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좋은 엉겅퀴의 효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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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좋은 엉겅퀴의 효능


2017. 8. 17.

엉겅퀴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식물 전체에 하얀 털이 나있으며, 꽃은 보라빛에 민들레 비슷하게 생겼다. 예로부터 지혈 작용을 하는데 써왔다고 전해진다. 4월경 나는 여린 잎은 데쳐서 나물로 먹기도 한다.

스코틀랜드의 국화(國花)이기도 하다.



특징
식물 전체에 난 하얀 털은 생각보다 억세어 털이라기보다 잔가시에 가깝다. 맨살에 잘못 닿으면 매우 쓰라리다. 동화 백조 왕자에서 엘리제 공주가 왕자들을 위해 가시가 많은 식물인 쐐기풀로 옷을 짓는데, 한국에서는 쐐기풀 자체가 워낙 드문 식물이라 훨씬 흔하면서도 비슷한 느낌의 엉겅퀴로 현지화한 버전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쐐기풀은 고통의 원인이 가시가 아닌 식물에서 나오는 포름산이므로 엉겅퀴 털의 쓰라림과는 비교하는 게 미안할 지경.


효능
연한 식물체와 어린순을 나물로 먹고 성숙한 뿌리를 약으로 쓴다. 약효는 지혈작용이 현저하여 소변출혈·대변출혈·코피·자궁출혈·외상출혈에 활용된다. 특히, 폐결핵에는 진해·거담·흉통을 제거하면서 토혈을 치유하고, 급성전염성간염에는 항균효과가 있으며 혈압강하 작용도 있다. 민간에서는 뿌리로 술을 담가 신경통·요통의 치료제로 응용하고 있다.

기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는 이걸로 차를 끓인 것을 기력 회복 아이템으로 사용한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의 발리라도 엉겅퀴 차를 언급한다. 실제로 엉겅퀴로 차를 끓이는 레시피가 존재한다.

'곤드레'라는 엉겅퀴의 사촌 쯤 되는 식물이 있다. 정식 명칭은 '고려엉겅퀴'이고, '곤드레'는 사실 사투리인데, 곤드레가 더 널리 쓰인다. 이는 식용이 가능하며, 이를 이용해서 만든 밥이 곤드레밥이다.

외국에는 Milk thistle이라는 엉겅퀴가 있다. 국내 자생종과는 좀 다른 녀석. 이 엉겅퀴의 씨앗에서 추출한 실리마린이라는 물질은 간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며 건강식품으로 팔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