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좋은 쌍화차 만드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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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좋은 쌍화차 만드는법


2017. 11. 9.

쌍화차는 쌍화탕을 단순화하여 만든 차이다.

백작약, 숙지황, 당귀, 천궁, 계피, 감초를 탕기에서 뭉근히 달여 마신다. 취향에 따라 건더기로 호두, 잣, 달걀 등이 들어간다. 



당귀, 계피, 감초 등을 넣어서 달인 덕분에 달달하며, 건더기에 따라서 식사 대용으로도 훌륭하다. 계란까지 띄워서 부족한 영양분을 보충하기도 한다. 참고로 특유의 검은 색깔은 숙지황에서 유래되나 시판되는 차의 경우 캐러멜 색소를 첨가하기도 한다.

효능은 흔히 감기 예방과 기력 회복 등이 있지만 어디까지나 음료이다. 약으로 필요할 때는 약국에서 쌍화탕을 찾을 것. 단, 약국에서 드링크병으로 판매하는 제품 중에도 차 음료로 구분되는 제품이 있으니 쌍화'탕'이 맞는지 확인해야 한다.


지금은 전통찻집의 주 메뉴이다. 7·80년대 매체에서는 계란 동동 띄운 쌍화차라는 게 자주 등장했다. 당시 다방에서는 칵테일 문화와 더불어 쌍화차에 계란을 띄워 먹는 경우도 있었다. 심지어 커피에 계란 띄운 메뉴도 있었다. 전통적인 칵테일 가운데는 계란 노른자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술을 마시는 이의 체력을 보강하는 용도였다. 이것이 쌍화탕에도 적용된 것이다.

반숙이 된 계란에 쌍화차는 별미였다고 회고하는 사람은 정말 나이가 지긋한 사람일지도. 다만 당시의 체력보강용 쌍화차는 다방에서 힘(?)을 쓰고 난 뒤 제공되었던 것이라 공식적으로 쌍화탕에 계란 이야기를 꺼내는 사람은 드물다.

쌍화차를 먹기 제일 쉬운 방법은 슈퍼마켓에서 커피믹스처럼 포장된 쌍화차 믹스를 사서 타 먹는 것이다. 더 쉬운 방법은 약국이나 편의점 등에서 사 마시면 된다. 1병에 100~120ml 정도가 있다. 그런데 약국에서는 쌍화탕을 판매할 수도 있다. 쌍화차와 쌍화탕을 구분하려면 음료인지 일반의약품인지 확인해 보도록 하자. 음료 표시가 있는 쪽이 쌍화차이다.

전라북도 정읍시 장명동 부근에 "전설의 쌍화차 거리"로 지정된 명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