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QM3 문제점과 결함
본문 바로가기

르노삼성 QM3 문제점과 결함


2017. 5. 17.

르노삼성자동차의 전륜구동 소형 SUV 모델.
르노 캡쳐로 개발된 모델을 뱃지 엔지니어링으로 2013년 하반기에 국내에 출시한 차종이다. 경쟁차종은 기아 니로, 쌍용 티볼리, 쉐보레 트랙스, 푸조 2008, 닛산 쥬크 등.


QM3 (Quest Motoring series 3)

출시일자

2013년 12월 6일

프로젝트코드명

엔진

르노 K9K dCi

배기량 (cc)

1,461

구동방식

앞 엔진-앞바퀴굴림

출력 (PS/RPM)

90/4,000

토크 (kgm/rpm)

22.4/2,000

전장 (mm)

4,125

전폭 (mm)

1,780

전고 (mm)

1,565

축거 (mm)

2,605

공차중량 (kg)

1,300

전륜 서스펜션

맥퍼슨 스트럿

후륜 서스펜션

토션 빔 액슬

전륜 브레이크

디스크

후륜 브레이크

드럼

변속기

듀얼 클러치 6단

표시연비 (km/L)

복합 17.7, 도심 16.8, 고속도로 19.0



2013년 12월부터 국내 정식 시판을 시작했다. 수치 성능은 보잘것 없어 보이지만 작고 가벼운 차다보니 주행성능에 크게 하자는 없이 보통 이상은 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4년 한 해 18,000여대가 판매되었는데, 스페인 공장에서 수입해오다보니 물량 수급이 불안정하여 판매량이 어떤 달엔 3천대가 넘고 어떤 달엔 100대도 채 되지 못하는 등 들쭉날쭉하다. 그래도 연 1만대를 간신히 넘긴 쉐보레 트랙스보다 월등한 판매 실적을 자랑했고 시장 반응도 좋기에 르노삼성의 새로운 효자차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수입을 해서 파는 차인 관계로 부산공장 살림살이에 딱히 도움이 되지는 않는 것이 함정.

국내 르노 닛산 얼라이언스의 팀킬을 담당할 한 모델이다.(다른 모델로는 SM7킬러 닛산 알티마와 맥시마가 있다) 같은 얼라이언스의 같은 플랫폼을 쓴 닛산 쥬크가 2013년 10월에 판매를 시작했는데 착하지 않은 가격으로 국내 시장을 노렸으나 친척인 르노 캡쳐가 일본보다 싼 가격으로 판매가 시작되어, 쥬크는 망테크를 타고 말았다. 쥬크 디젤도 고려 중이라고 하나, 안타깝게도 가격 차이 때문에 흥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초창기엔 컬러가 그레이(블랙+그레이), 아이보리(블랙+아이보리), 오렌지(화이트+오렌지), 블랙(오렌지+블랙)의 네 종밖에 되지 않았으나, 2014년 12월에 내놓은 2015년형 QM3에 마린블루 투톤(아이보리+블루)을 적용했고, 2015년 3월에 내놓은 RE 시그니쳐에 레드(블랙+레드) 컬러를 추가하는 등 연식변경 모델을 투입하며 색상 종류가 서서히 많아지고 있다. 

2015년 11월 20일엔 2016년형 유로6 모델을 출시했다. 유로6 사양으로 변경되면서 110마력 사양 엔진으로 교체된다는 루머와는 달리 엔진의 제원은 기존의 유로5 사양과 동일하다. 연비 향상을 위해 전 트림에 ISG를 기본 탑재하는 강수를 두었지만 결국 연비는 유로5 모델 대비 약 4% 가량 하락했다.

판매량은 월 2,000대~3,000대 선을 유지하며 소형 SUV 중 판매량 2위를 무난히 유지하고 있다.

16년도 들어와서는 암울해 진게 기존에 떠오른 강자인 쌍용 티볼리와 더불어 새로운 경쟁자로 떠오른 기아 니로덕분에 또 판매량 순위에서 밀려났다. 거기에 페이스 리프트를 통해 엄청난 상품성 개선을 가지게된 쉐보레 트랙스가 격차를 더 벌려버렸다.

그리고 이제와서 QM3의 국내생산을 검토한다는 내용이 있다.

르노삼성 측에서는 유럽보다 더 싼 가격에 출시한다며 자극적인 문구로 마케팅을 하고 있지만 사실 유럽의 자동차세가 훨씬 비싸기 때문에 마진을 높게 잡지 않으면 더 싸지는 것이 당연한 일이다. 르노삼성 식의 논리라면 모든 국산차는 유럽수출형보다 내수형이 더 싸다고 해도 거짓이 아니다. 그리고 고가의 프리미엄 차량이 아니기 때문에 마진이 높지 않아서 그렇지 남겨먹을 만큼 남겨먹으니 점유율 상승을 위한 출혈을 감수한 저가정책이라는 말은 어느정도는 소비자의 구매욕구를 자극하려는 설레발이라고 보아야 할 듯 하다. 게다가 유럽형과 비교해서 몇가지 사양이 빠진다. 이 부분 역시 비판의 대상.


한EU FTA로 인해 2015년 7월부터 1,500cc 미만 소형차 관세가 2.6%에서 1.5%로 내려가게 되어 스페인 공장 수입차인 QM3도 혜택을 보게 되었다. 르노삼성은 2015년 5월부터 관세인하분에 해당하는 80만원을 미리 할인해준다고 적극 홍보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현금 구매 고객에 한정된 프로모션이다. 게다가 QM3는 아직도 EUROⅥ 기준에 미달하는 구형 디젤 엔진을 쓰고 있다. 2015년 9월부터는 EUROⅥ를 충족하는 신형 디젤엔진으로 교체해야 하니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


QM3는 KNCAP 테스트에서 과락급 점수를 받은 차중 하나로 5등급을 받았다.

