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가장 인지도 있는 한국사 강사 설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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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가장 인지도 있는 한국사 강사 설민석


2017. 3. 24.

이투스의 한국사 영역 대표강사. 1970년 생으로 본관은 경주 설씨. 설씨 자체도 나름 희성이지만 순창 설(薛)씨와 경주 설(偰)씨 이 두 가지가 있는데 이 중 후자이며 전국에 약 3,500명밖에 안 되는 희귀 성씨이다. 경주 설씨는 위구르 출신 중앙아시아인 설손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 고려에 귀순하면서 시초가 됐고, 그 아들 설장수는 고려 말부터 조선 정종 초기까지 문관으로서 벼슬을 지냈다.



단국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 (역사교육학 석사)을 졸업하였다. 태건(太建)이라는 호를 사용한다. 본인의 호를 딴 태건에듀라는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강의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뮤지컬 명성황후 덕분이었다고. 뮤지컬을 보고 나서 감명을 받아 국사 공부를 시작하였고, 여러 준비 끝에 학원에 입성하게 되었다. 1995년에 중학교 보습학원에서 사회를 가르쳤다. 처음에는 설민석 사회탐구라는 이름으로 강의를 시작하였다. 인터넷 강의에 뛰어든 초창기에는 윤리나 한국지리도 가르쳐서 통합사회탐구 강사였다. 그러나 7차교육과정 이후 한국사에만 전념하고 있다. "전국에 계신 수험생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신뢰의 이름 태건 설민석입니다."로 강의를 시작한다.


2016년 11월 22일, 2018년도 대비 필수 한국사 커리큘럼에 해당되는 강의들을 아무런 제약 없이 모두에게 무료로 제공한다고 발표하였다. 공지사항에 따르면 개념완성뿐만 아니라 문제풀이, 파이널까지 전부 제공될 예정이다.

대체로 막 공부를 시작하거나 흥미가 없는 학생이 들으면 좋고, 중상위권에게도 평이 좋다. 다른 강사들에 비해 세부사항을 암기하는 노하우들을 자주 알려주는 편. 밑에서도 볼 수 있듯이 "미미광어"라든가.

수업을 위해 직접 해당 지역으로 가서 보충영상을 찍는다. 고려 청자를 테마로 도자기 제작 영상을 찍기도 했고 역사적 테마를 정해 백두산, 독도, 제주도와 강화도를 다녀와 영상을 제작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해외동포 자녀들에게 한국사를 알리는 재능 기부활동도 하고있다. 태건에듀나 유튜브, 이투스 홈페이지에 가면 볼 수 있다.

이러한 현장방문 촬영은 황현필 역시 벤치마킹 했으며, 설민석과 항상 엮이는 강민성 역시 이에 영향을 받아 연말에 직접 현장 답사를 나가 응원영상을 찍어온다.

대체로 재미있고 시사성있는 강의라고 평가받는다.

수업 시간에 노래도 하기도 하고 이해를 돕기 위해 그려주는 역사인물 캐릭터 그림들이 귀엽다. 현대사 파트의 역대 대통령 성대모사는 빙의 수준이다. 아무래도 연극영화과 출신이라 그런지 역사 수업을 극적으로 표현하는 점에서 타 강사들과 차별성을 보인다. 이러한 연기라든가 뒤에 나올 CG삽입, 방송 출연을 비롯한 영화 해설 등의 미디어 활용을 가미하여 본업과 시너지를 내는 모습이다.

강민성처럼 흐름에 중점을 둔다. 아무래도 주요 강의들이 수능, 한국사 능력 검정시험에 중점을 맞춘지라. 그러나 극단적인 암기 무용론을 주장하지는 않으며 근현대사 파트의 경우 주요 사건의 년도 암기를 강조하기도 한다. 2015년에 공무원 강좌도 촬영하면서 공무원 시장에 진출했다.

인강에 CG를 자주 동원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해설 강좌나 독도 관련 영상은 배경으로 CG를 이용하였다. 이외에도 강의에 깨알같은 CG가 들어있다.

