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햄버거는 완전식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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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햄버거는 완전식품이다!!


2017. 2. 22.

완전식품이란 원래 영양학적인 의미로는 인간에게 필요한 영양소를 모두 갖추고 있어 그거 하나만 먹고도 아무런 지장 없이 살아갈 수 있는 음식을 뜻하지만, 아침방송이나 광고 등에서는 가공하지 않은 원료 상태로 먹어도 필요한 대부분의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는 음식을 뜻한다.



대체로 우유와 달걀이 완전식품으로 자주 거론되고 그 밖 콩류가 끼어들기도 하는데, 언론매체에서 사용하는 일반적인 완전식품의 의미에는 단지 영양소를 포함하고 있기만 하면 되고 전체 열량이나 영양소 구성비 등을 전혀 고려하지 않기 때문에 실제로 그것들만 먹고 버티기는 상당히 어렵다. 게다가 한국인의 대부분은 우유를 제대로 소화시킬 수 없으며 '우유의 역습'이라는 책에서는 미국의 연구결과를 빌려서 우유가 오히려 골다공증을 촉진시킨다는 이야기를 소개하기도 하는 등, 완전식품 맹신론은 자연스럽게 사라져 가고 있다.



단, 실제로 우유만 먹으면서 살아도 1년 이상은 버틸 수 있고, 프랑스의 소설가 마르셀 프루스트는 11년간 우유가 든 커피인 카페오레만 마시고 살았다.

의외로 햄버거도 완전식품의 정의에 근접한다. 흔히 몸에 해롭다고 알고 있지만 사실 빵, 고기, 야채가 어우러져 모든 영양소를 고루 갖추고 있으며, 햄버거 단품으로는 열량도 의외로 그렇게 높지 않다. 햄버거가 몸에 해롭다고 인식되는 이유는 보통 햄버거를 콜라나 튀김류와 함께 먹기 때문. 감자튀김은 조금 심하게 표현하자면 영양소가 거의 없고 소금떡칠한 녹말덩어리 이고 콜라는 그냥 탄산이 들어간 설탕물이다. 하지만 햄버거 단품의 나트륨도 높기 때문에 완전식품에 근접하다고 해서 햄버거만 먹었다간 건강에 안좋다. 게다가 집에서 직접 만들지 않는 이상 햄버거는 패스트푸드라 몸에 안좋은 화학 첨가물이 많이 들어간다.

SAS 서바이벌 생존교본에서는 동물의 간을 모든 필수 영양소가 들어있는 완전식품이라고 격찬했다. 야생 환경에서 동물의 간만큼 고른 영양소를 포함한 음식은 없다시피 한 건 사실인지라 위의 격찬이 틀린 말은 아니지만 이 역시 필수 영양소가 포함되었다는 뜻이지 간만 먹고 잘 살수 있다는 뜻은 아니니 확대해석은 금물. 게다가 북극곰의 간 같은것을 멋모르고 먹었다가는 비타민A 과다로 인생 퇴갤할 수 있다.