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워킹홀리데이 신청방법과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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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워킹홀리데이 신청방법과 팁


2017. 5. 26.

일본은 1년동안 1월, 4월, 7월, 10월 4분기에 걸쳐 나누어 워킹홀리데이 신청을 받고 있다. 따라서 각 분기별에 정해진 기간이 아니면 신청이 불가능하며, 1분기 신청을 놓친다면 얄짤없이 4월달까지 기다려야하니 신청기간을 놓치지 않도록 신경쓰도록 하자.


일단 원칙적으로는 만 18세 이상 25세 이하의 대한민국 국민이 신청이 가능하지만, 부득이한 사정이 인정되는 경우 만 30세 이하까지 신청이 가능하다. 남성의 경우에는 병역을 치르는 점을 배려하여 보통 만 30세까지 허가해주며, 실제로 만 26세 이상 30세 이하의 남성의 허가율이 만 18세 이상 25세 이하 남성의 허가율과 별반 차이가 없다고 한다. 심지어 한 유학업체에서는 만 30세에 N3인 남성이 지원했는데도 손쉽게 비자가 나왔다고 한다. 문제는 여성의 경우인데 만 26세 이상도 일단 신청은 받아주지만 거의 99% 비자를 내주지 않고 있다. 거부 사유가 원정 성매매 때문이라는 추측 기사도 나왔다. 원정 성매매라고 추측하는 이유는 실제로도 이 비자로 유흥업소에서 일하다 현지에서 적발된 여성이 많아서라고 한다. 일단 일본대사관 측에서는 정확한 이유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다만 가뭄에 콩나듯 만 26세 이상의 여성이 합격하는 경우도 있다고는 하는데 사유가 정말 명백하고 어학능력이 N1인 여성이라고 한다.


신청시 구비서류는 2016년 기준으로 사진이 부착된 사증신청서와 이력서, 그리고 워킹홀리데이의 목적과 이유, 일본에서 하고 싶은 것을 적는 이유/계획서가 주서류이며, 부가적 필요서류로는 기본 증명서, 주민등록초본, 병역필증명서류, 학력증명자료, 입출금 거래 내역서, 여권사본(신분사항란, 일본으로의 출입국 도장이 있는 페이지 전부), 한국의 출입국 사실 증명서를 필요로 한다.

당연하지만 주서류인 사증신청서 및 이력서, 진술서의 경우엔 모두 일본어 혹은 영어로 기재해야하며, 일본어 초심자의 경우엔 지인에게 번역 도움을 받거나 유학원 등지에서 일정 금액을 지불하고 번역 서비스를 받는 것이 대체적으로 무난한 방법이다. 그외에도 JLPT나 언어능력증명에 대한 서류는 필수는 아니지만 신청시 같이 넣어두는 것이 좋다. 그리고 사증 신청 기간에는 한국에 거주하고 있어야하며 해당 서류들은 3개월이내에 발급받은 것이어야만 한다.

또한 입출금 거래 내역서의 경우에도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서울 대사관쪽에선 약 250만원을 증명하는 3개월분의 내역서를 필요로하지만 부산 영사관의 경우 280만원 이상의 잔고증명서만으로도 가능하다. 물론 이는 시기에 따라 변경될 수 있으므로 각 지역 영사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하지만 서류들을 다 갖추어서 제출만한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구비한 서류들을 제출하면 사증신청 번호표를 받게 되는데 받은 날짜로부터 약 한 달 뒤, 합격/불합격 여부를 발표할 때 사증신청 번호로 확인할 수 있다. 여기서 합격한 경우 사증신청 번호표와 여권을 들고 다시 대사관을 방문해야하는데 번호표는 분실시 재발급이 불가능하므로 잃어버리지 않도록 필히 주의하자. 사증신청 번호표와 여권을 제출하면 여권에 사증을 발급해주는데 이 또한 당일날 바로 되는 게 아니라 몇 주 기간이 소모되므로 후에 대사관을 또 다시 방문해서 여권을 찾아야 한다.


여담으로 신청이 끝나고나서 대기 기간동안 복불복으로 일본어로 면접전화가 걸려오는 경우가 있다. 처음 받게될 경우 긴장하거나 당황하는 경우가 대다수이지만, 말을 잘못해도 통과되는 경우가 많으니 걸려오더라도 너무 당황하지말고 침착하게 느리더라도 또박또박 말하도록 하자. 그냥 아예 전화를 받지 말라는 정보도 있었으나, 모 유학업체가 분석한 결과 면접전화를 받지 않은 지원자 대부분이 탈락되었다고 하니 부재중으로 왔으면 다시 전화걸어 보는 등 일단 꼭 받도록 하자. 보통 전화가 걸려 오는 경우 지원서를 정말 본인이 직접 작성한건지 확인차 전화하는 것이라고 한다. 따라서 일본어를 말하는데 자신이 없더라도 영사부에서 한국어로 배려해주니 지원서에 쓴 내용대로 정확히 말하는데 집중하는 것이 좋다.

2017년부터 면접 전화가 오는 제도는 폐지되었다. 대신 일본어 자격증이나 일본어 학교 수료증이 없는 일반 신청자는 워홀 신청시 짧은 일본어 면접을 봐야하도록 바뀌었다. 물론 일본어 N3이상의 자격증이나 일본어 학교의 수료증을 가지고있는 경우엔 면접이 필요없다.

