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 7017'로 관광 인프라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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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로 7017'로 관광 인프라 확충


2017. 5. 11.

서울의 주요 관광지는 도심지역에 주로 집중되어 있으나, 서울역 서부에도 약현성당, 서소문 및 손기정 공원 등 잠재적으로는 개발이 가능한 관광 자원들이 많이 분포하고 있다. 고가도로 공원화를 통해 유동인구가 서부로 넘어가게 된다면 이들 자원들을 포함하여 동부 못지않은 관광지로 개발될 수 있는 충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주장이다.



서울역 고가자체로도 하나의 관광 상품이 될 수 있다. 서울역 7017 프로젝트에 따르면 서울역 고가 상부에는 공원 뿐만 아니라, 카페, 공연장, 전망대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단순한 보행로가 아니라 쉬고, 먹고 , 즐길 수 있는 곳으로 탈바꿈 하는 것이다. 서울역 고가를 관광 인프라로 개발하면 인천국제공항철도의 종점인 서울역의 가치를 더욱 극대화시킬 수 있을 것이고, 청파, 만리동 일대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다.

건축 설계를 이끈 MVRDV의 대표 건축가 위니 마스는 20차례 한국을 방문했다며, 그간 동대문, 용산부터 부산, 광주까지 다양한 지역을 다니며 새로운 한국의 모습을 구상했다고 하였다. 그는 "한국은 산과 언덕, 한강과 바다 등 뛰어난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지만 이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는 것 같다"며 "특히 한강 주변을 도로가 둘러싸고 있어 시민의 접근성이 떨어지는 게 가장 아쉽다"고 했다. 게다가 서울시 측과, 서울역 고가도로 공원화의 설계를 맡은 네덜란드의 세계적인 건축 설계사 MVRDV도 한국과 서울의 독창성을 깊이 이해하고 설계하였다고 여러번 밝힌 바 있다.


서울역고가의 진정한 장점은 두 지역을 바이패스로 연결하는 관광 보행로라는데 있다. 현재 서울역사는 교통기능만 할 뿐이고 롯데마트는 쇼핑이라는 기능만 제외한다면 관광지 로서의 기능을 전혀 하지 못한다. 그러나 서울역 고가를 통해 주변 지역과 연결성을 강화하고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또한 각종 식물들과 문화시설이 들어서며, 최고지점에선 서울시 도심부의 스카이라인을 조망할 수 있다는것 자체가 관광객과 시민들에게는 굉장히 흥미롭게 여겨지기도 한다. 따라서 앞선 두 개의 시설에 비해 서울역 고가는 관광 랜드마크로서의 기능도 충분히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