르노삼성은 QM3이 유로NCAP에서 최고 등급을 받아왔다며 회피하고 있지만, 유로NCAP과 한국 KNCAP의 평가 항목 차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KNCAP는 정면 충돌 평가 항목이 100%, 40% 이지만 유로 NCAP 결과에는 정면 40%뿐이었다. 유로NCAP에서 정면 100% 충돌테스트는 2015년 상반기부터야 도입된지라 QM3가 100% 정면충돌에 대한 대응설계가 미비했다고 볼 수도 있다. 또한 유로 NCAP에서 테스트한 르노 캡처는 3기통 0.9리터 가솔린 모델이기에, 상대적으로 가볍고 작은 엔진을 가지고 있고, 그 덕분에 고득점을 기록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QM3의 세부 평가 항목을 보면 정면 충돌 시 두부 보호 미흡으로 대부분의 점수가 깎였고, 부분 정면 충돌 점수에선 준수하게 나온 것을 볼 수 있다.

르노의 문제점
  • 옵션질 : 기본형 SE의 가격은 2250만원부터 시작하지만 소비자의 선호도가 떨어지는 원톤 컬러라 구매 비중이 낮다. 하지만 이는 르노 캡쳐 프랑스 사양도 마찬가지라 QM3만의 단점이라 할 수는 없는 부분. 초창기엔 주 홍보 사양인 탈착식 시트커버를 RE에서만 선택할 수 있는 등 옵션질이 심한 편이었지만, 연식변경을 소비자의 요구가 높은 가죽시트를 추가하는 등 지속적인 개선을 시도하고 있다.
  • 안전사양 미흡 : 최근의 차량에서는 기본으로 취급되는 리어 디스크 브레이크, 커튼 에어백이 아예 없다. 깡통 기준으로도 2천만원이 넘는 가격에 뒷바퀴 제동 장치가 드럼 브레이크이다. 옵션으로도 디스크 브레이크를 추가할 수 없다. 또 다른 문제로, QM3의 사이드 에어백은 머리 높이까지 전개되기 때문에 커튼 에어백이 없어도 앞좌석 승객에 대한 보호는 어느정도 기대할 수 있으나 커튼 에어백과 달리 뒷좌석 승객은 보호받지 못한다는 문제가 생긴다. 옵션 선택권이라도 있으면 돈 더 주고 달면 될 일인데 옵션으로도 선택할 수 없다.
  • 가격: 경쟁 차량인 쉐보레 트랙스와 쌍용 티볼리보다 비싸다. QM3의 깡통가격기준으로 티볼리는 편의와 디자인을 위한 웬만한 옵션을 넣을수가 있다. 게다가 티볼리는 4WD까지 지원 가능한데 비해 QM3은 SUV임에도 불구하고 전륜구동만 지원한다. 물론 트랙스는 디젤모델의경우 LTZ가격이 2,450만원이다.
  • 뒷좌석 암레스트 부재 - 같은 크기의 티볼리나 하다못해 니로도 뒷좌석 암레스트가 있는데 반해 이 차는 프리미엄 딱지가 붙은 것을 감안하더라도 암레스트마저 고려하지 않아 사람에 따라 빈티나 보이거나 앉을때 불편할 수 있다는 것.


독특한 센스의 프랑스 차량 답게 내부 편의 사양이 상당히 이상하게 구성되어 있는데, 운전석, 조수석 시트 등받이 각도 조절을 손잡이를 올리고 조절하는 일반적인 형태가 아니라, 레버를 돌려가며 각도를 맞추는 요상한 시스템이다. 이 레버의 위치마저 심히 요상해서 운전석 콘솔박스 아래에 위치해있다. 레버를 돌리려면 콘솔박스를 위로 들어올리고 손을 깊숙히 집어넣어야 겨우 닿는데, 이 레버의 각도 조절 방법이 돌린만큼 각도가 조절되는 형식이라 어지간히 많이 기울이려면 정말 힘들게 돌려야한다. 운전중에 등받이 조절을 하는건 불가능한 수준이다. 또한 사이드 브레이크를 당기면 콘솔박스에 닿는다. 심지어 콘솔박스를 내린상태에선 사이드 브레이크를 내리는게 거의 불가능하다. 또한 컵홀더가 콘솔박스 아래에 위치해 있는데, 위치가 영 이상한데다 쓸데없이 깊어서 음료를 넣고 꺼내기가 엄청나게 힘들다. 심지어 컵홀더의 사이즈마저 작아서 어지간한 카페 커피는 안들어간다. 크루즈 컨트롤도 콘솔박스 아래에 있고, 에코드라이빙 설정도 콘솔박스 아래에 있다. 여러모로 이해하기 힘든 구성.

전면 유리에 금이 가고 룸미러가 떨어지는 결함이 발생하면서 소비자 불만이 발생하고 있다. QM3 동호회에서는 전면 유리를 2~3번, 많게는 5번까지 교체한 사람도 있을 정도로 일부만의 문제라고 치부하기 어려운 상태이다. 그러나 르노삼성 측은 결함 원인을 밝혀내지 못하고 있으며, 게다가 개인적으로 차주들의 선팅 비용을 보상해줄 수 없다고 버티다가 결함 내용이 외부에 널리 알려지기 시작하자 슬그머니 언론 등에 알리지 않는 조건으로 협상을 제안해오고 있다고 한다. 일단 조치는 결함으로 판단될 경우에만 무상교체이며, 리콜에 대해서는 일부 차종에 대한 불량이므로 불가능하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2015년 5월 4일, QM3의 브레이크 호스에 결함이 발견되어 결국에는 리콜 명령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