신청을 마치고 무사히 합격한 경우 갈 시기를 정하고 그 시기의 항공권을 미리 결제해두는 것이 좋다. 거주 또한 한국에서 미리 정해두고 가는 것이 가장 고생을 피해가는 방법. 특히 일본 부동산의 경우 케이스 바이 케이스이지만 보증인이 없으면 방을 계약하려하지 않는 경우가 꽤 있기 때문에 유학원을 통해 한국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인 부동산을 통해서 계약하는 것이 가장 무난한 방법이다. 또는 외국인에게 집을 빌려주는 사쿠라하우스 같은 먼슬리 하우스도 많다. 아니면 에어비앤비나 오크 하우스 같은 곳에서 지내다가 열심히 부동산에 발품팔아 집을 계약하는 방법도 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초기자금. 특히 일본의 경우엔 부동산 계약에 드는 초기비용이 생각 이상으로 크기 때문에 돈을 많이 준비하면 준비할 수록 좋다. 대사관에 명시되어있는 워킹 홀리데이 시작시 갖춰야할 최소 자금은 250만원 정도로 잡고 있지만 방세가 4만엔대인 곳으로 계약했을시 초기비용으로만 최소 15 크게는 20만엔 가량이 훌렁 날아가버리기 때문에 준비금이 250만원으로는 가자마자 일을 해야할 수준이다. 특히 거주할 방을 중심가 혹은 역세권 근처의 6~7만엔대인 곳으로 계약한다면 그냥 생활이 불가능하다고 보면 된다. 때문에 일본 워홀 시 초기 비용은 대체적으로 40~50만엔정도까지 준비해두는 것이 좋다. 또한 어학원을 다니게 될 사람이라면 학비도 따로 든다는 점도 유의. 또한 부동산 계약시 초기비용은 대다수 현금으로 결재하기 때문에 엔화는 미리 바꿔가도록 하자.


한편으로 또 하나 꼭 필요한 것은 해외 브랜드가 박힌 체크카드나 신용카드. 이는 피치못할 사정이 있거나 초기 정착시 자금이 부족해질 경우 송금받기 위함인데 일본 워홀 시작시 핸드폰을 개통할 때도 이런 해외 브랜드의 카드가 필요하다. 카드회사/은행마다 수수료나 사용여부가 다르므로 미리 알아보는 것이 좋다. 보통 주류로 사용되는 국내 카드로는 하나은행의 VIVA체크카드가 있다.

또한 돈을 벌 목적으로 가는 워홀러의 경우 일본에서 한국으로 엔화를 송금받을 수 있는 외화계좌 또한 준비해두는 것이 여러모로 편리하다. 그리고 일본은 각종 공공업무를 보게 될 시 도장이 필요로 하는 곳이 많은데 일본에서는 도장이 비싼 편이다. 따라서 한국에서 미리 1~2천원짜리 도장을 2개 이상 만들어가는 것이 비용면에서 매우 이득. 증명사진의 경우에도 즉석 사진 기계가 아닌 사진 가게에서 찍는 것은 한국보다 비싼 편이기에 이 또한 넉넉히 준비할 것을 추천한다.

출국일이 겨울일 경우 전기장판을 미리 사서 EMS로 보내거나 들고가는 것이 좋다. 대다수의 일본 워홀러들이 공감하는 점중 하나가 한국 전기장판의 성능이 일본 제품들보다 훨씬 우월하다는 것. 하지만 일본 전기는 우리나라와 달리 100 V ~ 110 V 제품들을 이용하기 때문에 변환 플러그사용시 제 성능이 발휘되지 않는 제품들도 존재한다. 따라서 해외 사용 목적으로 제작된 제품인지 정확히 알아보고 주문해서 가져가거나 변압기를 사용하는것도 한 방법. 일본에서 한국에서 이용하던 전자제품을 많이 이용할시에 프리볼트 기기가 없으면 변압기 + 멀티탭을, 프리볼트 기기만 있다면 변환 플러그 + 멀티탭을 이용하면 좋다.

상비약 또한 일본 제품이 상대적으로 많이 비싼편. 물론 제품의 질이 좋은 것은 많으나 일례로 종합감기약을 들자면 한국에서는 2~3천원이면 살 수 있는 것을 일본에서는 거의 한화 만원대에 가까운 돈을 지불해야한다. 이는 다른 종류의 약도 비슷하기에 되도록이면 사가는 방향을 추천. 특히 일본어에 취약한 워홀러의 경우 증상을 설명하는 것 또한 엄청 까다롭기 그지없기에 감기약/진통제/해열제/지사제/소화제/연고 등등 종류별로 넉넉히 챙겨가두는 것이 좋다.

안경을 끼는 워홀러의 경우 여분의 안경 또한 미리 맞추어가는 것이 좋다.

간혹 외국 물가가 비싸다는 편견을 지니고서 비누, 샴푸 같은 욕실제품부터해서 수저, 과도한 양의 문구류와 노트, 화장품, 심지어 조미료나 고추장, 된장까지 사서 가는 워홀러들 또한 존재하는데 이런 생필품 대부분들이 한국과 물가가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싼 것들도 많다. 때문에 운반하는 과정이나 배송비용에서 훨씬 더 코스트가 소모되기 때문에 이런 것들은 되도록이면 가서 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