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의 환경호르몬이 걱정되면 PP를 사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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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의 환경호르몬이 걱정되면 PP를 사용하세요


2017. 6. 9.

정식 명칭은 내분비계 교란 물질(Endocrine Disrupting Chemicals, EDCs). 

환경호르몬이란? 유기용제, 플라스틱 등 인공화합물에서 발생하는 화학물질 중, 체내에 들어가서 호르몬과 유사한 작용을 하여 체내환경을 혼란시키는 물질을 일컫는다. '환경'에 '호르몬'이라는, 나빠 보이지 않는 단어가 결합해서 나온 단어인데 이 녀석은 왜 이름만 나오면 사람들이 기겁을 하는 독성 물질인가 하면, 호르몬은 우리 몸을 지배하기 위해서 몸이 분비하는 물질인데 그런 물질을 우리 몸이 아니라 외부 환경이 뿜어대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 몸을 스스로 지배할 수 없게 되고 외부 환경에 정복당하게 되는 것이다.


즉, 우리 몸의 호르몬과 다르나 마치 같은 것 처럼 인식되게 하는 가짜호르몬이라 생각하면 되겠다.

현대에 급증하고 있는 정자 감소를 비롯한 무정자증, 자웅동체, 기형아,남성의 여성화 등이 이 물질에 의한 것으로 밝혀지고 있어서 충격과 공포를 주고 있다. 이는 환경호르몬 중 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화학구조를 가진 것이 많기 때문인데, 이러한 물질들은 몸 속에서 에스트로겐으로 인식되어 작용한다.

가장 유명하고 큰 피해를 준 환경호르몬 관련 사건/사고로는 카네미 유증사건이 있다.

환경호르몬탓에 세계인의 정자수가 감소되고 있다는 연구가 세계에 충격을 주었으나 새로 연구한 결과 사실이 아니었다. 애초에 M모 방송사의 게임 폭력성 검증처럼 실험 자체가 잘못되었다고 한다. 단 특별히 환경호르몬에 많이 노출되는 직업을 가진다면 해당된다고.


일반적으로는 플라스틱 합성 원료, 첨가제(유연제, 가소제)가 들어간 그릇과 같은 일상용품, 환경호르몬이 들어간 식품을 통해 접하는 것이 많다. 대표적으로 포장용 비닐랩, 일회용 포장지 등이 있다.

용기가 발포스티롤로 된 컵라면이 환경호르몬 때문에 문제가 되는 이유는, 뜨거운 물에 의해 쉽게 위의 성분들이 빠져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전자렌지에 가열할 때 문제가 되는 이유도 이와 같다. 종이에 폴리에틸렌 코팅을 한 포장재는 상대적으로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든 플라스틱제 용기를 기피할 필요는 없으며, 시중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바닥에 숫자 5 혹은 폴리프로필렌(PP) 표기가 되어 있는 용기들은 환경호르몬으로부터 안전하다. 문제는 2~3%를 차지하는 폴리카보네이트(PC) 용기들.
포장용 비닐랩 또한, 시판되는 가정용 비닐랩은 폴리에틸렌 소재를 사용하며, 가소제를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음식점이나 할인점 등에서 사용하는 비닐랩은 비용 문제로 PVC 소재를 사용하는데, 탄력성을 주고 늘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가소제를 첨가하게 된다. 그런데 이 가소제가 환경호르몬 의심물질이며, 뜨거운 물이나 기름 등에 녹아나온다. 따라서 튀김류와 같이 등을 포장할 때에는 조리용 티슈 등으로 비닐랩이 직접 음식에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짜장면, 짬뽕은 어쩔 수 없다. 다만 최근에는 짜장면, 짬뽕 등의 음식을 배달할 때, 뚜껑이 있는 용기를 이용함으로써 비닐랩 사용을 줄여나가는 중국음식점도 늘어나는 추세.

사실 위에서 본 PVC 등의 합성수지로부터 비스페놀A, 가소제로 대표되는 유해 물질이 용출되는 것이 어쩔 수 없다는 건 관련 학계에선 공공연한 비밀도 못 되고 당연한 원리로 여겨진다. 상기된 물질들을 만들 때 사용되는 단량체들이 독성이 있지만, 중합된 이후 독성이 없어지는 경우가 많은데다, 완성된 물질은 안정적으로 쓸 수 있는 온도 범위가 한정적이다. 사실 플라스틱 젖병은 뜨거운 물에 끓이라고 만들어진 것도 아니고, 포장용 필름도 뜨거운 물질을 포장하라고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따라서 안정적으로 쓸 수 있는 범위를 넘겼을 경우 구조가 불안해져 내부 물질들이 나올 수 있는 것.