영화 암살의 해설 강의에서는 신흥 무관학교의 모습을 3D로 재현하여 산자락을 휘어 감는 18개의 동으로 구성된 교실들을 보여주는데, 이것을 모두 태건 연구소에서 제작했다고 한다. 산 전체의 전경부터 교실 내부의 모습까지 사실적으로 묘사했는데, 현장답습을 통한 스케치 단계부터 고증을 제대로 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고 한다.


자기 관리에 있어서 철저한 것으로 유명하다. 메가스터디 문명 강사의 말을 빌리면 원래는 굉장히 후덕한 체형이었으나 강의를 시작하면서 살을 뺐다고.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지 않겠다는 신념으로 늦은 시간엔 회식 자리에서도 무언가를 먹지 않는다고 한다.

대학에 입학한 후에 집안에 손 벌리기 민망하다는 이유로 온갖 아르바이트를 다 했다고 한다. 막노동부터 세차장, 신문 배달, 우유 배달, 키즈카페 보모, 산타클로스까지. 그러다가 학원 강사가 됐다고.

무한도전 공식 역사선생님으로 자주 출연하였다. 첫 출연은 결투특집 하하 VS 홍철으로, 하하의 선생님 역할로 출연한 것이 정말 뒤늦게 드러났다. MBC 파업 때문에 방송이 반 년 정도 미뤄졌기 때문. 하하에게 국사와 국가의 수도, 사자성어 등을 가르쳤으며 여기서 온갖 드립으로 예능감을 제대로 표출하였다. 사실 무한도전의 출연으로 실제 방송될 날짜였던 2월 초에 방송이 되었다면 학기가 시작되기 전인지라 자신의 수강생을 모을 수 있던 절호의 찬스였지만 실제로 방송된 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그 후에 무한도전 TV특강 특집에 두 번째로 출연하였다. 유재석, 하하, 길의 일일 역사선생님으로 등장하여 변함없는 예능감을 표출하였다. 그리고 최근 무한도전 위대한 유산 특집에 세 번째로 출연하였다. 그리고 본인의 닮은꼴인 김태호PD를 보고 깜짝 놀라기도?

이 외에도 2012년부터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 2013 <관상>, 2014 <역린>, <명량>, <국제시장>의 스페셜특강 영상을 맡았고, 2015년에 <암살>과 <사도>, 2016년에는 <인천상륙작전>, <밀정> 특강까지 촬영하면서 역사 영화의 홍보에는 필수요소가 되었다. 2014년 6월 KBS 아침마당 목요특강편 '세상을 바꾸는 남자, 그 남자를 바꾸는 여자'에도 출연하여 주부 시청자들에게도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2014년 9월엔 KBS 가족의 품격 풀하우스에도 국사강사로 출연했다. 기획재정부의 부탁을 받아 '역사 속 세법 이야기_세법개정안', '역사 속 예산' 기획특강과 2015년 8월에는 서울특별시, 서울신문과 함께 '쓰레기로 보는 숨겨진 역사'라는 특강까지... 사실상 가장 매체 출연빈도가 높은 국사 강사인 듯.

강의 영상 촬영은 본인이 직접 디렉팅한다고 밝혔다. 카메라에 대고 본인이 원하는 구도와 방향을 잡아주거나 이렇게 하면 재미 없다고 조언하기도 한다고. 영화 해설 강의를 제작할 때도 편집이나 특수효과를 영화사에 도맡지 않고 본인이 직접 관여해 만든다고 말했다. 본인이 연영과 출신이다 보니 프로듀서 기질이 강한 듯하다.

태건에듀라는 개인 인터넷 강의 사이트를 운영하며 소속강사는 설민석 본인과 오예진, 최진기이다. 공무원 한국사와 한국사 능력 검정을 주로 강의한다.

저서로는 <무도한국사특강>, <역적의 아들 정조>, <전쟁의 신, 이순신>, <누드 문제집 2014>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 등이 있다. 그중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은 근 한 달이 넘도록 여러 인터넷 서점에서 베스트셀러 1위에 올라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에 기분 업 된 설민석은 자신이 대표이사로 있는 태건에듀의 페이스북에서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을 무료로 나눠주는 이벤트도 진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