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의 원인과 예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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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의 원인과 예방법


2017. 3. 13.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인간의 반응속도에 비해 지극히 찰나의 순간에 상황이 발생하지만 운전자는 그걸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차량을 고작 시속 60km로 운행한다고 해도 1초에 약 17m나 간다. 때로 운전자는 한눈을 파는 일도 서슴지 않는다. 심지어 술 먹고 운전하는일도 있으며, 신호도 꽤 흔하게 어긴다. 왕복 2차선 도로에선 중앙선 침범도 많다. 그래서 사고도 많이 난다. 특히 심야 시간대라면 겁나게 위험한데 그 이유는 시간대가 밤으로 변하면서 시야도 같이 줄어드는 데다, 운전자 입장에선 낮동안 쌓인 피로가 누적되어 집중력이 떨어져 순간적인 돌발상황에 대처하는 속도가 늦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우회도로라면 조심해라. 운전자가 못 보는 경우가 많다.


교통사고에 의한 사망,부상률은 사고 차량의 속력과 무게에 따라 피해 정도가 천차만별이다. 일례로 트레일러와 경차가 부딪히면 경차는 스쳐도 박살나지만 트레일러는 제대로 기스도 안 난다. 이건 작용반작용의 법칙으로 충돌 시 에너지량은 서로 같지만 차량의 질량이 다르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고 차량이 적당히 잘 부숴져야 탑승객에 가해지는 시간당 충격력이 감소하므로 무조건 튼튼한 차라고 좋은 것이 절대로 아니다.


통계적으로 범죄건수나 전체 범죄 중 비율을 따져도 압도적인 1위다. 교통사고가 왜 범죄냐고 하겠지만 기본적으로 형법 상 과실범에 해당하며 인명피해 없이 차량이나 가로수 같은 물건의 피해(대물사고)가 있어도 교통사고로 보기 때문. 다만 교통사고의 범주에 해당하는 경우 특별법인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이 우선 적용된다. 물론 고의로 사람을 치면 상해죄나 살인죄가 적용되고 뺑소니는 그 자체로서 범죄에 해당한다.

예방법은 간단하다. 모든 안전수칙을 다 지키면 어지간한 사고는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특히, 음주운전사고, 과속에 의한 사망사고, 신호위반에 의한 교차로 사고, 추돌사고 등등등..

그러나 위에서 언급했듯이 대부분의 사고가 운전자의 안전규칙 위반이 흔하므로 이를 지키도록 단속 및 계도가 필요하다. 

 특히 대한민국은 제한속도 정도는 우습게 여기는 경향이 있어서 사망률(운전자,보행자,아동 모두)이 좀처럼 줄지 않는다. 심지어 어린이 보호를 위한 스쿨존 시속 30km 제한은 장식쯤으로 여기는 한 온갖 불명예의 간판이 떨어지긴 힘들듯. 비슷하게 제일 안 지키는 것 중 하나는 방향지시등 켜기이다.

혹시나 급제동을 했는데 차가 자세를 잃으려고 요동치고 조향도 되지 않는다면 우선 브레이크를 놓고 차체를 바로잡자 긴박한데 그런걸 어떻게 판단하느냐 라고 할 수도 있고 뭐? 앞에 박게 생겼는데 브레이크를 놓으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가다가 차가 자세를 잃고 중앙선을 넘거나 바깥으로 튕겨져 나가면 더 큰 사고를 야기할 수 있다. 운전자가 통제가능한 범위를 벗어나면 자동차는 그대로 엄청난 질량을 가진 흉기로 돌변한다. 이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ABS라는 시스템이 존재하긴 하지만 행여나 있을 경우를 생각하여 항상 조심하자.

여담이지만, 안전벨트 착용시키는 것도 정말 오래 걸렸다. 1986년에 의무화가 되었음에도 정착되지 않다가 90년대 들어와 단속이 시작되었고 의무화된지 30년이 되어가는 지금 약 90%는 착용한다. 앞자리만. 뒷자리 미착용은 물론 아동 카시트 미흡, 안전벨트 단속 속임장치, 안전벨트 클립등 페이크도 존재한다. 단속이 드문 농촌은 거의 안 지키다시피 하고 있다. 참고로 차가 탱크가 아닌 이상 에어백이 있든 뭐가 있든 안전벨트를 메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간혹 벨트를 메지 않고 에어백만 터지면 부상을 최소화 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상황에따라 다르다. 또한 140km 이상의 고속주행중 충돌하면 에어백 안전벨트 그딴거 다 무용지물이다. 속도도 속도이거니와 이렇게 달리다 충돌하면 도리어 안전벨트가 몸을 압박해 손상되기도 한다. 최소한의 안전장치인 안전벨트가 몸을 보호하지 못한다는게 무슨뜻인지 잘 생각해보자. 119구급대원의 말에 따르면 고속충돌의 경우 안전벨트 착용시 목이 아예 척추채로 뽑혀나가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그렇다고 안전벨트를 안 매갰단 헛소리는 하지 말자. 그 정도 고속으로 달릴 생각을 아예 하지 말아야지 그 속도에서 죽는다고 안전벨트를 안 매는건 그냥 자살의 완곡표현이다.

IT기기가 보급되면서 폰(스마트폰), DMB, 네비등 운전하다가 한눈 파는 일이 급증하고 있다. 어차피 안 보고 운전하는건 음주운전이나 이거나 별 차이가 없기 때문에 심각하게 문제삼는 나라도 많다. 대한민국도 과태료 7만원을 부과한다.


자기과신은 금물
마트 주차장에서 40km/h 가까이 주행한 몰지각한 운전자.
- 철 모르는 다섯 살도 안 된 아이를 차로 뭉겠다. 충분히 멈출 수 있다고 생각했겠지.
시야가 트이지 않은 골목길에서 50km/h 이상으로 달린 몰지각한 운전자.
- 유모차를 치었다. 설마 거기서 나올 줄 몰랐다고 말은 잘 하더라.
그리고 더 말할 것도 없는 무단횡단을 하거나 주변을 살피지 않고 무작정 차도로 뛰어들어 차에 치인 수 많은 보행자들.

사고는 저런 아무도 보지 않는 상황에서 세세한 규칙을 어겼을 때 발생한다. 당신이 어떤 예상치 못한 상황에도 능숙하게 대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오산이다. 사고는 익숙한 상황에서 일어난다. 죄없는 사람 목숨을 수없이 해쳤고, 앞으로도 많이 해칠 물건을 자신있다는 듯이 막 다루는 놈은 그냥 멍청이다.

당연히 몸이 안 좋을 때도 운전은 금물이다. 몸이 안 좋을 때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던가 집에서 쉬자. 또한 약물을 복용할 시엔 이 약물을 복용하고 운전을 해도 되는지 의사나 약사와 상의를 하자.

꼭 명심해야 할것은 당신은 운전의 천재가 아니다. 누구나 사고를 낼 수 있고 나 또한 사고를 내고 겪을 수 있다. 절대 스스로가 무적이라는 환상을 갖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