구입할 수 있거나 먹는 깐 도라지는 대부분 중국산이다. 깨끗이 씻고 다듬어져 압축팩에 담겨 수입된다. 무침으로 먹는 도라지는 이 도라지를 국내에서 찢은 것이다. 마늘까기와 함께 할머니, 아줌마들의 좋은 부업거리가 된다. 흙이 묻어있는 도라지도 운송기술의 발달로 수입이 가능해졌으므로 구입시 주의.

-도라지차 제조법-

준비물: 도라지,대추,감초
제조법: 내용물과 물을 1:2 비율로 달인다. 따뜻하게 먹으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