이런 점을 알고도 쓰는 이유는, 고분자 물질들의 제조와 이용이 매우 용이하고 대체 물질이 없기 때문이다. 당장 주변의 플라스틱 물품 없이 살아야 된다고 생각해보자. 쉽게 생각해서 컴퓨터를 예로 생각하면 LCD 모니터는 다시 CRT로 돌아가야 하고 마우스나 키보드도 플라스틱이 아닌 금속이나 자연재료로 돌아가야 한다.

이것은 마치 환경오염을 일으키지 않는 자동차나 독성 물질인 크롬을 사용하지 않는 산업제품을 만들어달라고 요구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자동차의 경우 전기자동차를 떠올릴 수도 있겠으나 발전소 자체가 화력이나 원자력 등을 이용하면 소용없다. 발전소도 완전히 환경오염을 일으키지 말아야한다. 즉, 해악이 없는 것은 아니나 그것이 통제 가능하고 얻을 수 있는 이익이 극도로 큰 경우에는 어쩔 수 없는 일이다.
환경호르몬은 몸안에서 호르몬처럼 작용하여 신체활동에 교란을 일으키는 것이다. 호르몬은 몸전체에 작용하기도 하고 같은 호르몬이 서로 다른 표적기관에서는 다른 작용을 하기도 한다. 바로 호르몬 수용체라는 것으로 이런 작용이 일어난다. 거칠게 비유하면 필요한 때에 개방되기 위한 자물쇠들이 몸의 각 기관에 있는데 환경호르몬이라는 복제 열쇠가 이런 자물쇠를 마구 열고 다닌다고 생각하면 쉽다.

즉, 환경호르몬의 동작 원리 중 체내의 호르몬 또는 효소와 비슷한 형태를 가져 체내환경을 교란시키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사실 이거 약의 흔한 메커니즘 중 하나이다. 그렇지만 약은 독약이 아닌 이상 체내 작용을 교란시키지 않으므로 환경호르몬이라고 부르진 않는다. 부패와 발효처럼 환경호르몬과 약도 사람에게 유해하냐를 기준으로 명칭이 바뀐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화학물질의 결정체인 약과 다른 대부분의 물질처럼 몸의 대사 작용으로 종국엔 배출되거나 생화학적으로 소멸한다.


인간의 몸은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듯이 멍청한 자동 기계가 아니다. 어느 정도의 항상성 유지 기능과 자기 수복기능이 있다. 만약에 그렇지 않다면 "콩이나 석류를 먹어서 여성호르몬을 보충한다"는 상당히 널리 퍼져 있는 상식을 실천해서 신체가 여성호르몬으로 오인하는 식품을 계속 섭취하면 갱년기 증상 때문에 고통을 받는 사람도 없을 것이며, 그것을 완화하기 위한 의학적 요법도 필요가 없을 것이다. 인위적 방법으로 신체의 상태를 바꿀 수 있는 정도의 것이면 의학의 영역이며, 일상생활 만으로 신체의 상태가 바뀔 수 있는 정도가 되면 독성물질로 묶어 규제로서 금지시키는 것이다. 

현재 규제로도 지속적이지 않은 소량의 환경호르몬 노출에 대해서 걱정할 필요는 별로없다. 앞으로도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온다면 지속적으로 규제가 늘어날 것이다. 자판기나 커피전문점에서 코팅된 1회용 종이컵에 커피를 별생각없이 잘도 마시면서도 커피믹스 포장재로 휘젓는 것에 대해서는 기겁하는 사람들도 있다. 결국 조심할 필요는 있지만 자신이 가진 지식의 테두리 안에서 갇혀서 과도하게 반응하는 것이 오히려 불필요한 스트레스로 이어질 수도 있는 것이다. 둘다 몸에 이상이 올 정도로 환경호르몬에 영향을 받지는 않는다.

그러나 이미 성호르몬이 안정된 노년이나 장년층이 아니고 성호르몬에 반드시 적게 노출되어야만 정상적인 성장을 할 수 있는 영유아나 어린이들의 경우에는 어른들에 비해 조심할 필요가 있다. 이때 성장이 평생을 좌우하는데 이시기의 몸은 성호르몬의 영향을 적게 받아야 정상적으로 성장이 가능하다. 어른이라면 흘러지나갈 만한 일에도 어린이들은 영향을 받는 다는 것이다. 따라서 환경호르몬 규제도 영유아나 어린이 용품에 집중해서 규제를 가하고 있다. 만약 관심있게 염두에 두고 있다면 차후에 뉴스에 보도되는 환경호르몬 규제 위반 사건들을 유심히 보자. 십중팔구 영유아, 어린이 용품에 관한 규제 위반 사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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